컵타이어 뒷짝이 다 닳아 완전 슬릭화되기 일보직전.. 타이어를 갈아야겠는데.. 과연 GT3의 말도 안되는 핸들링의 원천은 어디인가 

알아볼겸, 다른 조합도 체험해볼겸 해서 피렐리 p-zero 로 교환해봤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살살 다닐 때에는 뭐 별 문제없네 괜찮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해서 구룡령을 한번 돌아보니

단번에 후회감이 밀려옵니다.


앞타이어를 두고 뒤만 갈아서 앞뒤 조화가 안 맞아서 그런건지, 절대적인 그립력 자체가 부족한건지, 중속 영역대에서 완만한 긴 커브를

가속하면서 돌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어김없이 그립한계를 벗어나면서 SC가 개입하네요. 예전 컵타이어때는 전혀 못 느꼈던 현상이었는데 말이죠.. 참고로 타이어 갈자마자 간건 아니고, 한 700km이상 탄 후에 간 거니 초기상태라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몇번 반복해서 시험해봐도 비슷하게 그립력이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하고나니, 타이어에는 돈을 아껴서 안되겠다는 후회 + 컵타이어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이노무 피제로는 드리프트나 연습하면서 빨리 지워버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