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아이들러 풀리쪽 결합
크레인쪽 결합
미션쪽 결합
엔진 중앙에서 한 손가락 한뼘 오른쪽을 중심으로 잡고 들어올리라는 아는 형님의 조언을 들어서 사진과 같이 결합해두고 살짝 텐션을 준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볼트와 너트 몇 가지들..
서브 프레임 맴버를 나무판(OSB)를 덧대서 잭으로 살짝 받혀놓고 마지막 볼트를 풀고…
서브 프레임 내리고..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다……………… 만 몇번 말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진짜다.
엔진을 내려서 움질일 수 있게 돌리를 준비한다.
플라스틱 처럼 보이지만1000 파운드 까지 재적이 가능하단다. (찾아보니 k20z3엔진의 무게는 450파운드 정도..)
이제 천천히.. 천천히.. 엔진을 내린다.
중심을 잘 못 잡아서 왼쪽으로 심하게 기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엔진과 차체가 완벽히 분리됐다!!!
하지만 라지에터 하부 서포트 때문에 엔진을 밖으로 뺄수가 없다…
엔진을 세로로 돌려서 위로 어찌 어찌 빼면 되겠지만..
괜히 엔진과 다른 부품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다시 전기톱.. 아니 그라인더를 든다.
그리고 싹뚝…?
다시 조립할 필요 없는 분해의 기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ㅎㅎ
이렇게 엔진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왔을 때 뿌듯함이란 이로 말 할 수 없었다.
이로써 사고부터 분해까지.. 1달하고도 보름간의 여정을 마쳤다.
엔진 내린지 3개월이 다 되 가는데 아직 안 팔리고 있는 건 함정이지만… 이 시빅 덕분에 참 많이 배웠다.
옛말에 소는 버릴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던가…
이 시빅이 그 말의 뜻을 완벽히 알려준 것 같다..
첫 수동 운전부터.. 브이텍의 짜릿함. 자가 정비의 뿌듯함. 그리고 분해까지..
아직 이 시빅과의 스토리가 끝난 건 아니지만 (혼자서 4개월간 혼자서 가라지를 차지하고 있다..-_-) 보내는 날까지 두고두고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할 것 같다.
번외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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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한방에 폐차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정성스런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