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를 120km/h에서 110km/h로 하향 조정했다. 주된 이유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이다. 속도 제한을 10km/h 낮출 경우 엔진의 연료 소모도 15% 줄어든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리비야 사태에 따른 유가 폭등으로 불가피하게 제한 속도를 낮추게 됐다고 발표했다. 리비야는 스페인 원유 수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공급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유로가 오르면 원유 수입에 월 5억 유로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