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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의 기자라는 직책으로 한 해 동안 다양한 자동차 시승행사에 참가하고 그 후기를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곤 한다. 갓 나온 따끈한 혹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차량을 시승행사를 통해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모든 시승행사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시승행사 당시의 날씨 때문일때도 있고, 기자이기전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시승이 꺼려지는 자동차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반대로 초청장을 받으면서부터 기대하게 되는 시승행사도 있다. 지난 10일, 11일 양일 간 전남 영암의 F1 그랑프리 서킷에서 진행된 ‘2011 포르쉐 월드 로드쇼(이하 PWRS)’가 바로 그런 종류의 행사이다.
다음은 브레이킹 코스. 코스의 출발선에 준비된 차량은 포르쉐 911 GT3. 출발선에서 풀가속한 차량은 지정된 위치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핸들을 꺾는다. 동시에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정차시키면 되는 과정이다. 최근의 많은 차량에는 VDC, DCT 등으로 불리는 주행 안전장치가 보급되어 있다. 급격한 조향과 브레이킹시에 차체의 자세를 유지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주행 안전 장치의 임무이다.
마지막 순서는 항상 그래왔듯 5명의 인스트럭터들이 펼치는 데모주행이었다.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그들의 살떨리는 주행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 거기다 탑승하고 있는 차가 포르쉐인 만큼 그 스릴은 보장되는 순서이다. 모두들 선두에 서있는 GT3 모델에 동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뽑기운이 없는 경우 가장 후미의 카이엔 터보에 만족해야했다.
데모주행을 마친 인스트럭터들의 인사를 끝으로 2011 포르쉐 월드 로드쇼의 모든 행사가 끝이났다. 숨이 턱턱 막히는 습도와 타는듯한 태양을 잊게 할만큼 짜릿한 경험의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일반고객들이 참가하는 평일행사는 이미 매진사례. 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직접 차를 몰거나 대중교통으로 목포까지 와야하지만 포르쉐 오너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포르쉐 월드 로드쇼이다. 기자가 아닌 고객으로 포르쉐 월드 로드쇼 행사에 참석할 날이 언젠가는 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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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반부터 시작된 PWRS는 모두 6개의 코스로 진행됐다. 기초적인 시트 포지션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콘을 지그재그로 빠르게 통과하며 차체의 밸런스와 드라이빙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슬라럼 코스’, PSM이 적용된 포르쉐 차량들의 브레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브레이킹 코스’, 영암 서킷의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며 최적의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스킬을 익히는 ‘핸들링 코스’, 그리고,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포르쉐의 맞춤형 생산방식을 소개하는 ‘익스클루시브’, 마지막으로 5명의 인스트럭터들과 동승해 서킷을 달리는 ‘택시드라이브’ 로 구성됐다.<iframe height="349" src="http://www.youtube.com/embed/DEzodZVT19Q" frameborder="0" width="550" allowfullscreen></iframe>
슬라럼 코스에서 만난 포르쉐는 박스터 스파이더. 박스터 스파이더는 가볍고, 강력하며, 지붕이 없는, 아주 효율적인 포르쉐 스포츠카의 진정한 순수파다. 박스터 스파이더는 박스터의 경량버전으로서 더욱 낮아진 무게중심과 개량된 서스펜션을 갖췄고, 덕분에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차별화된 운전재미를 선사한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밸런스를 요하는 슬라럼코스에 제격인 모델.다음은 브레이킹 코스. 코스의 출발선에 준비된 차량은 포르쉐 911 GT3. 출발선에서 풀가속한 차량은 지정된 위치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핸들을 꺾는다. 동시에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정차시키면 되는 과정이다. 최근의 많은 차량에는 VDC, DCT 등으로 불리는 주행 안전장치가 보급되어 있다. 급격한 조향과 브레이킹시에 차체의 자세를 유지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주행 안전 장치의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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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주행안전장치는 PSM (Porsche Stability Management)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차가 노면에 미끄러지려고 할 때 안정성을 유지해주며, 네바퀴의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힘을 순간적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준다. 또한 건조한 노면, 빗길, 자갈길 눈길 등에서 주행 안정성을 강화해 준다. 쉽게 말하면 핸들을 무자비하게 꺾으며 브레이크를 밟아도 자동차가 스핀하는 상황을 막아준다는 것이다.<iframe height="349" src="http://www.youtube.com/embed/tmk-MXdw53c" frameborder="0" width="550" allowfullscreen></iframe>
이전 로드쇼와 달리 추가된 시간은 바로 포르쉐의 주문제 생산방식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시간이었다. 자동차라는 공산품은 일부 옵션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같은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특별한 고객을 위해 포르쉐는 고객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맞추어 생산이 가능한 맞춤형 생산방식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기술적 설명에 이어 실제 이러한 주문맞춤형 생산으로 통해 전달된 포르쉐의 다양한 모델들이 보여졌는데 호화로움에 입이 벌어지는 모델에서부터 ‘어떻게 저런 끔직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델들도 있었다. 오만의 한 고객은 녹색과 붉은색 흰색으로 구성된 국기의 모습을 인테리어에 적용하길 바랬고 중동의 한 부호는 내외장을 모두 금도금과 금색도료로 치장하길 원했다. 심지어 영국의 한 여성고객은 핼로키티의 분홍색으로 구입한 케이맨을 도색하길 요청했다. (본사에서조차 중고차가격을 우려해 만류했으나 끝까지 원했다고 한다.) 이러한, 요구는 모두 적용됐으며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포르쉐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이다.마지막 순서는 항상 그래왔듯 5명의 인스트럭터들이 펼치는 데모주행이었다.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그들의 살떨리는 주행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 거기다 탑승하고 있는 차가 포르쉐인 만큼 그 스릴은 보장되는 순서이다. 모두들 선두에 서있는 GT3 모델에 동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뽑기운이 없는 경우 가장 후미의 카이엔 터보에 만족해야했다.
데모주행을 마친 인스트럭터들의 인사를 끝으로 2011 포르쉐 월드 로드쇼의 모든 행사가 끝이났다. 숨이 턱턱 막히는 습도와 타는듯한 태양을 잊게 할만큼 짜릿한 경험의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일반고객들이 참가하는 평일행사는 이미 매진사례. 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직접 차를 몰거나 대중교통으로 목포까지 와야하지만 포르쉐 오너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포르쉐 월드 로드쇼이다. 기자가 아닌 고객으로 포르쉐 월드 로드쇼 행사에 참석할 날이 언젠가는 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