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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그랜드 체로키, SUV 지존의 자리 지킨다.
대표적인 오프로더를 소개할 때 빠질 수 없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짚(JEEP)이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그랜드 체로키는 1963년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짚의 대표모델이다. 그리고,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2011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2005년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에 이어 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 짚 올 뉴 그랜드 체로키. 국내 공식 런칭 행사전 영종도에서 갖은 미디어 시승회에서 뉴 그랜드 체로키를 먼저 만나보았다.
짚 브랜드가 속해 있는 크라이슬러 그룹은 지난해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유럽의 감각과 디자인을 점차 도입해나가고 있다.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대표는 신모델이 출시되면 각각의 모델마다 최종 확인을 하며 꼼꼼히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피아트의 경영방침과 감성적인 부분이 이제 미국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내년 4월에는 피아트의 소형차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국내시장에서 크라이슬러의 도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피아트와의 제휴 이전에 디자인이 완성된 차이긴 하지만 제휴 이후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그랜드 체로키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디자인큐가 있다. ‘Super-Fast’ A 필러라 칭해지는 경사각이 낮은 A필러는 6세대를 걸쳐 내려오는 전통적인 디자인, 여기에 고유의 사다리꼴 휠하우스와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랜드 체로키의 특징적인 요소이다. 한가지 자세히 관찰해야 알 수 있는 디자인 요소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헤드램프에 숨어 있다. 헤드램프 앞쪽에 위치한 짚그릴 형태의 디자인요소는 얼마나 아이덴티티가 강한 모델인지 나타내는 재미있는 요소이다. 전통적인 디자인의 연장과 함께 6세대 모델답게 변화된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모델보다 보닛이 높아지고 전후 오버행이 짧아져 더욱 날렵한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앞뒤 오버행으로 전후방의 접근각 또한 커져 오프로드에서의 기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더욱 공격적인 요소를 만들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랩어라운드 형태의 운전석과 조수석 형태의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다. 최근 소개되는 많은 모델들에서 볼 수 있는 실내 형태이기도 하다. 가죽 스티어링휠과 우드패널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정통 오프로드 메이커인 랜드로버와 비교한다면 소재에서 아쉬움을 남기지만 가격대비라는 측면에서 만족할 수준이다. 특히 센터바가 없는 썬루프는 개방감이 훌륭하다.
2열로 고개를 돌리면 넓은 공간이 역시 ‘그랜드’ 체로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135mm가 늘어난 휠베이스로 인해 2열의 레그룸은 이전 모델보다 100mm가 늘어난 981mm. 여기에 시트 자체의 넓이도 76.2mm가 늘어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6:4 폴딩의 시트는 평행폴딩이 가능해 2열까지 폴딩한 상태에서는 1934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승행사에서 타볼 수 있었던 뉴 그랜드 체로키는 정식 출시이전의 모델로 여러가지 셋팅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정식 출시 이후에는 한국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더욱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차후 정식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를 통해 이러한 편의장비 등은 소개하도록 하겠다.
뉴 그랜드 체로키의 새로운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펜트스타 3.6 V6엔진. 크라이슬러의 차세대 V6엔진을 대체할 엔진으로 286마력/6350rpm의 출력과 5.9kg•m/43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7.8km/L로 차량중량과 탑재된 오프로드 시스템을 생각하면 양호한 수준의 연비를 보이고 있다.
뉴 그랜드 체로키는 이전 모델보다 온로드 성능이나 편의장비 등이 보강되었다고 하지만 오프로드 모델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있다. 바로 아래 설명하는 오프로드 시스템들이 바로 새로운 뉴 그랜드 체로키의 향상된 오프로드 성능을 가능케한 시스템들이다.
1. 콰드라-리프트 (Quadra-Lift™) 시스템
올 뉴 그랜드 체로키에는 최고 106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 되었다.
새롭게 탑재된 콰드라-리프트 시스템은5단계로 차고를 조절함으로써 차량이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콰드라-리프트 시스템은 노멀 모드와 오프로드 1, 오프로드 2, 파크모드, 에어로모드 등 총 다섯 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운전자는 콘솔에서 자동, 또는 수동으로 상황에 따라 적합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 노멀모드: 205 mm, 공기역학적으로 온로드 주행에 최적화하여 연비 효율 최대화
▶ 오프로드 1: 차체를 33mm 높임 (지상고 238mm)
▶ 오프로드 2: 차체를 33mm 추가로 높여 (지상고 271mm),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 발휘
▶ 파크모드: 차체를 노멀모드로부터 40mm 낮춤 (지상고 165mm). 노멀모드 또는 파크모드는 운전자 선택 가능
▶ 에어로모드: 차체를 노멀모드로부터 15mm 낮춤 (지상고 190mm). 에어로모드는 최적의 주행성능 및 연비 효율을 위해 차량의 속도에 따라 조절됨.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최대 34.3°의 접근각, 27.3°의 탈출각, 23.1°의 여각을 제공한다.
2. 콰드라-트랙 II (Quadra-Trac II®)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콰드라 트랙 II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콰드라-트랙 II의 2단 트랜스퍼 케이스는 다양한 센서로부터 시그널을 파악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에 타이어 미끄러짐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스로틀 예측 (Throttle Anticipate) 기능은 스로틀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미끄러짐이 일어나기 전에 트랙션을 최대화 함으로써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이 뿐 아니라, 특정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발생할 경우, 토크 대부분을 최대의 접지력이 발휘되는 타이어로 밀어냄으로써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3. 셀렉-터레인 시스템(Selec-Terrain™)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콰드라-리프트 에어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최적의 오프로드 세팅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스로틀 컨트롤, 트랜스미션 변속, 트랜스퍼 케이스, 트랙션 컨트롤,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 (Electronic Stability System)을 포함한 12가지 항목의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자적으로 조절한다.
운전자는 다이얼 스위치를 통해 주행상황에 적합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1> 휠 스핀과 토크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샌드/머드 모드, 2> 온로드 성능을 최적화 하여 ‘Fun-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모드, 3> 편안한 주행을 자동 설정하는 오토 모드, 4> 미끄러운 노면 상태를 위한 스노우 모드, 5> 콰드라-리프트 서스펜션이 차체 높이를 최대 271mm까지 높이고, 트랜스퍼케이스, 디퍼렌셜, 스로틀을 저속 영역 컨트롤에 맞게 설정하는 락 모드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셀렉-터레인은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가 상황에 맞는 서스펜션 진폭을 선택하여 주행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콰드라-트랙II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제 영종도 일대의 오프로드를 다니며 체험한 뉴 그랜드 체로키의 오프로드 성능은 ‘깔끔하다’ 라는 말로 정의하고자 한다. 얼마전 짚 랭글러 로비콘을 시승하며 느꼈던 거칠고 자극적인 오프로딩에 비해 그랜드 체로키는 거의 유사한 지형을 그다지 큰 동요없이 돌파한다.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쉽게 돌파해버리는 성능이 오프로드를 즐기는 분들에겐 오히려 심심할 것 같다. 오프로드를 지나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는 예상외의 정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엔진자체의 정숙성에 차음제가 곳곳에 설치되었으며 차체 강성도 좋아져 운전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소음측정기로 간단히 실내소음을 측정한 결과 아이들링시 평균 45데시벨, 80km/h로 주행시 68데시벨 (오차 +-2데시벨)을 기록했다.
전통의 SUV 메이커 짚이 선보인 뉴 그랜드 체로키는 오히려 온로드에서의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과 편의장비들로 정통 오프로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변화했다.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입은 구릿빛 피부의 남자를 볼 때의 묘한 이질감 (추성훈선수의 수트차림을 떠올려보면)이 느껴지는 뉴 그랜드 체로키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현대 자동차 메이커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모델이 아닌가 한다. 내년에 공개될 디젤모델 또한 기대가 된다.
대표적인 오프로더를 소개할 때 빠질 수 없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짚(JEEP)이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그랜드 체로키는 1963년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짚의 대표모델이다. 그리고,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2011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2005년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에 이어 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 짚 올 뉴 그랜드 체로키. 국내 공식 런칭 행사전 영종도에서 갖은 미디어 시승회에서 뉴 그랜드 체로키를 먼저 만나보았다.
1. 콰드라-리프트 (Quadra-Lift™) 시스템
올 뉴 그랜드 체로키에는 최고 106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 되었다.

▶ 오프로드 1: 차체를 33mm 높임 (지상고 238mm)
▶ 오프로드 2: 차체를 33mm 추가로 높여 (지상고 271mm),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 발휘
▶ 파크모드: 차체를 노멀모드로부터 40mm 낮춤 (지상고 165mm). 노멀모드 또는 파크모드는 운전자 선택 가능
▶ 에어로모드: 차체를 노멀모드로부터 15mm 낮춤 (지상고 190mm). 에어로모드는 최적의 주행성능 및 연비 효율을 위해 차량의 속도에 따라 조절됨.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최대 34.3°의 접근각, 27.3°의 탈출각, 23.1°의 여각을 제공한다.
2. 콰드라-트랙 II (Quadra-Trac II®)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콰드라 트랙 II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콰드라-트랙 II의 2단 트랜스퍼 케이스는 다양한 센서로부터 시그널을 파악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에 타이어 미끄러짐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3. 셀렉-터레인 시스템(Selec-Terrain™)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콰드라-리프트 에어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최적의 오프로드 세팅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스로틀 컨트롤, 트랜스미션 변속, 트랜스퍼 케이스, 트랙션 컨트롤,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 (Electronic Stability System)을 포함한 12가지 항목의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자적으로 조절한다.

운전자는 다이얼 스위치를 통해 주행상황에 적합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1> 휠 스핀과 토크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샌드/머드 모드, 2> 온로드 성능을 최적화 하여 ‘Fun-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모드, 3> 편안한 주행을 자동 설정하는 오토 모드, 4> 미끄러운 노면 상태를 위한 스노우 모드, 5> 콰드라-리프트 서스펜션이 차체 높이를 최대 271mm까지 높이고, 트랜스퍼케이스, 디퍼렌셜, 스로틀을 저속 영역 컨트롤에 맞게 설정하는 락 모드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셀렉-터레인은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가 상황에 맞는 서스펜션 진폭을 선택하여 주행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콰드라-트랙II에 기본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