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균 거래 가격, 중국 보다 1만 달러 높아

작년 신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중국이 1만 7,500 달러로 미국의 2만 7,500 달러와 1만 달러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중국에서 팔렸던 승용차의 30%는 6톤 이하의 자동차였고 가격은 5천~1만 2천 달러 사이였다. 특히 LCV로 분류되는 420만대의 60% 가까이는 미니 트럭과 밴이었다.

작년 미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억 5천만 대로 중국의 6천만 대보다 4배 이상 많다. J.D 파워는 중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미국과 동등해지기 위해서는 15년 정도가 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신차 뿐만 아니라 타이어, 엔진 오일 등의 소모품 사업도 높은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중고차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미국은 신차 한 대가 팔릴 때 중고차는 4대가 팔리지만 중국은 신차 3대가 팔릴 때 중고차는 1대가 팔린다. 두 시장이 다른 특성이다.

한편 J.D 파워의 초기 품질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브랜드의 경우 보통 2년/3만 km의 워런티를 보장하는 한편 수입 브랜드는 4년/6만 km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의 품질 수준도 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앞으로 5년 동안 평균 8~9%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자동차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국은 최근 25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1985년만 해도 연간 승용차 판매는 1,700대에 불과했지만 1995년에는 32만대, 그리고 2005년에는 320만대에 달했다. J.D 파워는 2015년 중국의 연간 판매가 1,9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