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제네시스 쿠페의 순정 서스펜션에 대한 여러분의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검색해 봤으나, 국산차 치고는 제일 단단하고 잘 잡아준다는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독일 모 잡지에서 A5랑 비교했더니 서스펜션 셋팅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도 검색이 되던데요..
실질적으로 젠쿱 (순정,튜닝서스)을 타보고, 운행하시는 회원님들의 안정성, 내구성,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또한, 젠쿱 서스팬션을 에프터마켓 제품으로 교체하신 경우에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

현재 잰쿱2.0 순정으로 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왔던 차들(엑스디, 투스카니등)은 전부 국산 일체형댐퍼를 사용해왔었습니다.
순정치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네요. 자세가 쬐금 부족하지만^^; 공도에서 성능상 부족함을 별로 못느끼고 있습니다.
내구성은 아직 38000키로정도 밖에 안타서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괜찮네요.
가격대 성능비 따지면 아주 좋습니다. 단 스프링레이트에 비해 서스펜션 감쇄력이 약한 현대차의 특징이 젠쿱에도 느껴진다는게 약간 흠이지만요.
아무튼 좋습니다. 코너링도 좋고 그렇다고 승차감이 나쁜편도 아니고(승차감은 폴쿱보다 더 좋은거 같은 느낌이던데)

승차감은 단단한데 롤은 크고 범핑시 자세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보강킷+경량휠로 커버하니 지금은 쓸만하네요^^
순정서스 차 나오고 이틀만에 뽑아버려서 정확한 평가를 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고속에서는 날아가기 좋고, 승차감 않좋고, 롤링이 아주 큰 특성이 있었읍니다.

감히 서스펜션을 평가할 능력은 안되지만 느낀점만을 본다면,
1. 승차감은 최악. 선동님 의견대로 과속방지턱 넘을때 뒤가 '텅' 하면서 떨어지는게 거슬립니다
움푹 파인 맨홀이나 지반 침하로 함몰된 곳을 밟으면 이게 정말 순정 스프링과 댐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충격이 크게 옵니다.
2. 롤이 크다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트랙주행 인캠을 보거나 외부에서 찍은 사진을 봐도 순정 타이어로 한계주행을 하는 데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만큼의 큰 롤이 발생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순정인 제 차와 코일오버가 장착된 차로 트랙을 타 봤을 때, 서스펜션 튜닝만을 통해서는 괄목할만한 랩타임 단축이라던지 안정성 향상을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롤 없는 차 + 래이디얼 타이어의 조합으로 공도에서 한계 주행을 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고 위험한 일인지는 다들 잘 아실텐데 말이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순정 상태가 제일 덜 날아가고 안전하게 느겨졌습니다.
드리프트를 위해서라면 코일오버 쎈놈으로 바꿔끼고 싶습니다.
3. 자세만 봤을 때에는 좀 더 낮추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ㅡㅡ 허나 순정으로도 전면주차시 스토퍼에 언더커버가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그냥 참고 삽니다 ㅡㅡ

아하...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뒤쪽 서스펜션은 타이어든 쇼바든 뭔가 언벨런스 하다는 것 같습니다.
많은 답변 감사 드립니다.

고속방지턱은 저도 동감. 툭, 떨어지는 느낌이 참.. -_-
고속에서도 불안한거 같아요. 반면에 전 와인딩에서는 큰 불안감을 못느꼈어요. 그리 빡세게 안몰아서 일지도.. ㅎㅎ

대체로 하드한 느낌의 순정 서스펜션이 '텅~'하는 느낌이 드는건
그만큼 순간적으로 때리는 임펄스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건데요,
아무래도 중저가 양산 차종에 맞게 단가를 맞추면서도 하드하게 셋팅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품질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순정서스임을 감안" 하고 타면 딱히 단점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스펜션은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게 어필되는 품목이라서
제가 느낀 느낌으로는 서킷,와인딩,시내주행,두루두루 국산차중 최고였습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과속방지턱에서 리어타이어가 떨어질때의 느낌이 좀 신경질적입니다..
국내 싸구려? 일체형의 댐퍼로 바꾸었더니 오히려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면서 탱글하면서
과속방지턱 넘어갈때 편해지더군요.. (일체형이 예전처럼 마냥 통통튀고 불편한건 이제 옛날얘기)
순정에 스프링만 애프터마켓용으로 바꾸는것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노면이 좋은곳을 다닐때는 좋은데 노면이 안좋으면 신경질적으로 쿵쿵 치더군요..
이걸 만족하고 타시는분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