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MK6 골프 TDI 6년째 잘타고있습니다. 출력에 대한 목마름을 보조 ECU 튜닝X스 5년째 잘 써오면서 극복해왔는데 얼마전부터 아이들링시 엔진 부조현상이 있고 간혹가다 정차하다 출발시 시동꺼짐이 발생하여 혹시나 하여 튜박 제거하니 부조는 말끔히 사라졌네요. 우선은 원인을 찾은 안도감과 안정적인 엔진 필링을 느끼면서 나름 잘 타고 댕기고는 있는데 한번씩 쏠때 먼가 허전함이 있어 맵핑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로수가 10만을 넘긴 상태이고 가능하면 차를 소장 개념으로 갖고갈 생각이라 순정을 유지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맵핑 업체에서는 내구성 문제 없도록 해준다고는 하는데 고수님들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혹시 맵핑을 하게 된다면 추천해주실 업체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맵핑으로 내구성 문제 없다는 말은 결국 순정이랑 별차이 없게 해준다는말인데...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자 맵으로 엔진 두번 랜드 깨져서 엔진 교체 2번했고요. 결국 다른 유명샵으로 안정적인 맵으로 변경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키로수는 2-3만에 오일 먹는 현상 , 블로바이가스 다소 많이 생기고... 이런 일이 결국 발생하더군요.
터보도 아닌 NA였습니다. 고작 10마력 올린것뿐인데...

디젤 맵핑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료압력, 연료분사시간, 부스트압력을 필수로 높여야 합니다. 이 걸 건드리지 않았다고 해도 목표토크를 높게 설정하면 나머지 값들이 다 따라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걸 잘 조율하면 눈에 보이는 매연도 줄고 출력도 올라가긴 하는데 이게 당연한 얘기지만 어디와 직결되냐면
배기온도, 터빈 내구성, 인젝터, 고압펌프를 아무래도 더 높게 사용하게 되죠.
대충 생각해 봐도 엑셀 개도량 몇 프로 이상에서 위의 값들을 순정보다 상향조정 해 놓았고, 디젤 특유의 느린 리스폰스를 잡으려고 엑셀 포지션 만져놓으면 그걸 쓰는만큼 내구성이 저하되는 겁니다.
즉, 일상주행을 할 때는 어차피 순정의 풀로드 영역 안에서만 노니 내구성에 별 지장이 없지만 배틀을 하는 경우나
풀악셀로 항속주행하거나 할 때에는 순정의 풀로드 이상의 값으로 하드웨어가 일을 하니 배기온이나
기타 하드웨어에 아무래도 데미지가 쌓입니다.
그렇다고 또 그거 무서워서 내구성(얼만큼의 내구성인지는 모르겠지만)세팅으로 가자면 순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포티지R 디젤 수동이며 2만킬로정도에 순정터빈에 맵핑을하고 16만킬로정도까지는 위의 부품들이
문제없이 잘 타고다녔으며, 그 후에 터빈업을 하고 또 현재 18만킬로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터빈업 할 때 내린 순정터빈 임펠라 축도 정말짱짱했고, 상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다르게 순정에 맵핑만 하고 고속 항속주행 하다가 1만키로만에 터빈사망,
블럭에 구멍나고 이러는 분들 몇 분 봤습니다.
요즘 디젤터보나 가솔린 터보차들 ecu 맵핑이 간단하고 출력 상승 폭이 크니까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순정대비 30% 이상의 출력 상승은 정말 큰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수입차인 만큼 국산차의 부품들보다는 내구성이 좋겠지만,
그 만큼의 최소한 케미컬류의 관리와 조절(페이스조절)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무서운(?) 내용만 쓴 것 같긴한데 쏠 때는 저도 진짜 화끈하게(?) 쏘지만 그 만큼 쿨다운도 해 주고,
많이 달래가며 주행합니다.

참, 그리고 맵핑하실 때, 말빨(내가 최고니, 남들이 하는 맵핑은 자기보다 하급이라고 생각하는)로 조지는 샵들은 좀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겨울에는 윈터타이어 끼고 순정으로 타다가 내년봄에 맵핑할지 다시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순정이 좀 답답하긴해도 안정적이고 나름 매력이 있는듯 하내요.ㅎㅎㅎ

골프 맵핑은 REVO, APR 같은 유명 기성품(?)이 있으니 안정성면에선 걱정 크게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정비 관리는 더 철저히 하셔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