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김해의 차알못(--;) 회원인 정원우 입니다.
i30(2세대 GD, 15MY) 2.0 GDi 6M/T를 107,000km에 가져와서 반 년째 무사히 잘 타고 있습니다.
주행거리에 따른 자연스런 노이즈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수리 없이 운용 중이고요.
순정 흡기 + 풀배기 + ECU 맵핑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 셋팅에서의 출력이나 반응속도 등
별 불만이 없는 관계로 셋팅 변경 계획은 없습니다.
평소 운행은 편도 십수킬로미터의 출퇴근 운행이 가장 많으며, 도로 상황에 따라 2천rpm 내외로
천천히 다니거나 종종 적당히(?) 밟으며 5천rpm까지 맘편하게 출력을 꺼내쓰는 편입니다.
가끔의 실수 제외하면 업/다운 쉬프트 모두 레브매칭 하며 변속충격만큼은 좀 신경쓰고 있고요.
계절 불문, 아침 냉간시동시 1천rpm 눈금 아래로 내려갔을 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여 수온이
정상범위에 오르면 3천rpm 언저리, 출발 10분쯤 경과 후 부터는 엔진을 자유롭게 쓰고 있습니다.
엔진오일은 Booster사의 Arenium 5W20이 계속 사용되어져 왔고 지금도 같은 걸 쓰고 있으며.
엔진 회전질감이나 소리 등 개인적인 느낌에 의존하여 약 5천~6천km대에 교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오일 소모는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20,000km를 돌파하였는데, 이 차의 심장인 누우 2.0 GDi 엔진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주로 검색되는 이슈들은 아래와 같더군요.
국내에서 준중형 2.0이 흔치는 않아선지 i30의 사례는 안 보이고 i40 2.0 GDi의 사례만 보입니다만,
어쨌거나 순정 기준 약간의 출력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엔진이라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Issue 1. 10만km 초과 이후 실린더 스크래치 및 피스톤 스커트 마모와 이에 따른 엔진오일 연소.
Issue 2. 흡기밸브 뒷면과 실린더 내부의 카본 누적.
간단히 이 정도로 보고 있는데, 최근 알루미늄 블록의 현대기아 가솔린 엔진 혹은 GDi 엔진을
오래 다루어보신 회원님의 조언을 두루 얻고자 염치 불문하고 아래와 같이 질문을 올립니다.
1. 주행거리 및 운전습관 등을 감안, 흡기크리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케미컬, 호두가루 등등)
2. 리퀴몰리 등 시중의 엔진용 케미컬용품 혹은 차뽕 등을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을까요?
3. 엔진오일을 좀 더 입수하기 좋은 것(Mobil1 EP, AmsOil 등)으로 바꾸어도 별 문제 없을까요?
4. 혹은, 위의 조치들은 큰 의미가 없으며 순정 오일로 가도 무방할런지요?
차라는게 평생 갖고 가는 것도 아니고 엔진은 낡으면 수리나 교체를 하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서 관리하면 늘 쾌적한 컨디션이 유지되던지라,
조언을 듣고 일상 관리에 반영하여 개인적으로 파악한 위의 두 가지 이슈로 인한 트러블 시점을
늦추고 좋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가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차알못인 제 지식으로는 이런 댓글 달아도 되나 자신은 없습니다만... ^^; 알루미늄 엔진 블록이라도, 실린더 안에는 다른 금속재질의 라이너가 박혀 있어서 피스톤이 알루미늄을 직접 만날 일은 없기에 알루미늄을 다룰 줄 몰라서 스커핑 문제가 생긴건 아닌것 같기도 한데, 요즘 현기 GDi 엔진들 예전보다 디튠된걸 보면 어떻게든 해결 해 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현기가 GDi 엔진은 다른 회사들보다 10년 정도 늦다 보니 노우하우가 부족했었을 수도 있겠죠. (반대로 반면교사를 삼을 엔진들도 많았을텐데 말입니다) 얼마전 장안동 정비소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요즘 보링집이 YF 소나타중 초기형 GDi 엔진 들어간 차들 때문에 정말 바쁘다고 하더군요.
저는 차뽕을 1년에 한번씩 사용합니다 (LTG turbo, 3MZ.-FE 엔진). 차뽕 처리한 직후에는 엔진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 들어서 오호라~ 하는데, 그것도 며칠만에 금새 익숙해 지더군요. 리퀴몰리도 느낌이 좋아서 몇번 사용했었습니다. 두번 이상 사용했던 제퓸으로는 리퀴몰리와 차뽕 뿐이군요.
GDi 엔진의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SN-plus 규격의 엔진오일이 나왔다고 하니 (http://www.counterman.com/valvoline-introduces-full-synthetic-motor-oil-protect-carbon-buildup-newer-engines), 새로운 오일 써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2 개인적으로는 비추 드립니다 의미 없고 세척 거의 안됩니다 된다고 하더라도 소량이고 그만큼 독합니다
3 문제 없습니다 다만 노후화가 걱정이시라면 0w30 추천드립니다
4 전혀 문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냉 오일쿨러 없음 항상 풀악셀 짖은 시동을 하는 저배기량 엔진으로 10만을 광유로 주행을 했음에도 실린더와 피스톤은 규정치 이내의 소모량만을 했습니다 요샌 순정도 최소 vivh인데 전혀 문제되실거 없으십니다 국산 지크나 혹은 킥스 사용하시는게 이득이실것 같습니다 조금 비싼걸로 모빌정도 ... 그 이상은 경기 나가실거 아니시면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타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흔치 않은 차종이길래 살짝 막막했는데,
같은 차를 타신다니 반갑습니다. ^^
실린더 마모 이슈도 있다 보니 순정 흡기 상태 그대로 두고 있는데,
조언을 듣고 보니 내구성이 그리 심하게 약한 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12만km가 넘도록 쌩쌩 잘 돈다는 건 나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서 그다지 걱정은 하지 않았던 반면,
오히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정비 조치들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가 되었던게 사실입니다.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슈1의 경우 주로 i40 초기연식(13년식 이전)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14~15년식은 아직 발생빈도가 많지 않고 그 이후 연식은 스커핑 이슈 문제가 없는걸로 압니다.(같은 누 GDI 엔진이라도 연식에 따라 벨브스프링 등 적용부품이 개선되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제차가 14년6월식인데요. 얼마전에 내시경 카메라로 관찰해보니 실린더 스크래치가 아주 미미하게나마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진 크게 흠집이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슈2의 경우 실린더 상부 카본 누적은 어떤 엔진이든 다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연소실 클리닝 하면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아니면 두번 주유하면 한번 불스원샷 같은 첨가제 넣어주는것도 좋습니다)
그나마 일반휘발유보단 고급휘발유가 카본이 덜 쌓입니다. 일반유로 2만km 주행후 카본 축척한 것과 고급유 4만km 주행후 카본 축척한 양이 비슷합니다.(누 GDI 엔진 기준)
케미컬의 경우 어떤 종류를 넣든 나쁠건 없습니다. 다만 호두가루 등 분말이나 고체물질은 개인적으로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누 엔진 포함해 세타 감마 GDI 엔진들이 피스톤과 실린더 간극이 이전 엔진들(세타MPI 시리우스 알파엔진 등)보다 좁은 편입니다. 케미컬류는 그냥 액상 케미컬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킥스, 모빌원, 에스오일세븐파오 등 0w40 오일 사용했는데 점도가 무거워 일본산 엔진오일 0w-20 넣고 있습니다. 점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오일소모가 특별히 많거나 주행중 문제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i40 GDi모델도 15MY부터 수정된 엔진(166마력)이 들어가면서 이 모델부터는 오일 감소 이슈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178마력짜리 초기형이어서 오일 감소 이슈로 14년에 15MY엔진 앗세이로 교체받았고 이후 특이 소견 없는 상태로 잘 유지중입니다. 일단 i30 같은 경우는 수정된 엔진이 들어가니 수시로 점검하시면서 지켜보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