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Bugatti Veyron 16.4 용 실린더 블록을 이용한 와치 와인더 입니다.
와치 와인더란.. 시계안의 로터를 돌려서 태엽을 감아주는 장치를 말하는데...
오토메틱 시계는 차고 있으면 계속 태엽이 감기지만 며칠 안차면 특성상 멈추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시계는 와치 와인더에 넣어놓고 보관하면 시계가 빙글 빙글 돌면서 계속 태엽을 감아주는
장치입니다.
16기통 엔진 블럭을 사용하였으므로 한꺼번에 16개의 시계를 와인딩 할수 있겠군요.
부가티의 가격이야 대충 아실테고...
이 와치 와인더는 주문 생산품으로 가격이 10만 유로 정도 한답니다.
못쓰는 6기통 블럭 하나 구해다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집에 놓을데가 없겠군요... -.-;)

또한 고급와인더의 목적이 밥주는거 말고 사람이손에 차고다니는 것과 같은 움직임으로 교정이 끝난 시계의 오차를 검증하는 역활도 하니까 성능면으로 보면 꽝인 디자인임 셈이죠.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시면 다른 결론이 나옵니다.
삼차원으로 돌리는건 시계가게에서나 쓰는것이구요. 신기해 보이라고요.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모두 좌, 우 방향으로만 돌아갑니다.
이 제품의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계가 수직, 혹은 수평으로 장착되는 구조만 아니라면
(약간 기울어져 있다면) 삼차원으로 돌리는것과 똑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 좌 우교차와 회전수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각각의시계마다 다르게 세팅할 수 있지요.
그리고 오차 검증은 시계를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하게 되어있습니다.
차고 다니면서, 혹은 와인더에 넣은 채로 오차 검증을 하면 중력에 의한 변수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공식적인 오차검증은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검증하는것은 삼차원으로 돌려서하는걸로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밥만주는게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다른용어 (파이널 테스터) 라 불리며 신기해 보이라고 쓴다는 말은 첨듣네요^^
가격이 비싸서 집에서 사용을 안하는것 뿐입니다. 가격알아보시면 허접한것도 100만원부터 쓸만한것은 200은 줘야 삽니다.
애석하게도 제가 시계에 조금 맛이가 있을때 여러분이 테레비에서 많이본 시계 명장님 와인더를 몇번수리도 해줬고 개발까지도 생각해본적이 있었네요.
저렇게 밥주는 애들은 옥션네 가면 몇만원짜리수두룩하죠.
레때루가 부카티가 아니여서 그렇죠.^^
손목시계를 항상수평으로 하고 차고 다니시나 봐요.

검증이라는것이 무엇을 검증하는것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는 공식적으로 시계생산업체가 시계를 발표할때 오차 표기를 하는것의 측정 방식을 말씀드린겁니다.
제멋대로 마구 돌리면서 오차를 측정하면 어떤 시계든지 오차범위가 넓어지기 마련이지요.
예전에 손목시계가 나오기전, 회중시계는 베스트 포켓에 넣고 다녔기에 수직으로 항상 세워져 있어서
부품의 마모도 빠르고 오차가 더 심했지요. 회사마다 자기네 오차가 더 적다고 자랑해 댔지만
그건 그냥 회사 자체 실험수치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위스사람들이 오래전에 공식적으로 오차를 측정하는 기준을 만든거죠.
그 내용은 알아서 찾아보시기 바라고............
와인더 몇개 만져 봤다고 다 아는것처럼 떠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제가 신기해 보이라고 쓴다는것은 몇십년전부터 시계방 유리창에서 관람차처럼 돌고있던
그 싸구려 와인더를 말씀드린겁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생겼죠.
민경찬씨는 뭐가 불만이어서 저한테 빈정거리시는건지요?
제가 틀린말을 한것 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와인더에 대해서 좀 아는 척 했는데 제가 틀렸다고 하니 기분 나쁘신지?

저희집은 저런거 가져다 놓을 공간이 없어서... 쿨럭~~ ㅋㅋ
다행입니다. ㅋㅋ
(그러고보니, 시계도 많이 모자르네요...ㅎ)

엉뚱한 얘기지만....저는 요즘 V타입의 (사진상의 블록은 W이지만...) 블록들만 보면 탑기어처럼 피스톤 몇개 밖고 강화유리 올려서 테이블로 사용하고 싶어집니다....ㅎㅎㅎ

각 시계별 와인딩 프로그램 선택이 가능하고
타이머 선택이 가능하며 여분의 스트랩을
보관할수 있고, 아끼는 시계 공구들을 정리할수
있는 서랍이 있다고 해도.....
집에 놓을곳이 없습니다. -_-;;
와치 와인더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정말 갖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