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얼마전에 일본으로 넘어와서 첫번째로 제 발이 되어주고 있는 루포를 올려봅니다.
많은 차들을 고려했었는데,
역시 처음 정착시기에는 유지가 편한 차가 좋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
이왕이면 GTI로 하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수동은 절대 안된다고 해서..ㅠㅠ
2004년식으로 주행거리가 43,000km밖에 되지 않은 녀석입니다.
뒷태가 정말 이쁩니다.
사실 뒷태에 반해 구입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ㅎㅎ
실내는 정말 단순(?)합니다.
옵션이라곤 수동에어컨, 순정오디오 단 두개 뿐입니다;;
진정한 깡통차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더군요.
심지어 글로브 박스도 없습니다 ㅋ
그렇지만 시트는 높낮이까지 조절이 가능하구요,
언덕밀림방지, 이모빌라이져, ABS도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엔진룸입니다. 주행거리가 짧은 덕분인지 아주 깨끗합니다 :)
엔진 내부에도 슬러지 하나 없더군요 ㅎㅎ
지금 튜닝은 빌스테인 댐퍼만 들어있는데, 로우다운과 에어로, 휠 정도 바꿔주고 싶네요.
요 정도만이라도 해주면 너무너무 이쁠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 한동안 제 발이 되어줄 녀석인데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첫번째로 대부분이 차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느낌이 강합니다. 차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함부로 다루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차로 장거리를 가는 일이 드뭅니다. 톨비와 주차비가 비싸서 그런지 자기차로 장거리를 뛰는 일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위의 이유 때문인지 대개 주행거리가 짧습니다. 우리나라가 보통 1년에 2만키로 주행을 정상적으로 본다면, 일본은 1년에 9천키로 정도를 맥시멈으로 본다고 합니다. 10년이면 9만키로 정도가 되겠죠. 이 기준을 넘긴 차들은 중고차 가격이 현격하게 낮습니다.
네번째로 차검을 들 수 있겠네요. 차검을 형식적이 아니라 제대로 하기 때문에 차검통과를 위한 정비가 적어도 2년에 한번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아무리 차에 관심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요)
유저 차검(직접하는 차검)이 시작된지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업체를 통한 차검만 가능했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한 업체의 과잉 정비도 한몫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상태 나쁜 차들은 아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부품차로 팔립니다. 공임이 비싸기 때문에 썩차를 사와서 수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차를 사는게 더 저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정말 복원할 가치가 있는 차라면 썩차을 복원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일본은 한번 등록을 말소(폐지)해도 다시 부활이 가능하거든요)

외관이랑 시트 색상이 너무 맘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레드 색상을 한번 도전하고 싶은데 항상 안되네요 ㅠㅠ)
VW의 엉덩이는 참 찰진거 같습니다~!!
거기다, 일본 사람들의 차량 관리는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거기다 그 엄청난 주차비를 내고 타는것도 더 대단한거 같구요^^;;)

루포는 빨간색이 어울리더라구요. 예쁜차 구매하셔서 좋으시겠습니다.
강지현님 궁금한게 있는데, 일본에서 차 등록하려면 차고지 증명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주차장을 차고지로 증명하려면,
월주차료 말고도...주차장소개비(1개월치주차료)+레이킹(2개월치주차료) 정도를 비용을 들여야하나요? 대도시권에서 말입니다...
대도시 아닌 일반 중소도시급에서는 주차료가 보통 얼마정도하나요?

(지난번 도쿄에서는 레이킹을 내지 않았는데, 여기 주차장에서는 3개월치를 받더군요)
이는 차고 증명과는 관계없이 주차장 계약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실제 차고 증명은 주차장 계약 이후 경찰서 가서 신청하시면 되고, 약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양식과 비용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월주차료는 신주쿠에서 월 2만엔 냈었구요, 지금 나고야에서는 1만엔 내고 있습니다.
나고야의 경우, 최중심가는 월 2만엔, 도심은 1만엔, 외곽은 5천~1만엔 사이 정도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