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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계획하신 일들 잘 이루고 계시는지요?
이곳 밴쿠버에는 한 일 주일간 계속 눈이 내려서 도시가 거의 마비상태 입니다.
원래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엔 비만 살짝 오는 곳이었기 때문에
도시의 제설 시스템도 거의 전무한 수준.. 그냥 오는대로 그대로 쌓이는군요.
특히 제가 사는 집 동네는 길이 끝나는 위치인데다 산비탈처럼 언덕이 있어서
맘대로 지나다닐 수 있는 차는 아버지의 스바루 뿐이더군요.. ㅡ.ㅡ;
저 뒤의 언덕을 "부라라랑~~" 하면서 치고 올라가는걸 보는 이웃 사람들
"저런 괴물이 있나.. 무슨 차길래 저렇게 막 다녀?" 하는 눈치입니다.
이웃 중 한 분은 제가 올라가는 걸 보고 렉서스 RX로 4륜 모드로 따라나섰지만 몇 미터 가서 바로 포기...

차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무슨 트랙터 같지만(렉서스나 BMW에 비해..)
요코하마 투어링 4계절 타이어만 가지고도 다져지지않은 푸석한 눈길에서
이렇게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녀석.. 요즘 너무 이쁩니다.
반면에 제 bmw는 미쉐린 X-ICE 타이어가 아깝지도 않은지 며칠 째 잠자고있군요.. ㅡ.ㅡ;
한국에 스바루가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것 같은데,,
태생부터 4륜인 다른 랜드로버/아우디보다 싼 가격으로 시장을 잘 개척해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바루 하면 자동차 팬들은 WRX/ WRX STi를 떠올리지만 북미에서는
임프레자 해치백, 레가시 웨건, 사진의 포레스터 처럼 안전하고 실용적인 녀석들이
사실 주류를 이루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지요-
아무튼, "사륜구동" 이름이 붙은 숱한 차들이 버벅거리고 헤메는 길에서 이넘은 끄떡없는 걸 보니
사륜이라도 먼저 구동계를 중시하고 만든 녀석들은 다르긴 다르구나 생각이 듭니다. ^^

2008.12.27 01:50:00 (*.55.200.20)

안녕하세요. 괌에 윤진호입니다. 우람님 오랜만이네요. 항상 님 글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눈 못본지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좋으시겠어요 눈이 저렇게 내리니, 운치 있어 보이고 또 집과 뒤의 나무 배경이 너무좋아서 한마디로 그림이네요. 우람님 bmw 325는 머머 교체 하셨어요? 휠은 전에 있던 휠이 아닌것 같네요. 그럼 눈길운전 조심하세요.
2008.12.27 04:45:26 (*.116.31.78)

진호님 댓글 감사합니다. IS잘타고계시지요? 제 320은 겨울 전에 325용 순정휠과 스노우타이어만 해줬답니다. 아, 그리구 엊그제 차 오디오 뜯고 Aux input 설치했고요- ^^
2008.12.27 13:12:03 (*.23.6.156)

이번에 속초에 온 눈과 비슷(?)한 량? 언듯... 스포티지와 비슷한 실루엣을.... (죄송)
운동성능은 물론 다르지만....
운동성능은 물론 다르지만....
2008.12.27 13:16:22 (*.116.31.78)

앞모습이 정말 스포티지 같지요^^ 지역은 버나비 입니다. 스바루가 진출을 접었군요.. 아쉽게도요..ㅜㅠ, 성준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지금 비가 내려주고있는데 얼른 다 녹아서 비머가 출격할 수 있게 되기를...^^;
2008.12.27 18:31:58 (*.137.53.137)

밴쿠버 얘길 들으니 떠나간 옛 애인 얘길 들은 듯 가슴 한 편에서 그리움이 아련하게 밀려오네요. 언제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데 갈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립네요.
2008.12.27 22:30:27 (*.152.207.117)

벤쿠버에 폭설이라..^^ 갈매기들 당황 했겠습니다.^^;;;
스바루의 실용적인 성격을 살리면, 우리나라 컨츄리사이드나, 눈이 많이오는 강원도 같은데서는 아주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대로 진행이 못 된것 같아서 아쉽네요.
스바루의 실용적인 성격을 살리면, 우리나라 컨츄리사이드나, 눈이 많이오는 강원도 같은데서는 아주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대로 진행이 못 된것 같아서 아쉽네요.
2008.12.27 23:48:24 (*.238.96.189)

헐 눈 정말 많이 왔군요~
이곳 뉴질랜드도 수바루의 인기는 정말 높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임프레자 해치백, 레가시 웨건, 포레스터 는 정말 많이 보이지요.
도시만 벗어나면 워낙 비포장 도로도 많고 지역에 따라 겨울에 눈오는 곳도 많아
어디 놀러 나가려면 4륜이 정말 절실해 지지요. ㅠ.ㅠ
이곳 뉴질랜드도 수바루의 인기는 정말 높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임프레자 해치백, 레가시 웨건, 포레스터 는 정말 많이 보이지요.
도시만 벗어나면 워낙 비포장 도로도 많고 지역에 따라 겨울에 눈오는 곳도 많아
어디 놀러 나가려면 4륜이 정말 절실해 지지요. ㅠ.ㅠ
2008.12.29 14:25:18 (*.232.114.34)

예전에(생각해보니 2000년 초였던 것 같습니다...) 벤쿠버에 눈이 엄청 온 날 켈거리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공항에서 눈이 왔을 경우에 대비해놓은 게 하나도 없어서 비행기 보딩이 끝나고 활주로로 잠깐 나가더니 그 상태로 정확히 9시간을 비행기 안에 갇혀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행기에 눈이 안녹아서 그걸 녹여야된다나 어쨌다나...
배도 엄청 고픈데 단거리 비행이라 식사가 없다고... 프레츨 모양 과자랑 콜라만 계속 먹으면서 9시간을 버텼었습니다...ㅡ.ㅡ;
승객들을 왜 공항 건물로 다시 내려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비행기에 눈이 안녹아서 그걸 녹여야된다나 어쨌다나...
배도 엄청 고픈데 단거리 비행이라 식사가 없다고... 프레츨 모양 과자랑 콜라만 계속 먹으면서 9시간을 버텼었습니다...ㅡ.ㅡ;
승객들을 왜 공항 건물로 다시 내려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2008.12.31 11:58:08 (*.112.87.139)

저는 토론토에 살고 있어서 항상 따뜻한 밴쿠버를 동경했었는데 폭설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동사한 사람들(특히 노인)도 있다는 뉴스를 접했네요. 토론토는 눈이 많은 도시라 제설작업은 잘 하는 편이라 왠만한 후륜구동차량들도 윈터타이어 끼우고 슬렁슬렁 잘 다닙니다. 수바루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소유했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눈길에서는 같은 4륜이라도 Infiniti FX35 < Lexus RX330 < Audi S4 순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눈길에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