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1. 차종: 아반떼 1997년식, 1.5L, 수동, 에보니블랙(EB)
2. 주행거리: 315,000Km
3. 튜닝내역: 프론트 스트럿바, 아반떼XD 15인치 휠, 티뷰론 스티어링휠, 계기판 판넬, 아반떼MD 1열시트 등.
*보기 드문 순정 검정색 구형 아반떼입니다.
*20대 초 저의 첫 사회생활...190,000Km에 구매하여 20대를 같이 보낸 애틋한 차량입니다. 중고시장에서 엔진 소리를 듣는데 '아! 이 차다'라는 느낌에 아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하셨지만 제가 고집을 부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 느낌이 맞았는지 30대가 된 아직까지 질리지 않았고... 결국 부식수리와 올도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식은 그 당시 제원으로... 107마력에서 3마력 오른 110마력을 자랑하며 0-100은 약 12초 정도 입니다.
최고속은 평지에서 약180km입니다만... 120Km쯔음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연비는 시내 10Km/L, 고속 13Km/L, 널널한 국도는 15Km/L 이상입니다.
*테드에서 수동의 묘미를 알게 되었고... 아직까지 클러치 계통은 정비 한번 없이 짱짱합니다.
엔진을 학대하며 주행하여도 아직 한번도 말썽을 부린 적이 없네요.
*15인치업을 꼭 해보고 싶어서 XD스포츠휠을 몇달 동안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위의 휠로 타협하고 말았습니다.
타이어, 쇽업소버(올뉴아반떼 가스), 스프링, 각종 하체류, 머드커버, 언더커버 등등은 다 새 것으로 교환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부품 수급은 정말로 좋습니다. 육지에 부품이 없어 제주도에서 날라온 부품도 있습니다.
*궁둥이는 개성이 참 강하네요.
*자동으로 올라오는 안테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성덩어리 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순정으로 가고 싶지만, 저 우레탄 티뷰론 스티어링 휠이 꽤나 만족도가 높아 그대로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CDP 옵션의 오디오는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쓸만한 사제 오디오가 달려있었지만 영 눈에 거슬리더군요.
라디오 AM채널을 AUX 로? 뽑아서 노래를 듣는데 음질이 별로군요.
도색을 1달가량 맡겨놓고 나니 ... 이게 뭐한는 짓인고...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량이 출고되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고,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20대를 무사히 보내게 해준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주변 사람들은 아무래도 다들 부정적이네요.
이런 행위?를 테드회원님들은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차에 대한 애정이 사진만 봐도 느껴집니다!
제 차 상태는 외관이 완전 엉망인데 ㅎㅎ
중고로 들여와 파워트레인 메인터넌스 해주며 운행하고 있네요.
아반떼 md 시트는 장착하시고 나서 열선은 연결 하셨는지도 궁금하고 문제라던가 위험한건 없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저도 1열 시트 한번 바꿔볼까 고민 중이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최강의 역작이 아닌가 합니다..
란에보 엔진이 스왑되는 엘란트라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슈퍼 노멀의 기원이랄까...
차량 번호판의 숫자가 원래 저렇게 컸었나요? 년식이 무색한 차량이네요~ 저도 99년식 차량을 나름 공들여서 편하게 데일리카로 잘 타고 있는데 1세대 아반떼는 이제 길에서도 거의 보기 힘든 차량이라 반갑습니다!

대학생때 중고로 샀었죠ㅎㅎ
최고속은 계기판 상 195까지 나갔습니다. 제로백은 12초 정도..
스트럿바에 그 당시 유행?하던 테일등 굽기 ㅠ 로 까맣게 하고 다니다 딱지도 끊고 했던 ㅠ. ㅠ.
계기판상 자동은 185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납니다. 당시 라이벌이던 뉴세피아 보다는 고속도로 직진가속 후빨에서 아주 약간 뒤졌던 것 같습니다.

저도 97년 11월식 EB GOLD 보유중입니다.
부식이 점점 생겨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정말 좋은 차임에 틀림없습니다. ㅎㅎ
저도 첫차 엘란트라 이후 , 아반떼를 처음 만난날이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새차였지만 , 그 감성이 어찌나 좋던지요.
엔진음도 너무 좋았고 승차감 및 달리는 느낌도 너무 좋았습니다.
2단 이퀼 테잎 데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세월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건장한 아반떼를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추억 속에 스쳐간 그 차가가 아니라 2017년식 아반떼라고 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여력과 기회가 되신다면 이 시점에서 이 녀석을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차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