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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에 F80 M4를 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친구의 E92 M3와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번갈아가며 비교시승을 했습니다.
새벽5시 정도에 친구의 집앞에서 만납니다.
몇분정도 두대를 감상하니...
디자인은 개인취향이지만 저에게는 E92가 더 예뻐보였습니다.
목적지는 호명산의 로코갤러리로 정했습니다.
두대 다 밥을 처묵처묵하는 자동차이기에 밥먹으러 갑니다.
양쪽에서 서로를 등지고 주유를 하는 모습이 뭔가...
"좀있다 두고보자."
라이벌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라이벌은 아니지만요. ^^;;;
밥을 다 먹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밥먹고 급하게 달리면 몸에 이상증상 생기니까요. ㅋ
올림픽 대로에서 워밍업을 하고 이제 달려봅니다.
아직 추운날씨여서 그런지 M4의 토크를 타이어가 감당 못하더군요.
변속시에도 뒷바퀴가 헛돌며 살짝 피쉬테일이 만들어지는것을 느낀 후...
잠시 숨을 고르며 달려봅니다.
와인딩은 매우 섬세한 엑셀워크가 필요했으며
낮은 온도때문에 천천히 올라가야 했습니다.
반면에 E92 M3는 F80 M4보다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출력과 토크가 더 낮아서의 문제보다
저온의 도로에서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더 좋았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목적지를 향하다보니...
네...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습니다.
와서 커피나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는데말이죠.^^;;;
조금 더 기다리면 오픈시간이었지만 집에가야 하는 시간은 정해져있고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기에...
게다가 차들도 밥을 먹었는데...
"우리도 밥묵자!!!"
그래서...
가는길에 설렁탕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F80 M4는 거친녀석
정말 힘도 넘쳐나고 거친 야생마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변속느낌도, 배기음도, 서스펜션의 느낌도 날것의 야생느낌이었습니다.
순정 배기음도 어찌나 크던지...ㅎㅎㅎ
E92 M3는 멋진녀석
힘은 넉넉하지만 뭔가 움직임에 절제가 있는듯한 깔끔한 느낌
게다가 V8의 감성
고회전으로 갈 수록 자극하는 엔진음
탄탄하게 안정적이지만 정말 편한 서스펜션
들릴락 말락 배기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92 M3 정말 데려오고 싶은 차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M4의 거친느낌이 자꾸 생각나는것은 왜일까요? ㅎㅎㅎ


윗지방의 로코갤러리가 확실한 명당이긴 한가보네요~(부산사람이라..;; 윗지방 사정을 잘 모릅니다..)
어떤점이 매력적일지요? 드라이빙 코스? 아니면 라면입니까??^^;;;
워 ~ 한 녀석 더 입양 가시는 겁니까 ^^
잘 보았습니다.
가지고 싶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