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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영동 고속 도로 인천 방향 수원 분기점에서 바로 앞에주행하던
흰색 소나타의 서너바퀴의 스핀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가슴이 쿵쿵 뛰고 잠시 모든 차량이 정지하여 사고차량을 살폈습니다.
다행히 제차는 다치지 않았지만 트럭과 분리대를 튕긴 소나타의 차량은 보기에도
끔찍 했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확인하니
차량 밖으로 나와서 운전자를 살피는 분은 다름아닌 트럭을 운전하셨던 분인 겁니다.
룸 미러를 통해 멀어지는 사고 현장을 보면서 도울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생기더군요.
문득 문득 "도울 수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하루 종일 지워 지지 않네요.
소나타운전자의 무탈을 빌면서 회원님들도 도울수 있는 상황에서 저처럼 사고를 면했다는 안도감으로 현장을 떠나지 마시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수있는 테드 회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 운전 하세요.
흰색 소나타의 서너바퀴의 스핀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가슴이 쿵쿵 뛰고 잠시 모든 차량이 정지하여 사고차량을 살폈습니다.
다행히 제차는 다치지 않았지만 트럭과 분리대를 튕긴 소나타의 차량은 보기에도
끔찍 했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확인하니
차량 밖으로 나와서 운전자를 살피는 분은 다름아닌 트럭을 운전하셨던 분인 겁니다.
룸 미러를 통해 멀어지는 사고 현장을 보면서 도울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생기더군요.
문득 문득 "도울 수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하루 종일 지워 지지 않네요.
소나타운전자의 무탈을 빌면서 회원님들도 도울수 있는 상황에서 저처럼 사고를 면했다는 안도감으로 현장을 떠나지 마시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수있는 테드 회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 운전 하세요.
2008.05.15 19:24:12 (*.192.187.141)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사고는 2차사고의 가능성이 다분히 높기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행동은 대단히 위험한것입니다.. 물론 다친사람을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더 중요한것은 바로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면서 정확한 위치와 사정을 이야기 해주는것이겠죠.
그 후에 꼭 내려서 돕고싶다면 사고지점에서 멀리 차를 세우고 트렁크안의 안전 삼각대를 들고 사고지점 2-300 미터 뒤까지 열심히 달리기한후 안전삼각대를 먼저 세우는것이 순서라고봅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섣불리 환자를 움직이게 하거나 흔드는것은 좋지않죠..
차량화재나 2차사고의 위험 때문에 환자를 이동시켜야한다면 도로에서 피해서 가드레일 뒤쪽으로 넘어가서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 꼭 내려서 돕고싶다면 사고지점에서 멀리 차를 세우고 트렁크안의 안전 삼각대를 들고 사고지점 2-300 미터 뒤까지 열심히 달리기한후 안전삼각대를 먼저 세우는것이 순서라고봅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섣불리 환자를 움직이게 하거나 흔드는것은 좋지않죠..
차량화재나 2차사고의 위험 때문에 환자를 이동시켜야한다면 도로에서 피해서 가드레일 뒤쪽으로 넘어가서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는것이 중요합니다.
2008.05.15 19:27:27 (*.192.187.141)

추가언급을 하자면 사고지점의 바로 옆이나 근처에 도와주려는 차량들이 차를 세우면 제동거리확보에 실패한 차량들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게되죠...
갓길이라하더라도 비상시 차량통과가 가능한 정도의 공간 확보는 필수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차량들에 ABS 장착이 되어서 제동중에도 조향이 가능하니까요..
갓길이라하더라도 비상시 차량통과가 가능한 정도의 공간 확보는 필수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차량들에 ABS 장착이 되어서 제동중에도 조향이 가능하니까요..
2008.05.15 20:21:56 (*.221.14.75)
그것도 그렇고, 응급구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다친사람을 구조하려고 하다가
최악의 경우 다친사람이 평생 불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선의로 구조해 준 분은 다친 사람에게 법정소송당함 -_-;)
제 생각에도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다친사람이 평생 불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선의로 구조해 준 분은 다친 사람에게 법정소송당함 -_-;)
제 생각에도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5.15 22:10:47 (*.185.207.90)

저도 가능하면 돕습니다. 경찰이나 렉카올때까지요.... 좀 섬찟한 이야기지만 예전에 대형화물차와 1톤화물차 측면충돌 사고났을때 운전자 절단된 다리만 들고 옮긴적 있습니다. 병원가서 붙이시라고...(상상금물!) 숨소리로 보아서는 돌아가실것 같았는데... 언젠간 입장이 바뀔수도 있으니 돕는것이 좋겠지요.. 서로돕는 밝은 사회!!
2008.05.15 22:33:30 (*.177.80.131)
제작년에 중앙고속도로에서 제 바로 앞차가 그앞차를 들이받고
옆차선 차까지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받은차 차주는 안전벨트도
안하고 창문열고 있다가 튕겨나가서 자기차 밑에 깔렸고.
1차로 받힌차는 부상자 없이 뒷트렁크가 없어지고.
2차로 받힌차는 뒷좌석탑승자가 기절하고 운전자는 다리가 끼었습니다.
바로 내려서 구호를 시도했습니다만.
워낙 사고가 커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가해자가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주저앉은 차밑에 머리만 보이는데
불러도 대답도 없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레커차 기사가 왔을때 구조하자고 했더니
죽은게 확실하다고 가까이 가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2차로 받힌차에서 기절한 분도 끌어내고 다리끼인분도
살짝이라 어찌어찌 빼내고 그랬는데.
그러면서도 생명에 위협을 많이 느꼇고.
경찰차 오는거보고 진술이고 뭐고 자리를 떳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는거지만...
도와줄레야 도와줄것도 없었고. 그냥 살아나온사람 대피만 시킨게
다인거 같습니다. 구조할수 있는사람을 그냥 버려둬서 죽인게 아닌가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혼란스러웠구요.
아직도 그자릴 지날때마다 섬찟합니다.
생각만해도 오싹하네요...
다시 같은상황이 생긴다면...
신고를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옆차선 차까지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받은차 차주는 안전벨트도
안하고 창문열고 있다가 튕겨나가서 자기차 밑에 깔렸고.
1차로 받힌차는 부상자 없이 뒷트렁크가 없어지고.
2차로 받힌차는 뒷좌석탑승자가 기절하고 운전자는 다리가 끼었습니다.
바로 내려서 구호를 시도했습니다만.
워낙 사고가 커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가해자가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주저앉은 차밑에 머리만 보이는데
불러도 대답도 없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레커차 기사가 왔을때 구조하자고 했더니
죽은게 확실하다고 가까이 가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2차로 받힌차에서 기절한 분도 끌어내고 다리끼인분도
살짝이라 어찌어찌 빼내고 그랬는데.
그러면서도 생명에 위협을 많이 느꼇고.
경찰차 오는거보고 진술이고 뭐고 자리를 떳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는거지만...
도와줄레야 도와줄것도 없었고. 그냥 살아나온사람 대피만 시킨게
다인거 같습니다. 구조할수 있는사람을 그냥 버려둬서 죽인게 아닌가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혼란스러웠구요.
아직도 그자릴 지날때마다 섬찟합니다.
생각만해도 오싹하네요...
다시 같은상황이 생긴다면...
신고를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2008.05.16 05:22:48 (*.47.128.42)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날 기분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사고를 눈앞에서 봤던 경험을 테드에 적은 적이 몇번 있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이랬다저랬다 했네요 ^^;;;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boards&page=5&sn1=on&divpage=2&sn=on&ss=off&sc=off&keyword=안종연&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961 <-도왔던 적...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street_battle&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82 <- 안도왔던적;;;;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boards&page=5&sn1=on&divpage=2&sn=on&ss=off&sc=off&keyword=안종연&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961 <-도왔던 적...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street_battle&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82 <- 안도왔던적;;;;
2008.05.16 09:53:13 (*.230.146.24)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중의 하나는 사고 목격 후 도와주거나 혹은 신고를 했을 경우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고통을 겪는 일이 생각보다는 제법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 친구도 사고 차량 뒤에 있다가 응급 처치를 위해 도와준 뒤 (잘 처리된 후) 엉뚱하게 가해자로 몰려서 상당한 물적 심적 피해를 입었던 경우가 있었죠. 그 후로 그 녀석 사람이 바뀌더군요 .. 참 착한 녀석이었는데 ... 어쨌든 그러하다 하더라도 사고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라, 쌩뚱맞은 경우에 해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더라" 라는 속담에 해당하는 분들 때문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