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하수중에 하수이며 30분타본것으로 제대로 된 시승기는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개인적 느낌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해요.^^

 

음 외관은 어딘지 익숙합니다.

이전세대 싼타페의 느낌도 어딘지 모르게 살아있습니다.

처음 사진보고 기아차인줄 알았으나 찬찬히 뜯어보면 예전 싼타페의 전체적인 비율을 그대로 가져온 형상입니다.

(사실 휠베이스도 예전과 동일하니 아마도 프레임은 고장력강판재질 및 보강만 바뀌었을뿐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그대로 활용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외관은 대충넘어가고...

시트에 올라앉으니 생각보다 사이드볼드가 아주 조금 높아진듯 합니다. 나름의 버킷 흉내 느낌을 살렸다고 할까요?

편안합니다. 시승후에 알았지만 통풍시트가 켜져있더군요. 아주 시원하진 않았지만 목적달성에는 성공한 아이템이더군요.

 

계기판은 화려하진 않지만 예전 현대차의 느낌대로 입니다. 트립컴퓨터는 연비등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놀란점은 소음도 좋아졌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진동을 상당부분 억제시킨점이 인상깊더군요.

스티어링 진동은 W211 E220 CDI 보다 좋습니다. 소음도 원래 R 엔진이 조금 시끄러운 편이나 가속시에 조금 거슬리는 것 빼고는  양호합니다.  

 

핸들은 땀이 좀 나면 미끄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안 미끄럽고 아주 조금만 두터우면 좋겠습니다.

i40의 경우는 아주 좋았는데 ....

 

아 참 땀이 난 이유는...리밋까지 밟다보니...ㅎㅎㅎ

 

핸들링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비교적 원하는대로 반응을 보입니다. 반응이 느릴까봐 걱정이었는데 ...

하지만 i40 만큼은 안되더군요. 기본형 i40 의 경우는 댐퍼,스프링은 적당하고 스테빌라이저가 조금 약한 느낌이었는데...

DM은 댐퍼는 조금 무르고...  아니 스프링이 약하고 댐퍼는 적당...대신  스테빌라이저는 강한 느낌?

암튼 저같은 하수가 느낄때는 고속도로에서는 편하고 요철이 많은곳에서는 운전자는 괜찮지만 동승자, 후석 탑승자는 조금 피곤할듯 합니다. ( 사실 이건 와이프가 타고 있는 MKX 와 비교한 거라서 객관성은 떨어집니다.)

 

스티어링 느낌은 정속주행에서 센터필링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자주 센터수정을 해서 팔이 아플만큼은 아니더군요.

유압식과 비교해서는 직결감은 떨어지지만 ...

동력성능은 2.0디젤의 마력이 184마력인가 하는데...

제가 타본차와 비교한다면...음 딱 160마력정도의 체감입니다. ( 조금 후한가요? ㅎㅎㅎ )

3단 2천 알피엠에서 토크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3천5-7백 알피엠을 넘어가면 조금씩 힘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전에 TG 3.8 순정을 타고  골프 GTD 와 나란히 달린적이 있는데 160km 롤링에서 조금씩 뒤로 멀어지는 백미러속의 GTD 보다 못달립니다.   TG 3.8과 토크도 비슷한데 ...역시 국산디젤의 한계인가요?

 

약 4000알피엠근처에서 변속이 됩니다. 4단으로 넘어가면서도 다시 힘을 느낄 수 있는데 ...

여기까지 좋은데 5단, 6단 넘어가면 그때부턴 좀 밍숭밍숭 합니다. 6단 190km 약간 오버에서 리밋이 걸립니다. 

E220 CDI 처럼 210km 까지 지속적으로 밀어주는 맛이 아쉽습니다.

5단에서 최고속나오기 힘듭니다. 알피엠 리밋도 있고 미션이 알아서 바꿔버리네요. 참 최고속에서 알피엠은 보지 못했습니다.

현대차치고는 다운쉬프트에 의한 엔진브레이킹도 조금 향상되었습니다. 6단->5단에서도 약간 느껴집니다.

5->4단으로 가면 충분한 감속효과를 봅니다. 연비운전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잦은 브레이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좋아 하실듯 합니다.  

2.2 디젤은 더 잘나갈테지만 일상 생활영역에서는 2.0도 충분해 보입니다.

 

고속안정감은 비교적 좋았습니다.

국도에서 테스트 했는데 e39 530으로 160km 클리어하는 코너에서 150km 정도로 클리어 가능하더군요. 

예전 윈스톰으로 주행시 140km 정도에서 엑셀 off 했던 코너였는데 싼타페는 코너정점을 지나자마자 엑셀 전개가 가능합니다.

만약 첫 운행이 아니라면 조금더 속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SUV 인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연비테스트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좋더군요. 트립컴퓨터를 전부 믿을 건 아니지만 시속 80-100km 정도로 30km거리를 오는동안 19.4km/L 정도 기록하더군요. 무겁고 공기저항이 많은 차 치고는 준수합니다.

참 아까 최고속으로 밟을때도 8.4km/L 정도 나왔으니 연비향상은 괄목상대 합니다.

i40 보다도 더 좋습니다.

 

풍절음은 MKX 와 비교하면 영 시끄럽습니다.( MKX 는 루프랙이 없습니다. --;;) 

오늘 바람도 많지 않았는데 초고속 장시간 운전시는 피곤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루프랙 때문인듯 한데... 탈착식이면 더 좋을듯 하더군요.  

 

전반적인 느낌은...

상품성의 개선이 돋보입니다.

프레임을 다시 짜서 셋팅에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기존 셋팅을 숙성시킨점이 좋았습니다.

벨로스터 터보가 테스트차의 느낌이라면 이번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의 단점을 보완한 준마입니다.

 

티구안과 싼타페를 고르라면...

자녀가 없다면 당연히 티구안!

자녀가 둘 이상이고 트렁크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면 싼타페 2.2 로 하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퇴근 후 3열의 효용성은 다시 전시장에 가서 찬찬히 검증해 볼 예정입니다.

자녀가 셋이다 보니 카시트 배열부터 3열의 필요성이 중요해 집니다.

i40를 포기한 이유지요.

 

아직 카니발도 후보에 있는데 싼타페가 탈락한다면 저는 그랜드카니발 3.5 가솔린을 고를듯 합니다.

카니발 2.2 디젤은 이번 시승한 싼타페 보다는 시끄러워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