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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에서 제일 큰 H딜러에서 차를 구입할 때 도와준 영업사원이 좀 탐탁치 않아 이번에는 두번째로 큰 딜러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도와주다 인수하고 난 후 수 주가 지난 지금까지 전화 한통 없네요. 심지어 인수 당시 서비스품목들의 재고가 없다며 1주일 후에 연락하기로 하고서도 연락이 없어 제가 다시 연락을 하니 말은 청산유수로 다시 1주일 기다려 달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연락무... 뭐 제가 그것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사람이 차 살때 기분이 아닌가요?
예전에 국내 메이커를 살때 산 후 영업사원이 연락도 오고 다시 팔때 그 때는 제가 그 메이커를 사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판 차를 중고차 딜러에 제일 높은 가격으로 파는 것을 도와줘 너무 고마와 다음에 그 국내 브랜드 차를 사면 그 사람을 꼭 찾겠다는 생각까지 하게한 영업사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영업사원들 어째 예전에 비해 더 서비스 정신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국내 브랜드들도 여러 꼼수 쓰며 차 만들고 영업하지만 최근 고급 수입 브랜드 업체들의 PDI 품질, 옵션선택 등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나 영업사원들의 "팔고 나 몰라라" 영업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입차업계의 경쟁이 심하다보니 디씨폭이 점차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영업사원들의 수당은 점차 하향평준화 되어가고있습니다..
한마디로 공들이고 힘들여서 팔아봐야 자기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안된다는거죠... (IMF이전 대비 영업사원들의 연소득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먼 지방에서 상담하러 오라고하면 요즘은 영업사원들이 잘 안갑니다.. 확실히 살지안살지도 모르고 만약 산다고해도 차량인도까지 몇번씩 왔다갔다하는 비용+시간 대비 수당이 안맞거든요..
남는게 없으니 마음이 안가고, 마음이 안가니 서비스도 역시 갈수록 나빠지겠죠.
치킨을 만오천원에 파는데 옆집에서 만원에 팔기 시작해서 가격경쟁 붙기 시작하면 그 맛과 서비스가 예전과 같을순없는거니까요..
요즘 수입차 팔아서 돈버는 사람은 임포터랑 캐피탈사 밖에 없습니다.. 딜러사도 남는거 없고 영업사원도 남는거 없고..
반대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가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은 점점 요구가 까다로와지죠... 누군 골프백 두개 받았다는데 난 왜 한개만줘.. 뭐 이런거..
최근 분당의 메트로모터스가 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일방적으로 딜러권을 해지 당했다고 기사가 뜨던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딜러사 마진 자체가 거의 없다는걸 금방 아실듯...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차량을 싸게 구입한것이라고 볼수도 있겠죠..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디씨가 통제되고 수당을 보장받는 국산차 영업쪽은 그나마 상황이 더 좋습니다...
7시리즈 한대 파는것보다 소나타/그랜져 한대 파는게 더 수당이 많다고 하면 안믿기시죠? 근데 현실이 그래요 ^^;;
지금이 우리나라 수입차시장의 과도기 같습니다.. 오히려 볼륨이 더 늘어나면 어느정도 안정화 되지않을까..싶긴한데..(그때부턴 수입차도 박리다매가 가능해지니까요) 앞으로 몇년은 더 지나가야 할듯..
사실 신차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 봅니다. 결국 A/S에서 수익을 올려야 되는데 아직 국내 수입차 시장은 리스를 통해 짧은 워런티 기간 동안만 모는 소비자들이 많아 아직은 이 역시 여의치 않죠. 그리고 판매대수를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딜러에게 영업목표를 요구하는 임포터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딜러들의 영업사원 수당 역시 임포터들이 제공하는 정식프로모션 외에 딜러들이 제공하는 수당이 몇 겹으로 되어있어 소비자들은 이를 자세히 모르니 그냥 무조건 D/C를 요구하게 되죠. 그래도 임포터나 딜러에서 영업사원들에게 기본적인 서비스마인드 교육은 지속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얼마전 아우디 매장에가서 a7좀 시승좀 하려했는데시승 차 방금 *산매장으로 갔는데 근데 차는 언제쯤 구입예정이시죠??
지금 당장살 계획은 아닙니다 하니깐 신경도 안쓰더라는~~~ (제가 살 외모는 아니지만 ㅎㅎ)
요즘 아우디는 시승정도 하려면 살날짜 딱 정해놓고 가야하나 생각했습니다.

H 딜러라면 한성자동차를 말씀하신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MB의 경우 제가 아는 딜러들은 특별한 영업 활동을 하지 않더군요.
( 그 분들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
그렇게 해도 큰 욕심만 내지 않으면 제법 괜찮은 수입이 되나봅니다.
때문에 사후 서비스에 대한 동기가 크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되네요.
이제는 수입차 구매 시, 이것저것 사은품이나 옵션 추가 장착 혹은 사후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런 부분들을 모두 차량 가격 할인으로 돌려달라고 말하면서,
쿨하게 차량 구매 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하는 편이 소비자 편에서는 이득인 듯 합니다.
결국 같은 조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딜러에게 구매하면 되겠죠.
다만, 임시번호판으로 출고해야 한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확정할 수 있는 딜러야만 할 겁니다.
국내 수입차 딜러들이 많아지다보니, 사고 차량 출고 같은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으니까요 ...
자동차도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됐음 좋겠어요. 영업사원이 왜 있을까 싶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