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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신적 충격이 심하네요.^^;;
9월 28일 골프TDI R-Line을 출고 받고. 29일 첫 주유를 해주고, 30일(추석)성묘 다녀온 뒤 사고나버렸네요.
물론 저는 안타고 있었고... 주차되어있는 차를 어느 여사님께서 상큼하게 훑어주셨습니다.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보통 뒤 휀다가 푹 찌그러질정도로 흔들면 내가 차를 박았구나 자각이 오지 않... 습니까?
얼마전 저 혼자 낸 아주 작은 접촉도 저는 느끼겠던데요...;;
여하튼... 도망가지 않고 차주를 찾으시려 한 노력은 참 감사합니다만... 사람이란 말 한마디에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까?
전 설마 제 차가 망가졌을거라 생각도 안하고 차로 걸어가는데... 제 눈앞에 펼쳐진건 옆구리에 회색 줄이 크~게 가있는 제 차... 웅성거리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작은차 얼마 안긁었으니(-_-?)견적 얼마 안나오겠지...
쩝. 할말이 없더라구요. 거기에 제가 차주라고 밝히자마자...
'학생~ 이왕 사고 난거 어쩔수 없고... 수리하면 말끔해질거야~'
아이쿠. 사람 미치겠네요. 등록증, 번호판에 잉크도 제대로 안마른차 하루아침에 사고차 만들어놓고 하신다는 말씀이 저렇습니다.
뒷 범퍼부터 앞 휀다까지 좍좍 긁어놓고, 싹싹 제대로 문질러놔서 철판까지 울어버렸는데... 고치면 그만이라뇨. 새차 제대로 느껴보기도 전에 이렇게 된것을...(ㅠㅠ)
에구... 지금 차량은 조용히 보험접수 받고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중이라곤 하는데... 몇가지 복병이 있네요...
나름 수리(?)시간을 줄이고저 C판넬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교체교체교체 로 잡고 작업중인데...
1.R엠블럼이 없음!!
2.사이드스커트 재고 없음!! GTD것과 틀립니다.(ㅠㅠ)
3.뒷범퍼도 재고 없음!!
서비스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녀석이... 거진 끝(?)에 가까워질때 나온놈이라 외장부품이 짬뽕(?)되어 찾기도 은근히 힘들더라고 투정투정...^^;;
여튼 그리하야 추석 연휴 포함해서 수리기간만 거의 1달 채울것 같습니다...-_-; 작업 내용은 간단(?)한데 부품이 없어서 작업을 못하는 현실...
그렇게 제 본에도 안맞는 페이튼3.0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더 불편한건... 제 차는 정작 250km도 못탔습니다만...
페이튼은 요근래 출장땜씨 벌써 800km나 타버렸단 사실... 이젠 어떤게 제 차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농담입니다...)
쩝... 위로가 필요한 한주입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ㅠ_ㅠ
시간이고 뭐고 기분나쁘면 나이가 많건 적건 가해자에게 최대한 금전적손해가 많도록 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인데 시간을 줄이고자 C판넬은 제외하신다니...
암튼 앨범글 봤지만...다시한번 위로드립니다ㅜㅠ

저라면 현장에서 뒤엎었을건데...성격 좋으시네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ㅜㅜ
그리고 어차피 한달이나 걸리게 되는거면 그냥 판금이 낫지 않을까요....ㅠ
원판을 살리는쪽이 더 이득이니...

안녕하세요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만약 필요하시다면, 시세하락분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차의 경우 수리비의 15%를 보상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소송까지 진행한 조금 큰 사고 관련 글을 링크해 드리오니 참고하세요.
(출처 : 뽐뿌/삼칠이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131157
가해자 입장에서야 보험처리 해주고 수리 하면 그만 이겠지만... 죄송하다고 조아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그냥 미안합니다 하고 끝내면 밉지나 않을것을... 말을 저렇게 함부로 해서 일을 키우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출고 2년 이내의 신차라면 윗분들 말씀대로 시세하락분에 대한 손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총 수리비용이 사고직전 자동차 가격의 몇% 이상 되어야 보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셨으면 합니다.
...성격 좋게 처리하셨네요... ㅠ.ㅠ;
제가 보기엔 가해자의 태도가 대단히 불량스럽기 짝이 없네요.
자기 부주의로 남의 새 차를 사고차로 만들어놓았으니, 정말 미안하다며 어쩌면 좋겠냐 그래도 시원찮을 판에,
작은차 얼마 안긁었으니 견적 얼마 안나오겠지...
'학생~ 이왕 사고 난거 어쩔수 없고... 수리하면 말끔해질거야~'
...저라면 당신 태도가 그게 뭐냐,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으니 정신병원부터 가자며 대판 엎었을 듯...;
새 차로 다시 출고해내기 전까지 합의도 안 할 거고요.
아무쪼록, 큰 탈 없이 수리 잘 받고 보상도 아주 확실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 차가 제법 사연이 있는 차량입니다... 6개월동안 GTD냐 TDI냐 고민하다, R라인이 나와버려서 참 이쁘다 하다 지갑사정 나빠져서 취소했다가... 그걸 철회하는데 2시간30분뿐이 안걸린 차. 어쩔수 없는(?)제 차인가봅니다. 원래 섀도우블루로 뽑을 생각이었지만 어쩌다보니 다시 백색계열... 에구... 도색이 잘 나오길 바랄수밖엔 없겠네요...^^;;; 어쩌겠습니까... 하아...(ㅠㅠ)

우리같은 환자들이야 땅을 치고 통곡할만한 일입니다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냥 차사고난것뿐이고 보험으로 고치면 끝이니까요.. 뭐 안타깝지만.. 어쩔수없죠...;;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가지시길..
그리고 뭐 가해자가 괘씸해서 어쩌고 하시는분들이 계신데... 보험사에서 책정한 적정 작업 공임/시간 이외에는 보상이 거의 안됩니다. 보험을 왜 들어요? 가해자건 피해자건 이럴때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드는거자나요.. ;; (뭐 엔진/미션처럼 중요한 부품이 국내에 없는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
듣는 제가 다 속이 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