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얘기하면, 활동력이 큰 28개월 남자 아이를 데리고 관람하기엔... 제 욕심이 컸던 거 같습니다. ^^&

포메이션 랩과 초반 4 바퀴 가량 ? 시간상으론 약 10 여분... 딱 그 만큼만.

 

그 이후엔 집중력 저하로 자꾸 딴짓&나가서 놀자고... -_-

그렇게 와이프와 번갈아가며 아들래미 수발을 들고 나니 어느 덧 26 바퀴. 결국 27 바퀴째 집에 가시자네요. -_-

 

그래서, 그냥 미련없이 짐싸고 나왔습니다. OTL

주차장(?)에 와보니 E34 가 있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테드 스티커. 아마 규원님 차량 같은데...

 

인사 드릴려 계속 기회를 엿봤는데 사람도 많고, 아들래미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인사를 못 나눴네요.

규원님말고도 G 스탠드에 테드분들 많이 오셨던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아, 규원님 차량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흰색 IS 가 제 차량입니다.

3 만원이나 주고 중고나라에서 주차권을 샀는데 현지에 가보니 전혀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이번 영암 서킷 방문으로 참 많은 걸 경험했습니다.

1. G 스탠드는 맨 앞열은 안좋더라. >.< (철조망 때문에 죄다 가려서 -_-)

2. 주차권... 꼭 사야 하는 건 아닌 거 같더라.

3. 가능하면 당일치기로. 가종 동반은 지양하자. (물론, 가족 동반으로 오신 분들 엄청 엄청 많았습니다만)

4. 기념품은 정말 정말 정말 비싸더라. (레드불 캡 6 만원, 레드불 티 13 만원 !!!)

5. 쌍안경, 휴대용방석 다 필요 없더라. 짐은 가능하면 간촐하게 하자.

 

뭐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겠지만, 너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던 거 같네요.

이어 머프... 애기꺼까지 세 개를 사서 갔는데 메인그랜드가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 안시끄러웠습니다.

 

아들도 첨에만 끼고 있더니 나중엔 걍 벗고 다니더군요. -_-

하기사, 벗고 있었어도 자리에 앉아 있던 게 몇 분 안돼서. 흑.

 

애시당초 F1 관람에 큰 의의를 뒀던 게 아니라 그냥 좋은 경험한 셈치기로 했습니다.

내년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 번엔 그냥 편하게 혼자 혹은 지인들과 당일치기로 오는 걸로 ???

 

오히려 토요일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순천까지 가는 게 더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경부가 길이 워낙 막혀서 ;;

순천에 도착한 후 거의 체력이 다 소진돼서 여수가서 저녁 먹고 그냥 들어와서 뻣었네요.

 

순천, 여수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이래저래 좀 아쉬운 일정이였습니다.

이틀동안 12시간을 운전했네요. ㅋㅋㅋ

 

좀 일찍 출발한 탓에 영암에서 천안까지는 거의 막히지 않고 평균 140 이상으로 달렸는데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

덕분에 차는 가볍게 잘 나가게 됐네요. ㅎㅎㅎ

 

못뵌 분들이 많아 아쉽지만 다음 F1 을 기약하며~

다들 안전 운전하세요.

 

아. 정작 중요한 얘기를.

F1... 현장에서 보니. 미디어의 도움이 없으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DMB 하다못해 App 이라도 봐야 하는데)

 

둘다 준비는 해갔는데 아들래미 때문에 확인을 못하니 걍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F1 은 확실히 화면이 아니라 소리로 보는 스포츠인 거 같습니다.

 

다운쉬프트할 때의 그 !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그리고, 먼 발치에서나마 본 슈미옹. 화이팅입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