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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86년 부터 운전을 했는데,
그해 겨울에만 스파이크 박힌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했고,
27년 간 한번도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았었습니다.
서울 시내에 주로 머무는 이유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겨울 동안 눈이쌓인 빙판길을
달릴 일이 두서너번 밖에는 없어 별로 효율성이 없어서 입니다.
어지간히 눈이 와도, 낮시간에 녹아버리고.. 겨울철에도 마른길의 비율이 훨씬 높아
노면 그립이 일반 타이어가 더 낫기 때문입니다.
가끔 눈내린 지방도로를 달리거나 부분구간을 움직일땐, 수동차량의 경우.. 그립을 살리는
방법중 하나가, 반클러치를 쓰지 않는것입니다.
반클러치는 일정한 토크를 타이어에 전달하기 힘들기 때문에, 휠스핀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액셀에 주는 힘을 일정하고 섬세하게 유지하면서, 출발이든 주행 중이든 온클러치로 잘 조절
하는게 중요합니다.
브레이킹에서는 엔진브레이크도 미끄러짐으로, 내리막 등에서 풋브레이크를 미세하게
잘 사용하는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주 미끄러운 곳에서는 ABS 도 믿어선 안되겠죠.
여러분이 알고 있는 눈길운전 노하우를 주욱~ 얘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거 같아
글 올렸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이라든지, 수동, 자동기어차를 타면서 기어 운용방법등
눈길운전 경험동안 효율적이였던 경험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서로 알아가면 좋겠네요.ㅋ
깜장독수리..
윈터타이어는 빙판용이 아닙니다. 저온용이라고 봐야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수정완료)
더해서 썸머타이어로 겨울을 나는 것이 경제적이지도 않아보입니다. 겨울에 썸머타이어는 의외로 많이 닳습니다.
저랑 제 친구들이랑 해봤거든요. 아주 딱딱해진 UHP SUMMER 타이어로 빙판 주차장에서 헛바퀴 돌려가며 원선회하고 놀아봤더니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아주 빨리 닳아버리더군요. -.- ; 딱딱해진 타이어 빨리 닳아요. 온도 영하 10도 쯤 되면 0도까지도 못 올라가요. 여하튼 7도 이하는 윈터타이어의 세계임다.
드라이 노면에 비벼서 쎄게 타서 온도 올라가는 건 글쎄요. 노면온도는 겨울철에 수도권 및 경기도 일대에서는 햇빛쬐는 곳 도심도로가 -1도 정도 ~ 그늘진 이면도로의 -6도 사이입니다. 다리위는 -10도까지도 떨어지구요. 통상 -6도 정도라고 보고 -6도의 물건에 열심히 부비면 7도 이상 높아질 수 있을런지는 저는 안 그럴 것 같은데요. 그렇게 강한 마찰력을 만들어보기전에 미끄러질 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윈터타이어를 사고 싶어도 못산다는겁니다 ㅠㅠ
여러군데 전화해봐도 언제 다시 입고될지도 모른다는 상황이네요...
어지간히 쌓인눈+완전빙판만 아니라면 사계절타이어로 언덕도 무리없이 올라가는
전륜구동 차량이 대부분인데다 사계절 출고용 타이어만을 이용하는 일반운전자가 대부분인 국내환경 덕분에
윈터타이어 수요가 워낙 없다보니 재고부담때문에 윈터타이어는 제조사에서 생산도 애초에 적게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10월~11월쯤 미리 준비 하지 않으면 구하고 싶어도 못구하는 상황이 벌어져버렸네요 ^^;
현재 애초에 조금 밖에 없던 윈터타이어공급상황 + 초겨울부터 쏟아진 폭설덕에
국내 제조사 불문 타이어종류 불문하고 제차 사이즈에 맞는 윈터타이어는 몽땅 팔려나갔더군요...
현재 엑스타 4x,한타 v4es 같은 사계절 타이어라도 껴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계절타이어들을 껴봤자 썸머타이어로 출발조차 안되는곳에서 출발이라도 되면 다행이지만
제 경험상으론 썸머타이어로 못가는곳을 사계절타이어라고 굴러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윈터타이어만큼의 효과는 절대 없을것 같구요...
젠쿱이야 애초에 눈온날~2일 정도는 안타기로 결심했는데 데일리카 is250 도 후륜인지라 ㅠㅠ
여지껏 스키장 많이 다니며 눈 많이 쌓인 강원도에서도 후륜차 썸머타이어로 잘도 버텼지만
이런경우엔 언덕을 최대한 피해다녀야하고 주행중 언덕이 나오는데 신호가 걸릴만할때는 어쩔수 없는 신호위반도 감수해야되며 언덕이 보이면 일찌감치 멀리서 차세우고 최대한 탄력받아 올라가는 민폐주행을 많이 해야되는지라...
게다가 사실 그동안 서울에 큰눈 온게 겨울내내 많아봐야 2~3번 이였는데다 폭설내린후 2~3시간만 되면 큰길들은 제설이 끝나 빙판은 안생기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큰눈이 와도 2~3시간후면 염화칼슘으로 도로 전체가 슬러쉬화 되고 이런경우엔 썸머타이어낀 후륜차로도 언덕등판은 가능하니 여지껏 윈터타이어는 크게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했습니다...
눈소식 많은 올해는 윈터타이어 한번 써보자 했더니 이런일이...
타이어 메이커가 재고를 무릅써가며 과잉생산을 하길 바랄 수는 없을 것 같구요. 올해의 경험을 잊지말고 내년에는 미리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와이프 차는 제 사이즈를 못 구해서 휠을 한 사이즈 작은 걸 구매해서 인치다운 한 윈터타이어를 사서 끼워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돈이 배로 들었죠. (그래도 뭘 해줬는지 몰라요.. 이 사람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10월부터 미리 미리 한타에 제 차 걸 주문 넣어두었구요.
웃긴건 주문 넣어둔 한국타이어 직영 T-Station 방배점에서는 생산 일정도 모르고 재고도 못구하고 몇 주를 제촉을 해도 미안하다는 말 뿐 대응이 안되던데 테드 협력업체인 미쉐린 서비스센터 강남점에 문의해보니 제가 못 구하던 아이셉트 에보 19인치가 있어서 바로 교환했습니다. http://www.michelin.or.kr/index.html
www.4082.co.kr 에 물어보시고 사는 지역에 배송 받아서 장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Good Luck 입니다. 최악의 경우 파브릭 체인을 구매하세요.
윈터타이어 장착이 첫째고 섬세한 브레이킹이 두번째인데, 세번째는 왼발 브레이킹입니다.
물론 논란이 있겠지만 제게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가장 든든한 운전방법입니다.
두번째의 섬세한 브레이킹 역시 왼발이죠. '나의 왼발'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먼저 밟으면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겠더군요.
왼발이 오른발보다 더 거친 경우는 연습이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눈길이라고 너무 천천히 다니시더군요.
한자릿수의 속도는 고속도로에서 너무 저속 아닐까요?
덕분에 포항에서 대구까지 4시간 걸렸습니다. 영천까지는 시속 90km로 왔는데도요.
어릴적부터 기아 봉고 1톤트럭으로 운전을 자주 했었는데
겨울 눈내린 고갯길에서 미끄러져서 낭떨어지에 걸린적도 있고 하다보니
진짜 눈내린 길은 조심(윈터타이어+체인+스프레이 정도)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되네요.
의외로 스프레이 체인이 순간순간 도움이 될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안타는게 좋구요. ^^;
윈터타이어는 일단 가격을 떠나서 보관서비스를 해주는 곳을 선택하시는게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국도 주행이 많다보니 처음 운전을 시작한 02년 한해를 제외하곤 줄곳 스노우타이어를 끼우고 있습니다..
지방에 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맹신아닌 맹신도 하기에..
뭐 빙판이나 반질반질한 노면에선 별차이 없다하더라도 스노우타이어와 끼우지 않은 타이어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이젠 눈길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이 이상해보일 정도입니다..
하물며 체인이라도 끼우던지... 얼마전엔 고갯길을 약 30대가 올라가질 못해 역주행하여(다행히 반대편도 차들이 못올라가서)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운전을 잘한다기보다 눈길에 능숙하기 보다 우선 겨울이고 게릴라성폭설이 내리는 요즘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말이 딴데로갔지만 제가 겨울에 눈길에서 주행하는 법으론 과한 스티어링조작을 피하고 최대한 브레이킹을 하지 않고
악셀링은 깃털처럼.. 미끄러지는 듯 할땐 악셀링을 끊어주면서 해주면서 합니다..직선로에선 그냥 평소대로 밟습니다만
추월시 악셀링을 하지 않구요.. 보통 출퇴근시 4~50분 정도 걸리는데 눈이와도 1시간 안쪽으로는 도착하는 편입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좌회전 우회전시, 유턴시에 일부러 뒤를 미끄러트리고 들어갑니다.
차가 무겁고, ABS가 없기때문에 앞바퀴가 슬립하는순간 위험해집니다.
거기에...항상 정지할때는 약한 풋브레이크에 힐앤토로 3단 저알피엠까지..그리고 클러치 오프...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을 항상 만들어가는게 포인트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