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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동차들을 타면서계속 고민이었던 것이
일단에서 클러치가 미트되는 시점을 어떻게 부드럽게 가져갈 것인가 였는데요..
얼마전 다른분과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니'현대차 종특이에요'라고...
아니 뭐 타는데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니 상관은 없는데요
그럼 그동안 이리저리 고민한건 다 헛짓거리였다는 건지 T.T
그런데 어제 엔진오일을 갈고오늘 출근하는데
변속이 부드럽게 됩니다?
기어 내리면서 클러치 붙일 때도 부드럽네요?
흠...엔진오일 양은 확인 안해봤습니다만 엔진오일 많이 주입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설마 미션오일도 아닌 엔진오일 품질이 변속시에 영향을 주는걸까요?
아주 미스테리합니다...

앗.. 조금전에 밥먹으러 가다 원인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정비사분이 공기압을 40으로 높여 놓으셨다는...
2.0엔진에 17인치 휠도 무리인가봐요..

운행 많이 해 공기압이 늘어난다고 해서 변속김이 바뀌었던 것 같지는 않네요
그저께 작업한 것은 오일교환, 닳은 앞타이어 뒤로 보낸것 뿐인데...
에어필터를 교환주기 넘겨서 교환 하려다 보니 엄청 오염되었던데 차라리 그 영향일지도
아니면 그냥 그날 우연히 차가 컨디션이 좋았던 것 뿐일까요
사람의 감각은 참 간사하네요
전주 스피드레이서 입니다.
수동기어 관련하여 오해가 있으신듯 합니다.
수동기어를 장착시 장비가 비싸서 혹은 수동기어가 없어서 설치를 안한것은 아닙니다.
모션 좌석의 경우 좌석의 수동기어와 게임콘솔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 USB 연장선 사용 하여 설치 후 사용하였으나
잦은 오류로 인해 철거 후 패들시프트만 이용중에 있습니다.
이용 중 불편하신점 있으시다면 010-3600-4009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스피드레이서 상호가 포함된 게시글을 삭제 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동 기어는 일반좌석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헤드오버홀 끝내면서 플러싱까지 하고 새 오일 주입 후 특정 상황(30퍼센트정도 악셀 개도량/2단> 3단 변속/rpm은 3k>2k)에서만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는데 5000키로쯤 오일 교환 후 말끔히 사라졌네요. 회전저항/미세한 출력의 차이 등 어쨌거나 미세한 변화가 변속감의 차이를 만들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엔진 컨디션이 좋아지면 그런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사람의 감각의 문제인듯 해요..
예전에 페라리 F430 매니폴더 다 깨져서 컨디션 엉망인차를 타보니 하체 상태도 안좋아서 차 자체가 거의 쓰레기 느낌이
었는데, 엔진도 거칠고 배기음도 거칠고 배기가스 냄새에 머리는 아프지, 차는 덜그덕거리지..
완전 운전 자체가 고역이었드랬죠... 그런데 웬걸?
매니폴더쪽 수리를 마치고 엔진컨디션이 좋아진 상태에서 다시 타보니 엔진 쌩쌩 잘돌고 배기음 황홀하고..
급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전혀 상관없는 하체 상태까지 좋아진 느낌 이더라구요.. ㅋㅋ
사람의 감각이란게 참 오묘하구나? 싶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데려온 XD를 타면서, 변속질감이 달라지는 걸 느끼곤 적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가솔린 수동을 처음 탈 때는 제 조작 스킬만의 문제로만 치부했었는데, 반응이 둔한 디젤 수동을 타다가
다시 가솔린으로 돌아오니 그런지 몰라도 이게 수온, 출발 후 시간 경과 상태에 따라 패턴이 느껴지네요.
공조기 기온 35℃ 조건에서 수온계가 다 올라오기 전까지는 RPM이 좀 느리게 떨어지더군요.
다 올라온 뒤 5분 정도 더 주행하면 RPM 하강속도가 약간 빨라지는데, 이 미묘한 변화도 변화라서 그런가
같은 리듬으로 변속하면 확실히 출발 직후는 차가 앞으로 조금 튕깁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묵은 엔진오일을 교환한 후 유사 조건에서 수온계가 다 올라오고 5분 이상 경과되어도
기존 변속 패턴으로는 조금 울컥대는 느낌이 나더군요. RPM 하강도 일단 살짝 빨라졌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거란 '추정'은 해봅니다.
엔진은 흡배기에 맵핑된 베타2 non-VVT이며, 오일은 교환 전/후 모두 eni(구 agip) i-Sint MS 5W40 입니다.
개인적으로, 변속 타이밍이 적응 안 될 때는 반클러치를 좀 써먹는 편인데 이게 올바른 방법일지는...
일일이 타코미터와 스피도미터 봐가면서 변속할 수는 없으니 반클러치로 간을 보고 회전수가 맞겠다 싶으면
초반에 쬐끔 부드럽게 떼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레브매칭 하고, 잘 맞다 싶으면 바로 팍!! 놓아버립니다.
새삼, 가솔린 수동은 참 민감하게 느껴지네요.
디젤 수동으로는 그냥 쿡쿡 잘 쑤셔박고 다녔는데, 가솔린은 뭐 그야말로 까칠한 여자친구 얼르는 것 같아요.
플라시보이펙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