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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토요타 셀리카 GT의 폴리 우레탄 부싱 풀 셋을 가격 좀 알아볼려고 검색했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세금까지 합하면 500불.
http://www.ebay.com.au/itm/132069327911?ul_noapp=true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파는 부품은 240불정도군요. (부싱도 조금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네요.
우레탄 쪼가리라고 얕봤다가 큰 코 다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많아 봐야 풀세트가 한 100불 정도라고 생각 했는데, 진짜 비싸네요.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자동차 부싱에서 빼올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AE86나 수프라쪽 같은데 찾아보면 더 싸고 좋은거 많을 것 같으니, 연구 좀 해봐야겠네요.
셀리카 가격들은 정말 정신이 나갔습니다.
막 클래식 머스탱들처럼 인기가 많아서, 애프터 마켓이 활성화 되서 저렴하게 부품을 구할수 있는 자동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수요가 널널한건 아니라서 그냥 가격이 싼것도 아니라 가격이 미쳐 날뜁니다.
플라스틱 쪼가리 엠블럼이 600불
참고로 JDM(일본 내수용)용인 바나나 테일라이트는 1000불 입니다. 상태 보통인게요. 신품 상태면 6000불까지 올라갈수도 있다고 포럼에서 본 적이 있네요.
이렇게 옛날 자동차 부품들은 부르는게 가격이라, 정말 돈을 쏟아 부어야하죠...
막 진짜 포르쉐 911, 토요타 2000GT처럼 컬트적인 리스펙트를 받는 자동차 레벨에 부품들이 이 정도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모를까, 보통 저가형 스포츠카일 뿐인 셀리카가 가격이 이러는건 정말 아쉬운 부분 입니다.
여러분의 자동차 부품 가격들은 프리미엄이 붙었나요?
국내는 자동차를 지나치게 소모적으로 막 쓰니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당최 이상이 생기면 왜 그런지 알아보려 하지 않고 정비사만 쪼아대고 그러다가 대충 차 바꿔버리고...
이러하니, 오래된 차를 굳이 타려면 그나마 판매량이 많아서 잔여 개체가 많은 차종을 선택할 수 밖에요.
제 XD의 경우 이미 하체 부품 수배에 시간이 적잖이 걸리더군요.
게다가 AfterSales 부품을 구매하면 그 상태가 대체로 불량하며 작동 부품인 경우 작동 상태가 메롱입니다.
최근 교체한 순정 쇽도 지난 주부터 갑자기 압이 확 빠지고 있어서, 압이 완전히 다 빠지면 A/S 신청하거나...
다운스프링 조합이 문제시 된다면 보관 중인 가야바 AGX에 구형아반떼 순정스프링 끼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맘 편히 살려면 돈 많은게 장땡입니다. 대충 타다가 좀 삐걱거리면 차 바꿔버리고... ㅎㅎㅎ

"결국 적당히 타다 바꾸란 거네"
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게...시대가 거꾸러 가는 거 같에요.
오래 전 90년대 초만해도 부품이 없어서 새차를 폐차하는 경우도 흔하디 흔했던 시대 말입니다.
"순정부품만 따로 파니 언제든 차를 고쳐서 탈 수 있다." 이런 믿음이 있다면 기꺼이 차를 사죠.
근게 그게 아니라 시시때때로 고장나기 전에 차를 갈아타야지 한다면
점점 볼륨 모델에만 손이가기 마련이고
더이상 차를 즐기는 게 아니라 차 마저도 전세방이 되버리는 거 같아서 증말 슬프고 유감이라고 여깁니다.
안그래도 지난 일요일에 쏘나타 터보 계약하고 왔는데
고민됐습니다.
"얘는 얼마나 타고 팔아야 할까.."
"혹시라도 잘 관리한다면 나중에 물려줄 수 있는 그런 건 개념으로 탈순 없을까"
문득 차를 사는 게 싫어지다
그래도 요즘은 해외에서도 판매하니 이베이라도 잘 뒤지면 나오겠지...까지는 사실 제 스스로도 잘 설득이 안됐고요 ㅎㅎㅎ
여차하면 나중에 폐차나 중고차를 부품용으로 수급하자고 까지 생각을 해야 싸인을 하게 되더라구요.
적당한 속도로 풍토가 변해가면 좋으련만..

포니 르망등의 부품을 모아서
열배정도의 가격에 파는 업자분들도 계신것으로 압니다.
그나마 그거라도 구하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겠죠..^^
예전에 차량관련 다큐를 보는데 오래된 차량 복원에 쓰일 사이드 윙커 였는데 그게 가격이 3000불이였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샵 아들이 미친거라면서 저거 3D 프린터로 뽑아서 윙커 도색하면 똑같이 만들수있다고 하면서 자기친구한테 부탁해서 만들걸 보여주더군요. 근데 아버지가 보더니 오 근데 새거 살래... 하더니 결국 새거 박더군요. 이유는 복원의 가장큰 가치인 오리지널리티 유지였습니다.
요즘은 수출이다 뭐다 국산차들도 7년즈음 타면 슬슬 부품이 없어 집니다.
프리미엄은 전혀 없지만 슬슬 차를 만들어 탄다든지 정비하며 탄다든지 하는 그런 건 힘들어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