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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식 RS4도 내후년이면 만으로 20살이 됩니다.
요즘과 같은 건강상태라면 20살 아니라 30살이 되어도 웬만한 현역들과 붙어서 밀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건강한 상태이고, 운전할 때 정말 기분좋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호쾌한 주행을 하고 나서 고히 모셔두고 있었는데, 어느날 지붕 내장재가 쳐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래된 차량들에 흔히 있는 문제이지만 이 부분을 섣불리 아무 업체나 맡겨서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발에 오줌누기가 될 수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어떤 재료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햇볕에 자주 세워두거나 실내를 스팀으로 빈번히 세차하는 경우 지붕 내장제의 내부 접착력이 떨어져 지붕 쳐짐이 발생하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이밖에도 세월이 흘러 내장 스폰지들이 경화되어 부서지면서 자연스럽게 내장재가 쳐지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한 원인 중 확실한건 세월이라는 것입니다.

작업은 레알크래프트의 기대웅님과 장시간 통화와 대면상담 후 맡기기로 결정했으며, 그동안 테드를 통해서 보여준 그분의 장인정신과 열정 그리고 사용하는 재료와 작업 방법 등에 대한 깊은 신뢰가 결정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내 지붕 내장재를 분리하는 것은 메이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우디는 그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알고 보면 간단한 원리로 조립되어 있지만 탈거시 주의하지 않으면 정말 여기저기 많은 부분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기대웅님은 이 부분에 있어서 아우디의 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그래서 이 탈거 부분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습니다.
일반 업자들이라면 아무 언제 발견할 지 알수도 없는 그런 파손 등의 위험요소에 취약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아우디는 작업 시간 대비 효율면에서 작업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차이기도 합니다.



내장재를 걷어내면 보이는 안쪽 스폰지는 그 위에 접착제를 도포하여 알칸타라를 입히기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결국 경화된 스폰지를 모두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필러들 역시 알칸타라로 감싸야하기 때문에 모두 조심스럽게 탈거하여 알칸타라로 씌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는 재료, 작업자, 그리고 본드입니다.
문제는 이 본드가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재료로 작업을 숙련자가 하더라도 내구성이 기대에 못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사용된 본드는 시카라는 생소한 제품인데, 벤츠에서 유리접합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실란트 코킹이 바로 시카입니다.

접착을 위해 워터베이스의 주재에 경화재를 미량 섞어 교반하여 사용하는 제품인데, 수성이라 냄새가 전혀 없고, 메이커에서 차량 제조시 사용하는 것과 완전히 같은 방식의 재료이기 때문에 내구품질에 대해서 완벽히 신뢰가 가능합니다.

일반업체에서 사용하는 화학성분의 본드와는 다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접착력에 대한 신뢰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입니다.


정식으로 수입된 알칸타라는 극세화된 기모를 살린 원단이며, 촉감도, 밀집도, 색감, 내구성 등에서 월등하며, 대신 가격이 비쌉니다.












이렇게 장인의 손길로 실내의 분위기를 최대한 순정의 느낌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자연스럽게 탈바꿈 시킨 만족도는 대단했습니다.
실내에 탔을 때 본드향이 전혀 나지 않았고, 지붕의 특성이 손이나 신체가 닿지는 않지만 뭔가 머리 윗부분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그리고 시각적 고급성이 페브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다는 부분 등 기대했던 품질감을 포함한 만족도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원래 고급차에 대부분 아우디를 비롯해 벤츠나 BMW등에 알칸타라 옵션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순정에서 사용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품질의 재료와 공법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원래 알칸타라 순정 옵션이 들어간 차들과 같이 두고 비교를 해도 차이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투여해 꼼꼼한 작업을 해주신 기대웅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문의 : 레일크래프트 기대웅 대표 010-8592-4850
블로그 : https://cafe.naver.com/leal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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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웨건이나 SUV, 해치백 차량이 아닌 세단의 경우 천장 탈거를 위해 앞 내지는 뒷 유리를 탈거해야한다. (작업비용, 난이도 상승)
2. 접착제 선정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차령이 오래되어도 일본 차량은 별로 천장 처짐 문제가 없는데 사용하는 접착제가 유럽차와는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고온 다습한 일본 날씨를 감안한 접착제라고 했는데.. 오래 전 일이라 듣고도 까먹어 버렸습니다...
3. 선루프 장착 차종은 난이도가 수 배 증가한다.. (영주님 차량은 다행입니다. )
일부 업체에서는 처진 부위에 리벳 등을 박는 방법으로 임시처방을 하는데.. 내부 스펀지가 바스러지면서 접착이 떨어지는 것이라 절대 비추이고 영주님과 같이 FM대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제 한국도 여름 기온이 너무 올라 유럽차의 경우, 햇빛에 장기 주차하면 이런 문제가 일어난다는 점을 각오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좋은 결과물 축하드립니다. 알칸타라로 작업해서 더 멋져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