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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쏘울 EV는 앞으로 EV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샘플이라고 생각합니다.
EV기준으로 1세대와 비교하면 2세대는 단순히 파워나 주행가능 거리의 증가뿐 아닌 전체적인 주행안정성과 밸런스를 큰 폭으로 향상시켜 배터리의 큰 질량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시승차는 엔진출력으로 환산하면 204마력 정도 되는데, 가속력은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제법 폭발력이 있습니다.
175까지 순식간에 올라가며 제동안정성이나 거동은 높은 키를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감속할 때 에너지를 회생하는 방식에서 감속의 강도를 패들시프트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상당히 쓸모가 많아 가장 약하게 해 놓으면 가속패달을 놓아도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지 않아 자연스러운 타력주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쏘울은 아줌마차라는 인식이 강한데, 미국에서는 쏘울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넓은 뒷자리와 타고 내리기 편하고 박스형이라 트렁크의 쓰임새도 아주 훌륭합니다.
풀옵션인 경우 차가격이 5300만원에 육박하니 5000만원대 나이스한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초이스는 무궁무진합니다만 주행거리 400km정도의 가족용차로 충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경우 차의 완성도를 고려하면 차 자체에 대한 매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현기차가 차만들기에 대한 기본기가 수준급으로 올라가 내연기관 탑재를 베이스로 개발된 차를 EV로 개조해도 좋은 주행성을 완성시킬 수 있는 기술 수준의 확보는 앞으로 EV의 적용의 광범위한 확장성에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V의 시대가 오는 것은 막지 못하지만 EV위주로 모든 것이 개편되는 것은 절대로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EV시장의 비정상적인 확장을 위해 내연기관을 타는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인센티브가 생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성이 아닙니다.
현기차의 생산라인에 차를 만들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근로자들로 인해 품질과 안전문제를 우려하여 현장에 무료 와이파이 제거했다가 이틀만에 다시 원상복귀한 회사를 생각하면 이 시점에 잘만들어진 차를 칭찬하는 것이 과연 시기적절한지에 대한 회의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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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끄럽고 불편해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들을 좋아하는데,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mobility 개념에서 차를 바라보면 EV가 훨씬 편안하고 무엇보다 유지비용이 많이 차이나는게 큰 장점이죠.
최소한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미래영화처럼 자율주행 EV만 돌아다니고 ICEV를 보면 신기해하는 등의 풍경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만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차쟁이로써 두렵기도 하네요.

국내 브랜드들은 EV의 방향성과 확신성에 상당한 확신성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이 EV와 자율주행을 새로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하는데, EV의 비중이 높아지면 잉여인력의 방출이 기정사실화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는 자동차 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애프터마켓의 변화 역시 몇년의 시간차를 두고 큰 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울러 차쟁이의 한사람으로서 언급하신 부분 모두 동감합니다.

제가 마스터님 댓글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근미래까지 개발한 엔진을 이후에 계속 사용할거라는 뜻인데.. 제 생각과 달라 의아하네요. 현기차의 생각은 다를것일까요. 국내 브랜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나가리라 생각되는데 무섭네요.
EV관련하여 엔지니어의 고충은 이해합니다. 그러면서 엔진에 비해 부품 수도 적고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니 인력 감축도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이겠지요. 말씀하신대로 자동차시장이나 애프터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테슬라에서 Cybertruck 출시했을 때, 갑자기 미래가 다가온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 기술은 성장할수록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팽창속도는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한계가 없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넘어야할 허들이 많기는 합니다.
문제는 국가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드라이브를 걸 것인지에 EV확산속도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인데, 내연기관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엄연히 유류비에 붙어 있는 천문학적인 세금은 도로를 포함한 인프라에 쓰여지고 있어 이런 부분에 기여가 없는 EV에 과도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은 전혀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습니다.
만충전 하니 주행가능거리도 300km 넘게 뜨고, 의외로 전기를 정직하게(?)먹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인+히터+열선시트+오디오 가동 조건으로 달렸는데, 주행가능거리 감소분과 실주행거리가 거의 일치하더군요)
전에 타봤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도심지 주행만 했는데도 주행가능거리가 조금 빠르게 줄어들던데 말입니다.
모터로 굴러가는 전기차의 특성상 어떤 조건에서도 가속력이 생각보다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속주행에도 제법 여유가 있었고, 정차 후 출발가속시 가속페달을 꾹 눌러보니 아주 살벌하게(?) 달려 나가더군요.
내연기관으로 환산하면 204마력이라 되어 있는데, 체감은 분명 그 이상 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면허도 2종 자동한정면허를 따는게 추세인 요즘의 트렌드를 보면 어차피 조작법도 같고 변속
에 신경쓸 필요도 없으니 일반인들에겐 오토매틱 내연기관 차량이나 전기차량이나 그게 그거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가 공해를 내뿜지 않는다는 점, 엔진소리(차 좋아하는 사람에겐 듣기 좋지만 일반인들은 시끄러운걸 싫어하죠)
가 나지 않는다는 점 등 으로 인해 충전 인프라 구축 그리고 충전시간의 단축만 실현된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일반적인 자가용이나 1톤트럭 정도에서는 전기차가 득세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전기차가 환경적인 측면이든 에너지사용 측면이든 완전한 해답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연기관 역시도 완전히 사장되기 보다는 장기적으론 일정부분 특화된 영역에서 살아남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전기차가 대중화되면 유류세의 개념을 전기로 가져와 부족한 세수를 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직은 사용과 구매층에 약간 제한이 있겠지만, 윗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부가 얼마나 관심있게 정책을 펴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유류대에 붙은 세수를 포기할수야 없겠고... 보조금을 주어가며 전기차를
보급한다음 세금을 왕창?)
자동차 제조회사측에서도 고민이 많겠군요... 그간 엔진을 사용해서 만들던
개념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져야 하니... (대응이 어렵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주행시간의 확보와 충전인프라만 보완되면 저 같아도 다음차는 전기로 한대
선택할 정도로 매력적이로군요. 더군다나 일반세단형들이 나온다면 더더욱...
그런데 정말 무식한 질문이지만, 전기차가 동형의 내연기관차에 비해 유독 비싼
이유는 무언지요? 배터리 때문일까요? 그점에 약간 의문이...



저도 지난달 쏘울 EV 기추 했습니다.
주행거리가 충분하지 않지만 전기차를 타보고 싶어서 ㅎㅎㅎ
제가 타 보고 느낀 점들
1. 2일동안 회생제동때문에 멀미를 했습니다. 회생제동을 좀 줄이고 엑셀 조절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괜찮아졌습니다
2. 충전 이슈
다행히 제 아파트에는 파워큐브가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에 경부하 시간에 충전하니 1kwh에 40원대 입니다.
파워큐브는 시간당 3kwh, 보통 완속은 6 kwh, 급속은 50 kwh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전비나 용량에 대해 헷갈렸지만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편합니다.
전체 용량 65 kwh -> 65리터 연료탱크
전비 6 km/kwh -> 6 km/l 연비
충전비 40원/kwh (파워큐브), 170원/kwh (급속) -> 리터당 가격
충전 시간 3kwh/시간 (파워큐브), 60 kwh/시간 (급속) -> 시간당 주유되는 리터
즉, 현재 급속 충전이라 해도 시간당 60리터 정도를 주유하는 수준입니다. ㅠㅠ
지금 현기차 65kwh 차량은 만충에 1시간 정도 걸리니 집밥이 없으면 운용하기 불편합니다.
리터당 170원 정도의 기름으로 연비 6 정도의 차량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3. 실 주행 느낌
전철을 몰고 다니는 느낌? ㅎㅎㅎ 저속 출발할때 쑤욱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4. 승차감
휘발유차에 비해 500킬로 정도 더 무거워서 2톤이 넘습니다. 무게가 있어서 좀 낫긴하지만
준중형차량의 한계로 승차감이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G80 신형에 전기차가 나오면 살만 하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구입비 8천정도이면)
저는 복잡한 기계를 싫어하고 편리함보다는 기계적인 신뢰성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 내연기관보다는 전기모터 쪽이 기계적 마모와 막대한 윤활유 소모 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울 거라는 데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기계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동력원과의 직결감 및 시동이 걸려있는 동안 차가 숨쉬듯 고동치는 것에서 생동감을 느끼려면 현재로서는 내연기관에 특히 수동변속기 조합만한 물건은 없다는데서 전기차로의 변화가 아쉬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나마 거기까지는 그렇다 쳐도, 핸들과 페달이 없는 완전자율주행화도 현 도로 여건에서는 한계가 많을 것 같지만 도로망이 최적화 되어가면서 운전면허 무더기 취소와 함께 서서히 안착하겠지요.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행위는 엄청나게 위험한 것으로 판단되니 법적으로 전면 금지될 여지가 커 보이고요. 그 땐 차가 스스로 운행되는 것에 놀랍고 편해하면서도, 직접 핸들 잡고 차와 일체감을 느끼며 자유롭게 다니던 때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 걱정은 한결 덜 수 있다는게 가장 크겠네요. 물론 아주 간헐적으로 사람의 실수가 아닌 걸로 발생되는 사고는 어디다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원통함이 해결 과제이겠지만요.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갖고 있는 내연기관 차를 마음껏 즐기고, 전기차가 나오면 전기차를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자율주행화 되면 차의 운전행위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요. 그 때는 그 때 나름대로 직접 운전할 것으로는 자전거 같은 대체재를 이용하는 등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즐기는게 어쩔 수 없는 답이 될 것 같네요. 지금도 내연기관 신차로 대량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라는 비싼 내구재가 하루아침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순식간에 휙휙 바뀔리는 없을테고,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변하는 것 같으면서도 급격히 바뀌겠지요.
자동차는 오픈된 도로에서 온갖 상황을 마주해야 하며 조향도 스스로 함은 물론 일련의 동작들이 만들어내는 고무부품류의 유동에 의한 흔들림과 타이어 접지력에 주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테니까요.
제 경우 차를 좋아하면서도 예민한 성격 탓인지 차멀미가 아주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택시나 버스를 타는 걸 극도로 꺼리고 심지어 SUV는 직접 운전하면서도 멀미를 할 정도인데요... 저 스스로도 운전할 땐 차의 울컥거림이나 앞뒤좌우 쏠림, 댐퍼의 여진 등 불쾌한 움직임에 극도로 신경쓰는 편입니다. 운전 실력이 하찮아서 빠르게 달리는 건 잘 못하지만, 스무스하게 조작하는 건 아주 못하는 수준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운전하면 대부분의 동승자들이 스르륵 잠들어버리는데, 멀미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졸린다고 하니...
이토록 쓸데없이 예민한 제가, 희안하게도 숙련된 운전자의 와인딩 차량 동승시에는 멀미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스피드의 고저를 떠나 운전 품질이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하여, 자율주행의 운전 세련도가 숙련된 운전자의 감각적인 드라이빙 수준이 되느냐 아니냐는 제겐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택시나 버스를 별달리 문제 없이 타시는 분들조차 만족시키려면 머뭇거림 없이 안정적인 고난도의 주행이 필요하니까요.
다만 핸들과 페달까지 뚝 떼어버린다고 한다면 운전 퀄리티를 떠나 절대로 안 탈 겁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M/T 차를 고집하는 것조차 클러치페달의 유무가 결정적이라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술 발전은 항상 옳지만, 전적인 신뢰는 금물이고 사람과 기계간 상호 보완이 필요하며 또 그렇게 되어야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차량 가격대는 5천만원대가 맞으나 보조금 혜택으로
풀옵션 기준 3600만원 전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