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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제가 고2 였을때 10년동안 카니발만 타시던 아버지가..이제 캠핑도 안다니고 하니 그냥 세단을 사기로 하십니다. 당시 예산이 많지는 않았지만
수입차 한번 타고싶다하셔서 제가 한번 찾아봅니다. F10, W212는 좀 비싸고 나름 가성비 있는 폭스바겐을 찾았고 파사트보단 더 이쁜 CC를
찾게 되었습니다. 엔카를 한 일주일 보다가 괜찮은 매물이 보여서 바로 데려왔습니다. 이 당시 아버지는 차에 관심이 많진 않으셔서
매물 선택을 제가 하게되었는데 뭔가 겁이 났습니다. 괜히 오래된 디젤수입차 사서 수리비 엄청 까먹는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나 싶었죠.
12년식 8.6만 탔고 2.0 tdi 4motion 사양 입니다.
첫 튜닝의 시작입니다. 몇개월 타시다가 스토퍼에 부딫혀서 였나...아무튼 범퍼가 조금 깨지게 됩니다. 순정범퍼로 할려다가
저의 적극 주장으로 인해 R라인 범퍼로 교체를 하게됩니다.


고3이 되고 생일이 빨라 겨울방학에 바로 면허를 땁니다. (특성화고여서 수능을 안봐 시간이 꽤 남았습니다.)
정말 어렸을때 부터 하고싶었던 운전을 할 수 있게되니 너무 기뻣고 친구들도 차를 좋아해 다들 면허를 따고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집에 차가 한대였기에 주말이나 새벽에 틈만나면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각자 차를 끌고와 드라이브도 하고 노가리도 까고...이땐 운전 하는 것 그 자체로도 너무 행복하고 설렜습니다. 남산,북악,양평,한강,자유로 등등 온갖 유명하다는 곳을 전부 돌아다니며 그렇게 행복하게 10대를 마무리 합니다.




내부도 어느정도 손을 봐줍니다. 안드로이드, 핸들, 기어봉을 교체 했습니다.
순정 핸들 너무 얇고 못생겼는데 바꾸니까 확실히 낫더군요. 가격이 좀 쎄긴했습니다.



신나게 튜닝하던 중 아버지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랭글러를 구매하셨습니다. 별로 관심 없던 차였는데 막상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구요
매력도 있구요. 아버지랑 셀프세차도 하고 범퍼도 직접 교체하고 이것저것 했네요. 이때부터 CC를 제가 본격적으로 몰게 됩니다.
지금 군 복무 중인데 전역하면 이제 명의의전도 하고 해야할거같네요..ㅋㅋ



ecu 맵핑,사이드스커트,디퓨저,루프스킨,머플러팁 까지 해서 이제 튜닝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제 기준에선 딱 이정도가 적당한거 같더라구요.
3년간 8.6만에서 현재 15만..7만이 조금 안되는 거리를 타는동안 고장난건 에어컨 컴프레서 딱 하나 였습니다. 오래된 수입차는
고장이 잘난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소모품 다 잘 갈아주니 그런것도 없고 ..큰 고장 안나고 잘 달려줘서 너무 고마운 차네요. 그 외에도 매물선정부터 운전연습, 친구들과 드라이브 하면서 생긴 추억 등등.. 나름 첫 차라고 관리도 열심히 했습니다.
차도 참 좋은거 같습니다. 탄탄한 하체 , 이쁜 디자인, 뛰어난 연비, 훌륭한 미션..
4륜에 디젤이라 1.7톤 이라는 무거운 무게지만 가속력도 무게 생각하면 괜찮고 여러모로 좋은차라 생각합니다.
전역하고 취업하면 기변을 하고싶은데 막상 추억이 많은차라 그때되면 또 아쉬울거 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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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튜닝이 차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멋진 차 잘 구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