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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짧은 시간에 대단한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30년만 거슬러 올라가도 외국 모델을 도입해 생산하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 보면 디자인도 허술하고 기술도 대단치 않지만 하나하나가 국산차의 밑거름이 됐다. 이런 자동차들의 광고를 보는 것도 국산차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이자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 아시아자동차 피아트 124
피아트 124는 1966년부터 아시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124는 당시 국내에는 보기 힘든 고급 소형차라고 할 수 있다. 각진 디자인은 차체 사이즈 이상의 고급스러움을 풍겼고 보기와 달리 실내 공간도 넓었다. 성능도 빼어난 수준이었다.
■ 지엠코리아 카미나
새한자동차의 전신은 지엠코리아이고 카미나는 새한 제미니의 전작이다. 오늘날 GM대우의 소형차의 계보가 시작됐던 모델 중 하나가 카미나이다. 지엠코리아는 카미나로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 아세아 등과 경쟁 체제를 이루려 했다. 신진자동차는 토요타의 관계가 끝나자 GM과 함께 지엠 코리아를 설립했고 시보레 1700을 내놨다. 하지만 시보레 1700의 판매가 저조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후속 모델을 카미나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카미나 역시 인기가 없어 생산이 1천대를 넘지 못했고 곧 제미니로 대체됐다.
■ 기아산업 브리사
브리사는 정부의 국민차 계획 중 하나였다. 기아가 소하리에 공장을 설립하고 첫 생산 모델이 바로 브리사였고 자동차의 국산화라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베이스 모델은 마쓰다 파밀리아였지만 기아는 상당수의 부품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생산 이듬해에는 국산화율이 80% 이상을 넘어갔다.
■ 대우자동차 로얄 시리즈
대우 로얄 시리즈는 1972년의 레코드 1900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레코드는 오펠이 베이스로 로얄이라는 이름은 1975년부터 쓰였다. 로얄 시리즈는 대우가 중형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결정적 공신이었고 1991년까지 오랜 기간 생산됐다.
■ 새한자동차 엘프
엘프는 새한자동차의 중형 트럭이다. 1976년 새한 중형트럭으로 1년만 생산 됐고 곧 엘프라는 차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중형트럭은 마쓰다의 타이탄을 들여온 모델로 판매는 극히 부진했다. 그래서 도입한 모델이 이스즈 엘프였다.
■ 새한자동차 제미니
70년대 중반에는 여러 승용차가 출시됐고 이중 하나가 새한자동차의 제미니였다. 1977년 출시된 제미니는 시보레 1700과 카미나로 이어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모델이다. 트렁크가 튀어 나온 노치백(세단) 스타일은 국내 소비자의 기호에 맞았다.
■ 새한자동차 맥스 트럭
1979년 나온 새한자동차의 맥스 트럭은 한국 최초의 디젤 픽업 트럭이다. 지금의 1톤 트럭처럼 자영업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인기의 이유는 가솔린 대신 2천 cc 디젤 엔진을 얹어 경제성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베이스 모델이 제미니라서 포니 픽업과도 경쟁 관계에 있었다. 광고에서도 경제성과 픽업으로서의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 피아트 132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기아산업은 124의 신뢰성을 높게 평가해 다시 피아트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1979년 출시된 피아트 132는 124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했다. 스타일이나 실내 공간, 편의 장비까지 작은 럭셔리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번영과 영광의 길’이라는 광고 카피에서도 그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광고에서도 볼 수 있듯 파워 스티어링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앞선 편의 장비였다.
■ 기아산업 봉고
기아를 얘기할 때 봉고를 빼놓을 수 없다. 경영이 어려웠던 기아를 살려낸 게 바로 봉고이기 때문이다. 1980년 출시된 봉고는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승합차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9인승 봉고 나인은 2종 보통면허로 운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었다. 지금도 봉고는 승합차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한다. 봉고는 1982년 한 해에만 1만 1천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포니 못지 않은 봉고 신화였다.
■ 새한자동차 맵시
새한자동차는 카미나에 이어 이스즈 제미니까지 들여왔지만 또 다시 실패를 맛봤다. 심기일전해 출시한 모델이 맵시이다. 이름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뿌리는 여전히 3세대 오펠 카데트와 제미니였다. 82년 출시된 맵시는 제니미의 외관을 고치고 몇몇 편의 장비를 담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떨어졌다. 맵시는 곧 맵시-나로 교체됐고 고급 모델인 하이 디럭스는 85년에 나왔다.
■ 아시아자동차 피아트 124
피아트 124는 1966년부터 아시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124는 당시 국내에는 보기 힘든 고급 소형차라고 할 수 있다. 각진 디자인은 차체 사이즈 이상의 고급스러움을 풍겼고 보기와 달리 실내 공간도 넓었다. 성능도 빼어난 수준이었다.
■ 지엠코리아 카미나
새한자동차의 전신은 지엠코리아이고 카미나는 새한 제미니의 전작이다. 오늘날 GM대우의 소형차의 계보가 시작됐던 모델 중 하나가 카미나이다. 지엠코리아는 카미나로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 아세아 등과 경쟁 체제를 이루려 했다. 신진자동차는 토요타의 관계가 끝나자 GM과 함께 지엠 코리아를 설립했고 시보레 1700을 내놨다. 하지만 시보레 1700의 판매가 저조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후속 모델을 카미나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카미나 역시 인기가 없어 생산이 1천대를 넘지 못했고 곧 제미니로 대체됐다.
■ 기아산업 브리사
브리사는 정부의 국민차 계획 중 하나였다. 기아가 소하리에 공장을 설립하고 첫 생산 모델이 바로 브리사였고 자동차의 국산화라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베이스 모델은 마쓰다 파밀리아였지만 기아는 상당수의 부품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생산 이듬해에는 국산화율이 80% 이상을 넘어갔다.
■ 대우자동차 로얄 시리즈
대우 로얄 시리즈는 1972년의 레코드 1900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레코드는 오펠이 베이스로 로얄이라는 이름은 1975년부터 쓰였다. 로얄 시리즈는 대우가 중형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결정적 공신이었고 1991년까지 오랜 기간 생산됐다.
■ 새한자동차 엘프
엘프는 새한자동차의 중형 트럭이다. 1976년 새한 중형트럭으로 1년만 생산 됐고 곧 엘프라는 차명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중형트럭은 마쓰다의 타이탄을 들여온 모델로 판매는 극히 부진했다. 그래서 도입한 모델이 이스즈 엘프였다.
■ 새한자동차 제미니
70년대 중반에는 여러 승용차가 출시됐고 이중 하나가 새한자동차의 제미니였다. 1977년 출시된 제미니는 시보레 1700과 카미나로 이어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모델이다. 트렁크가 튀어 나온 노치백(세단) 스타일은 국내 소비자의 기호에 맞았다.
■ 새한자동차 맥스 트럭
1979년 나온 새한자동차의 맥스 트럭은 한국 최초의 디젤 픽업 트럭이다. 지금의 1톤 트럭처럼 자영업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인기의 이유는 가솔린 대신 2천 cc 디젤 엔진을 얹어 경제성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베이스 모델이 제미니라서 포니 픽업과도 경쟁 관계에 있었다. 광고에서도 경제성과 픽업으로서의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 피아트 132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기아산업은 124의 신뢰성을 높게 평가해 다시 피아트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1979년 출시된 피아트 132는 124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했다. 스타일이나 실내 공간, 편의 장비까지 작은 럭셔리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번영과 영광의 길’이라는 광고 카피에서도 그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광고에서도 볼 수 있듯 파워 스티어링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앞선 편의 장비였다.
■ 기아산업 봉고
기아를 얘기할 때 봉고를 빼놓을 수 없다. 경영이 어려웠던 기아를 살려낸 게 바로 봉고이기 때문이다. 1980년 출시된 봉고는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승합차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9인승 봉고 나인은 2종 보통면허로 운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었다. 지금도 봉고는 승합차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한다. 봉고는 1982년 한 해에만 1만 1천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포니 못지 않은 봉고 신화였다.
■ 새한자동차 맵시
새한자동차는 카미나에 이어 이스즈 제미니까지 들여왔지만 또 다시 실패를 맛봤다. 심기일전해 출시한 모델이 맵시이다. 이름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뿌리는 여전히 3세대 오펠 카데트와 제미니였다. 82년 출시된 맵시는 제니미의 외관을 고치고 몇몇 편의 장비를 담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떨어졌다. 맵시는 곧 맵시-나로 교체됐고 고급 모델인 하이 디럭스는 85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