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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있었던 사고입니다. (동영상의 년도와 시간은 세팅부재로 인해 실제 년도가 아닙니다.)
운전을 했던 여성운전자는 대시보드안에 있는 선글라스를 꺼내기 위해서 잠시 안전벨트를 풀고 터널에 진입했는데, 마침 터널 초입에 사고가 나서 정차중인 크라이슬러 300C의 후미를 거의 제동없이 추돌했습니다.
운전자가 거의 제동을 하지 못했던 정황은 추돌 바로 직전에 비명을 지르는 바로 그 순간 앞차가 서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운전자의 증언에 따른 것입니다.
운전자의 증언과 보험회사의 의견으로 추돌속도는 120km/h 정도로 추정됩니다.
저의 지인이 당시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도왔고, 병원에도 동행해 2시간에 걸쳐 CT촬영등의 검사를 했지만 선글라스를 쓴체 에어백이 터진 것으로 인해 이마에 자국이 난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어 병원의 권유로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휴유증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고차량은 폭스바겐 뉴비틀이며, 엔진이 내려앉아 실내로 침범하지 않게 턱에 걸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내의 보존상태도 완벽했으며, 추돌후 비상깜빡이 자동 점등과 탈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선루프가 자동으로 열렸다고 합니다.
물론 도어는 여닫힘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추돌을 당한 300C의 뒷좌석에는 한명의 탑승자가 있었는데, 갈비뼈가 3개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어 입원 치료를 한 것으로 압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120km/h의 속도로 서있는 차량의 후미를 추돌한 운전자가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았다는 사례를 통해 운전자가 가진 가장 큰 행운은 차량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S. 사고의 영상과 사진을 테스트드라이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사고차량 운전자의 동의를 사전에 득했습니다.
-testkwon-
터널 진입전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기본을 다시 일깨워 주는 동영상 같습니다.
정말 무섭네요 ㅠ.ㅜ
정말 안전운전해야겠습니다.
오히려 어설픈 급제동으로 인한 노즈다이브가 발생해서 비틀의 범퍼쪽의 임팩트 빔이 100C 아래로 파고 들었다면, 아마도 비틀의 차주도 큰일날뻔 했네요... 차라리 으악 으로 아무런 행동 못한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쪽 차량 모두 충분히 충격을 받을 위치끼리 부딛혀서 손상이 덜한것 같습니다... 300C의 경우 서 있던 차가 10~20Km 차가 와서 받아도 충격이 큰데, 120Km 의 속도로 와서 밀어버렸으니... 벨트를 안하고 있었다면 뭐 안에서 날라다녔을것 같네요..
아무튼 십수년 전부터 독일차에는 사고시 비상등 점멸, 안전장치 해제 등의 기능이 최근 국산차에도 지속적으로 반영이 되고 있는것을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듭니다.. 터널에선 특히 안전운전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서는 두 차량모두 정말 다행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자분도 음악을 크게 듣고 달리시는것보니.. 너무 흥겹게 즐기다 운전에 집중을 덜한것은 아닐까도 유츄해 봅니다.. 최근 보니 여자분들이 음악 볼륨을 올리고, 음악에 빠져서 내비가 빨갛게 해주면서 카메라를 알려줘도 못알아채고 찍히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고정벽시험이 56km/h라면 차대차 정면충둘로 양 차량이 56km/h 와서 부딪히는게 동일한 충격량일테구요, 운동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112km/h로 고정벽 충돌이라면 56km/h 고정벽 충돌의 4배의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충격량을 앞차에게 반을 나눠줬다고 치고 112km/h 고정벽 충돌의 절반의 충격량이었을 거라고 가정하면 56km/h 고정벽 충돌의 2배가량의 충격량을 받았겠네요.
아무래도 충돌직전의 속도가 112km/h가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 터널진입 조금 전부터 쓰로틀 off 상태로 관성주행을 하는 듯이 보이네요) 부딪히면서 앞차가 적당히 찌그러지며 밀려나가서 충격흡수가 상당히 많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대다 강도가 좋은 차량이라 다행이고 앞차가 경차이거나 탑차이거나 하면 둘중에 하나는 데미지를 엄청 입었을텐데 천만다행이네요. 운전중 딴짓은 황천길이라는 걸 다시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제생각에는 고정벽56=정면충돌 각각 56 인 것 같구요. 양쪽차가 찌그러지면서 정지한다고 가정하면 벽에 충돌하는것과 같습니다. (결국 두 차는 56으로 오다가 자신차량의 크럼블존만끔 찌그러지고 정지하기 때문에 고정벽 충돌과 같죠. 상대속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고정벽112는 고정벽 56의 4배의 에너지이고 정지한 차량에 112로 추돌한다면 4배의 에너지를 반씩 나눠갖는다고 보면 정지차량에 112추돌이면 고정벽56의 2배 충격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물리공부한지가 오래되어 확신은 못하겠으니 잘 아시는 분이 보충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돌 속도에 비하면 정말이지 두 차량 모두 경미(?)한 상처가 난 듯 보여서 놀랍습니다...
게다가 300C 탑승자의 부상은 갈비뼈만 상했다는 것도 천운인 것 같고요... (목이나 허리쪽에 가해진 충격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운전자의 부상 정도 또한 운이 정말 좋았던 것도 무시 못하겠네요...(사실 안전밸트 안한 상태의 앉은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있었어도... ㅡ.ㅡ;;)
문득 궁금해진 점은... 비틀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던 걸로 보이는데도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터졌네요...
(예전에 있었던 국산차 에어백 논란을 소환하고자 함은 절대 아니며, 어떤 로직을 가지고 있기에 안전밸트 유무와 상관없이 에어백이 동작할까...가 궁금해서입니다... ^^)
비틀의 엔진룸쪽 프레임은 정말 튼튼해보이네요...

벨트를 매지 않으면 일정속도 이하에서는 에어백이 작동치 않는다고 알고있었는데,
아마도 고속이어서 작동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남성운전자였다면 타격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여성운전자들과 남성운전자들 시트포지션이 천지차이니까요...ㅎㅎ
차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터널 진출입때는 정신바짝 차려야겠네요...
블박영상이니깐 더 실제보다 심해보이긴 하겠지만 딴짓을 하는 행위가 없었더라도
고속으로 주행했을때 사고가 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어 보이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전방주시 태만은 분명 과실이고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어떻게 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것과
급제동 하는 차가 아닌 가만히 서있는 차를 추돌한 것, 그리고 오프셋이 아닌 100% 전면으로 추돌 한 것이 저
비틀 운전자분과 300c 탑승자분 들의 목숨을 살린 것 같기도 하네요.
예전에 급정거하는 엘란트라를 레간자가 추돌하는걸 본 적이 있었는데, 레간자가 노즈다이브(?)를
일으키면서 엉덩이가 한껏 들려버린 엘란트라 밑으로 들어가 버리더군요. 만약 그런 경우 였다면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겠지요.
300C도... 트렁크에 잔뜩 실려있던 골프백이 어느정도 충격 완화에 도움을 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것도 없었다면 좀 더 밀려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생각엔... 차량 메이커에 따른 것 보다는... 양쪽 다 운이 좋아서 저정도로 끝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산차의 절대적 혹은 상대적인 안전도를 떠나서... 그냥 영상만을 보고 들었던 단순한 제 생각입니다.)

120키로 벽면 충격량과는 전혀 다릅니다. 위 사고는 120키로라고해도 양쪽에서 모두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같은 차량일 경우 서로 절반씩 충격량을 흡수하게 됩니다. 물론 300c가 더 크고 무거우니까 뉴비틀쪽이 충격량이 약간 더 많겠지만.... 일반적인 고정벽 60키로 충돌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차종 불문하고..정면충돌 테스트 통과한 차량이라면 대부분 저정도 손상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양쪽에서 120키로로 달리면서 정면충돌을 했거나 충격흡수를 못하는 벽면에 120키로로 충돌해야 마스터님이 의도하신 120키로 충돌 안전성이 나오실겁니다. 이걸보면서 '차 완전 튼튼하다. 역시 독일차 짱이야'라는 오해를 가지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네요.. ㅠㅠ
운전자의 과실 유무를 떠나(이 글의 주제는 그게 아님을 알기에),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서 "안전"은 절대 양보(포기)해선 안될 중요한 사항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프론트 후드가 그다지 길지 않은 차량인데도, 충격을 흡수함은 물론 A필러도 전방 휀다도 유리도 거의 손상이 없어 보이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흔치 않은 좋은 글과 영상 감사합니다.
어쨌든 차체 설계의 우수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크라이슬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시절의 혜택을
아직도 누리고 있군요...^^

프론트가 저렇게 짧은 차가 앞부분이 거의 없어지는 사고에서 앞유리조차 거의 깨지지 않았다는게 대단합니다.
엔진이 내려 앉아 콕핏에 밀려들어오지 않고 앞유리가 저정도니 운전자가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겠죠..
이런 글은 그냥 이 차종은 일정수준이상 안전한 차다.. 라고 판단해주면 될 듯 네요.
국산차랑 비교하면 어째저째 이런 사족은 달지 않으면 안될까요?
왜 다들 비교우위를 가리시려는지...ㅜㅜ

바보같은 댓글이지만, 달아보겠습니다.
한 6-7년 전이었나요. 볼보 940을 타던 부친께서 국산 SS자동차의 찦차에
뒤펜더를 가격당했는데, 볼보의 펜더는 약간 찌그러지고 멀쩡(!)했던 반면, 그 찝차의 전면은
아예 박살이 났더군요. 참고로, 부친께선 별다른 수리없이 그 차를 타고 예정된 강원도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저로써도 잘 이해가 가지 않을만치 일방적인 결과였습니다. 뭐 이런것도 수치외의 결과일수도
있겠구요. 단순히 국산차가 꼴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스웨덴차가 좋거나요.
아마도 도저히 수치화 할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비틀이 강했을수도 있겠지만, 300C의 후면 설계가 기가막혀서 그런것일지도...(아, 그렇군요
역시 독일 설계라서... 죄송합니다)

일전에 국도에서 버스를 받고 박살이 나버린 '벤츠' 와는 사뭇 다른 결과로군요.
비싼차가 좋은것은 당연하겠지만, 일례를 보고 전부를 판단할수는 없겠죠.
확률과 비중이란 거름망은 필요하겠습니다만, 그런것을 적용하려면 적어도
마찬가지의 변수와 상식은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겠습니다.

솔직히 비틀이 튼튼해서 큰일이 없었다라기 보다 운이 좋았다
라고 보여지는 상황 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일 골프 백이 사고 시 트렁크에 있었다면 변수로 작용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차가 그렇게 안전해서 운전자가 안다쳤다면 동일차종의 다른 사고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겠죠


영상을 보시면 터널에 진입하면서 (풀 브레이킹이 아니지만) 감속을 하는 거 같습니다. 다만, 비틀이 앞뒤로 길지 않으며 물렁한 서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노즈다운은 평범한 다른 세단에 비해 많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리플을 답니다. 정확히는 충돌이 아니고 추돌입니다. 같은 방향의 차를 충격했기에. 그리고 마주오는 동일한 차량과 정면충돌했으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충돌테스트시에 고정벽에 충돌하는 것이 그런 상황입니다.
본문의 차는 고정벽에 충돌한 것도 아니고 추돌당한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충격도 흡수했기 때문에 심각한 중상을 입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사고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때문에 객관적이고 측정 가능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하고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최근의 한국차가 조금이라도 충돌테스트의 규정속도를 넘어서거나 일반적인 교통사고에서 독일차보다 보호능력이 떨어진다면 유럽 소비자이던 한국 소비자이던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i30가 골프보다 천만원 이상 저렴한 것도 아니고 서유럽에서는 고작 150~200만원 저렴한데 그 차이로 만약의 사고시 경상을 심각한 중상으로 맞바꿀 생각은 저부터도 없으니까요. 정말 최근의 현대차에 그런 문제가 있어서 전세계에 공론화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저도 앞장 설 것입니다.
상관없는 댓긋이지만.. 이미 터널안에서 사고가 있던 상황인거 같은데요.. 저런 상황이라면 미리 후방지점에 비상삼각대나 주의를 줄 사람이 필요한거 아닐까요...게다가.. 터널 초입이라서.. 시야확보도 어려운 상황일것을 감안 하면요...
오 블랙박스와 추돌후 사진까지 있으니 상당한 정황이 포착되는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저런상황이 일반적인 120키로 추돌사고라고 보이는데 아닌가요? 보통 120키로로 추돌하는데 저정도로 찌그러지고 마나요? 게다가 안전벨트도 안맸는데? 그정도면 보통 사망사고 상황 아닌가요? 정말 운좋은 여자사람분이네요.. ㅋㅋ
제가 보기엔 뉴비틀도 정말 튼튼해 보이고요..
머 왈가왈부해봐야 답도 안나오고 각자 본 것을 가지고 판단합시다들.. ㅎㅎ
비명소리가... -_-
그래도 윈드쉴드에 반사된 걸 보니 에어백은 전개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