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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때문에 무너진 중고 자동차 경제
솔직히 말하자면 이니셜D가 아니었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AE86 트레노의 존재를 몰랐을겁니다. 아마 토요타 매니아들이나, 츠치야 케이이치 팬들 정도나 알았겠죠.
이니셜D 덕분에 AE86는 30년이 넘은 자동차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싼걸로 유명하죠. 특히 순정이라면 더욱 더.
솔직히 스펙도 그리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별 볼일 없는 서스펜션, 그렇다고 엔진이 확 달랐던것도 아니고. 4AGE 자체도 18R-G -> 2TG의 계보를 잇는 그런 엔진일 뿐이지. 트레노 포지션이 그렇듯, 아 이거다! 하는 자동차는 아니었던걸로 기억 되야하는데... 만화 덕분에 그렇지가 않죠.
서스펜션 셋팅도 솔직히 말하자면 제 77년식인 셀리카랑 다를것 없습니다. 프론트 인디펜던트 맥퍼슨 코일 스프링, 리어 라이브 액슬 코일 스프링. 그래서 AE86 부품들을 약간의 개조만 거치면 RA 셀리카에도 손 쉽게 쓸 수 있죠.
츠치야 케이이치가 자동차를 잘 몰았던거지, AE86가 환상의 자동차는 아니었는데. 이거 두개를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아무튼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그 인기로 가격 방어를 하는 자동차들이 꽤나 됩니다.
인제 자동차 영화하면 생각나는 2001년 The Fast & The Furious로 시작해서, 최신작 The Fate of The Furious 8편이나 만든, 장수 시리즈 Fast & Furious 프랜차이즈 입니다.
분노의 질주 때문에 가격 방어를 미친듯이 하는 자동차들을 말해보자면
MK4 토요타 수프라
R34 닛산 스카이라인 GT-R
미츠비시 랜서 에볼루션
네, 다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분)가 탔던 자동차 입니다.
닛산 GT-R처럼 소량으로 나오는 하이엔드 스포츠 차나 원래 희귀해서 가격이 높은 유럽 포드 에스코트 같은 경우는 제외합니다.
미츠비시 이클립스 (GSR모델만 한정) 같은 경우에는 이글 탈론으로, 크라이슬러에서 판매했었고 해서, 너무 흔해진 바람에 가격 방어 실패한 케이스 입니다. 애초에 같은 영화인 1편에서 등장한 수프라에게 존재감을 먹혀버려서 그럴지도 모르죠.
솔직히 랜서 에볼루션은 진짜 가격 거품 심하다고 봅니다. 같은 2003년 머스탱GT와 비교해도 MSRP는 차이가 안나는 편인데, 중고는 2003년 괜찮은 상태의 머스탱GT는 3,000~5,000불 사이인데, 2003년도 랜서 에볼루션은 아직도 10,000~20,000불대 입니다.
이딴 사고 난게 다 티나는 랜서 에볼루션 마저도 10,000불을 달라고하는 무서운 중고시장!
토요타 수프라야, 원래부터가 OTD 50,000불 정도의 비싼 자동차였다고 쳐도(20년 전인 90년대 물가 감안하면 현재 닛산 GT-R정도 포지션으로 보면 됩니다). 랜서 에볼루션은 진짜 이해가 안 갈정도 입니다.
닷지 차져 같은 경우야 분노의 질주 나오기 전 부터 비싸긴 했지만, 분노의 질주가 나온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가격이 정말 미친듯이 뛰었다고 Youtube채널인 House of Muscle에서 이야기 하지요.
FD RX-7도 분노의 질주 1편에서 도미닉 토레토가 몰고, 3편에서 한이 몰아서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S2000은 그나마 영화 출연이 있었어도, 히어로 카(주인공 자동차) 경우인 적이 없어서 가격이 납득이 가능한 차량이죠. S2000은 차량 특성 때문에 가격 방어를 잘하는거라고 보지만요. (NA 2.0L 클래스 최강의 V-TEC 엔진과 전자계통 최소화 디자인에서 오는 신뢰성)
현재는 8,000불 정도 차량들도 확인 가능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차냐, 아니냐의 따라서 정말 가격 방어가 천차 만별이 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분노의 질주 정말 좋아하지만, 자동차를 모는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암 같은 존재 입니다.
좋은 차가 인기가 있으면 좋지만, 그 인기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물론 인기가 없어서 독이 되는 경우가 제 셀리카 같은 경우 입니다. 그렇습니다. 차덕들의 지갑엔 희망은 없어요.
그냥 트윈터보 MK4 수프라 가지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주절주절 한번 징징 거려봤습니다.
여러분은 가겨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고 생각되는 자동차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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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올랐다고 말한 적 없고(닷지 차져 빼고), 가격 방어가 잘됬다고 한거죠. 즉 중고 가격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겁니다.
실제로 스카이라인GT-R은 아직 미국에서 규제가 풀리지 않았다고 쳐도. 랜서, 수프라 같은 차량은 다른 비슷한 스펙의 자동차들보다 중고가격이 높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동시대에 나왔던 가격대도 비슷했던 4WD/트윈터보 V6 모델 이었던 미츠비시의 3000GT VR4트림의 중고가격을 보시죠. 비록 수프라와 동일한 스펙은 아니지만, 그렇게 따지면 수프라의 라이벌인 4WD 트윈터보 I6인 스카이라인 GT-R도 마찬가지이죠.
또 다른 케이스는 300ZX를 봅시다. RWD/ 트윈터보 V6모델이었던 닛산의 300ZX.
이게 대충 정상적으로 가격 하락(Depreciation)이 돤 자동차들의 표본입니다.
수프라는 (트윈터보 2JZ모델 기준)대충 50,000불을 MSRP로 잡는다면,
20년간 가격 하락이 10,000불 밖에 안됬다는 겁니다. 솔직히 물가 잡고 본다면 떨어진것도 아니죠.
(저희 동네에 크레이그 리스트에는 매물이 없어서 카구루 썼습니다)
심지어 MSRP보다 더 높은 가격 (20년간 오른 물가 생각하면 진짜 더 높아진거죠.)까지 받아 먹는 자동차죠.
진짜 클래식카 레벨의 리스토레이션이 (바디 용접, 내관과 외장 싹다 고침) 적용되지 않은 이상, 보통 MSRP보다 받아 먹기 힘든게 자동차 가격인데(한정판이 아닌 이상) 이 정도로 중고가격을 우주방어하는건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그냥 흡사 일본에서 AE86의 뽕 맞은 가격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심지어 MSRP보다 더 높은 가격 (20년간 오른 물가 생각하면 진짜 더 높아진거죠.)까지 받아 먹는 자동차죠"
"20년간 가격이 20%프로(물가 상승 생각해보면 거의 10%도 안 깎인 겁니다)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위 코멘트를 보면 아마도 인플레이션이나 화폐의 가치절하에 대해서 반대 방향으로 착오가 있으신 듯 합니다. 1996년도 달러 $50k는 2017년도 달러로 환산하면 대략 $80k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20년 전에 $50k에 팔리던 물건이 2017년에 $40k로 가격이 떨어진 것은 ㅡ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ㅡ 실제로 $80k 짜리가 $40k로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총생산수량을 미리 일정한 수치로 제한해놓은 한정판 자동차(예컨대 25대, 500대 이런 식으로)가 아니더라도, 공급속도가 수요에 비해 원활하지 않으면 가격은 오를 수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정도가 특히 심하고(주로 총생산수량에는 제한이 없어도 연간생산수량이 제한적인 차에서 발생), 메이커가 비교적 가격을 낮게 설정하여 소비자잉여가 큰 경우, 신차 생산이 계속되고 있어서 신차를 여전히 오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가격이 MSRP를 돌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심을 많이 받는 차량의 생산초기에는 이런 현상이 특히 심해서, 거의 세대마다 반복해서 이런 경로를 밟는 차도 있죠. 가령 GT500, GT350R 등은 출시 후 최소 1-2년 동안은, 딜러는 MSRP 위로 마크업 붙여서 팔고, 구매자들은 MSRP 보다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붙여서 중고차를 파는 상태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메이커가 모든 소비자의 reservation price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면, 애초에 신차 가격을 충분히 올리는 방법으로 되팔이가 가져갈 수익을 메이커가 본인의 생산자잉여로 가져갈 수 있기는 합니다(메이커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일단은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고, 그 외에도 다른 라인업과의 간섭이나 충성고객에 대한 서비스 측면 등을 고려하여 일부러 그렇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Enzo 같은 차는 처음부터 $1.5m에 팔았으면 되팔이가 먹을 $900k를 Ferrari가 가져갈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그 차의 중고 가격이 비싼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중고시세도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데, 본문이나 코멘트에 언급된 차량 중에선 시세가 특별히 이상한 수준인 차량은 없다고 봅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중고시세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그냥 시장의 다른 실수요자에 비해 본인의 reservation price가 낮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acoma나 Frontier의 중고시세가 더 이해가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가격에 중고를 사느니 새거 사겠다고 반응할만한 수준으로 중고시세가 높아보이는데, 그걸 받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간만에 모빌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99년식 6세대 란에보 베이스 랠리아트 컴플릿카인 제로파이터가 1억도 안되는 9,958만원에 판매중이더군요.
좌핸들에 주행거리 만오천키로 차고에 보관하고 비오는날엔 안탔답니다. 일명 병적인 관리...
진짜 10대 후반때 방문에 3세대 란에보 사진 붙여놓고 내가 크면 꼭 저차를 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찬밥이네요.
2000년도 초반에 6세대 좌핸들 독일에서 수입해 보겠다고 견적 물어봤다가 M5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어느정도 글이 이해가 되는게 한창 잘나갈때는 미국쪽에 수출 안하다가 인기가 점점 시들어져 가는 시기에 내놓으면서 AS 때문에 AYC도 제거했으면서 마력규제도 없는 나라에 순정보다 낮은 270마력으로 내놨으니..
란에보의 전성기를 접하지 못한 세대들이 8,9,10세대만 접해보면 요즘 나오는 다른 신형차들과 다를게 별로 없을것도 같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수프라는 2jz 올리고 일본 내수제한 280마력 채우고도 여유있는 내구성 으로 한창 튜닝이 활성화 되었던 모델이고 로터리 터보의 마지막 RX-7, NA 리터당 125 마력을 양산차로 뽑았던 s2000, 란에보는 토미마키넨 시절 WRC를 보셨다면 흠...그리고 86은 이니셜D버프가 있는 건 인정하지만 그 가격에 그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FR차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걸 생각하면 충분히 그 시대에는 가치가 있었던 차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클립스는 그닥...

그렇다고 MSRP보다 더 높게 받아먹거나, 20년간 가격이 20%프로(물가 상승 생각해보면 거의 10%도 안 깎인 겁니다)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S2000은 분노의 질주 때문에 가격방어를 하지 않는다고 적어놨죠.(히어로 카가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민석님 말씀처럼 차량 특성 때문에 가격 방어를 준수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수프라처럼 뽕 맞은 가격방어까진 아닌게 S2000죠.
글쎄요 셀리카도 있었고, 카리나, 등등 토요타 내에서도 포지션 비슷한 자동차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는 코롤라 베이스로해서 코스트 다운을 많이 할 여지가 있기에, 그 당시의 새 차였을 때엔 장점일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그 당시에나 이미 Salvage 나이를 넘겨버린 이 시점에서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버리죠.
닛산 실비아는 거의 휠베이스도 인치 정도 밖에 차이 안나는 아이덴티컬한 포지션이죠. 게다가 디자인도 비슷하다! 혼다에서도 프리루드라던가, 마쯔다 MX-6 등등.
가격대는 몰라도, 현시세의 중고 가격은 우주방어 맞지요.

5년목표잡고 r34 gtr 캐나다로 수입하는게 계획인데 현시세+이것저것하면 총 6-7만불 생각해야되더군요... 과연 미국 수입풀릴때쯤인 2024년엔 거품이 빠질지 아니면 천정부지로 솟을지...

80 수프라나 란에보의 경우엔 가격 방어 수준이 아니라 지난 몇년간 윗분들 말대로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몇달 전 delivery mileage 에보9가 $130k 넘게 팔렸고 수프라 또한 3-4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 마일리지 수프라 tt 6spd 3만불 아래로 구하는게 가능했는데 이젠 na 모델들이 그 가격 달라고 합니다.
분노의 질주때문이라고 하기엔 무리인게 nsx또한 90s jdm 카테고리인데 분노의 질주와 상관 없이 지난 몇년간 가격이 엄청 뛰었죠. 포르쉐 964/993 가격이 올라간거처럼 콜렉터 카에 돈을 넣을만한 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90s nostalgia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nsx, jza80, fd rx7 가격이 올라간겁니다. 물론 분노의 질주와 같은 media exposure또한 jdm 차량들 가격을 올리는데 한몫 했습니다만 분노의 질주 때문에 이 차들의 가치가 거품껴있다고 보기엔 무리인거 같습니다.

NSX 분노의 질주에 히어로 카로 출현했는데 무슨 소리이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MSRP에 비하면 가격 많이 인하된거 맞습니다.
수프라나 랜서에 비하면 그나마 소량생산된 헤일로카라 가격방어가 적당하게 됬다고 해서 생각해서 올리지 않았을 뿐 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닛산 GT-R처럼 소량으로 나오는 하이엔드 스포츠 차나 원래 희귀해서 가격이 높은 유럽 포드 에스코트 같은 경우는 제외합니다."라고 적어놨죠.)
원래 올라갈 가격에, Media Exposure로 인기가 더 더해져서 가격이 더 올라갔다면 그게 거품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하실건가요?

nsx 영화 1-2편의 수프라 스카이라인처럼 영화 통틀어서 주인공이 계속해서 모는 차가 아니라 한씬에 잠깐 나온 수준으로 기억합니다. "히어로 카"라고 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Desirable 한 모델중 그나마 싼편에 속하는 nsx 91년형 수동 클린타이틀 요즘 33000불 아래로 찾는거 불가능입니다. 이차또한 5년 전만해도 25000불 아래로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었던 차구요. 페이스리프트 된 fixed headlight nsx는 msrp 가격 넘게 거래된지 몇년 됬구요. 가격 방어의 여부 정도가 아니라 확실히 상향 그래프 그리고 있는 모던 클래식입니다. nsx가 분노의 질주에 나온게 2009년이라는데 실제로 가격이 위로 오르기 시작한건 클래식카들이 전체적으로 가격 오르기 시작한 2011-12년도부터입니다.
수프라, fd rx7 또한 확실히 가격이 상승세구요. 이차들 또한 단순히 depreciating asset으로 가격 방어 논할수준이 아니라 collectible status 에 들어간 모던 클래식입니다. Media exposure때문에 가격이 올라갔든 페라리 250gto처럼 racing heritage때문에 가격이 올라갔든 콜렉터 아이템을 가격 거품이라고 부르면 사실상 클래식카 마켓 뿐만이 아니라 모든 collectible item들이 가격거품 천지입니다. It's worth whatever the buyers are willing to pay for.

그냥 사진을 4편만 쓴건데. 2편에서도 나오고, 3편에서도 나옵니다. 4편의 미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2편에서 비중 꽤 되고 나중에는 주연인 테즈가 몰고 다니죠.
그렇게 따지면 2편에서 초반부에 전기총 맞고 뻗고 바로 사라진 스카이라인 GT-R도 히어로 카 취급 받기 힘들겠군요. (애초에 랜에보7와 이클립스가 메인인데, 그걸 스카이라인이 존재감을 덮었죠) 전 그냥 주연이 몰면 히어로카라고 생각 합니다. 미아도 레티와 함께 훌륭한 네비 주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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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시는게 있으신것 같은데, 중고 클래식카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올라가는것과
그 이전의 분노의 질주 프렌 차이즈 때문에 수요층이 커져서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것과는 별개의 팩터 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자피 오를 가격이, 영화 덕분에 두번 올랐다 이 말이죠. 전 그걸 거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수프라가 인기 있던게 2JZ-GTE의 최강 튜닝 가성비로 엔진 터트릴 일 없이 스톡 인터널로 안전빵 마력 상승 튜닝이 가능해서 가치가 높았던거지, NSX처럼 혼다라는 브랜드가 포르쉐나 페라리같은 수퍼카들의 세계에서 놀아 볼려는 의지로 만든 역사가 있는 컬렉터블의 가치와는 좀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물론 또 다른 NSX의 가치는 혼다 특유의 신뢰성을 믹스한 슈퍼카라는 유니크한 개념이기도 하지만요)
전 그냥 이렇게 Media Exposure로 가격이 오른걸 Drift Tax와 비슷하게 생각 합니다. Drift Tax를 아니꼬운 거품으로 보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처럼, 저도 분노의 질주로 Tax가 붙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무조건 100% 분노의 질주 탓은 아니지만, 크게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을 좀 잘못 썼던게, 자동차들의 가격의 우주방어의 이유가 100% 분노의 질주라는 식으로 받아 들여질수 있게 써버렸군요.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거품이라는것도 좀 자극적이게 글을 썼나 싶습니다.
아무튼 말씀드리고 싶은건 영화가 안나왔다면 이 정도로 껑충 뛰지는 않았겠지요...라는게 제 요지입니다. 사실 MK4 수프라를 MK3 수프라 사듯이 못 사서 징징거리는거지만

일본에서 ae86은 이니셜d 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그전에도 드리프트계에서는 인기가 많은 차종이라 년식대비 가격이 저렴한 차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프리미엄이 더 붙게되었죠.
감가 비교를 차량의 신차가격과 스펙으로만 비교를 해주셨는데 중고시세라는건 차량의 인기도로 정해지므로 수프라와 미쯔비시 3000gt (일본내 미쯔비시gto)의 비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차 판매량부터 다르고 일본에서도 미쯔비시 gto는 똥값입니다. 닛산 300zx (페어레이디)도 마찬가지로 인기가 없는 차종이고요.
제 생각도 분노의질주 영화의 영향보다 이미 인기가 많았던 차들이기때문에 영화에 나온거라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장가치가 있는 차들이기에 감가가 더디거나 반대로 더 오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탔던 jzx90 투어러v 같은 1jz 터보 수동 세단들은 드리프트계에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80, 90, 100으로 이어지는 마크2, 크레스타, 체이서들은 최근들어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른 차들이 많아요.
jzx100 크레스타 투어러v 같이 레어한 차는 가격 장난아닙니다.
여기에 rb20 터보 수동 사양의 닛산 로-레루 같은 차도 프리미엄이 붙고...얘기하면 끝이 없지요.

같습니다 . 예를 들어 거주와 생활을 위해 인간은 집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되고 이를 아파트로 비유를 하자면 현재 공급이 수요를 초월한 상태에서 건설사의 가격담합에 따른 집값하락이 없는 상태를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라고 표현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이와는 별도로 특수 차량은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며 수요대비 매물부족, 국가인증제약, 향후 유지에 대한 험로와 같은 부담감이 있으나 이를 모두 극복해서라도 손에 넣고 싶은 유저들이 많습니다.
구매희망자가 증가를 하게 되고 가격 또한 상승을 하는건 당연한데 이것을 두고 언제꺼질지 모르는 거품이라고 하는것은 틀린말입니다.
그러나 영화나 애니와 같은 매체의 영향으로 특정 모델의 관.심.도.가 올라간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매니악한 차를 사려는 유저들이 단지 유행따라서 구매를 하려는 걸까요? 가치를 알기 때문에 가격을 개의치 않고 구매하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집을 투기를 목적으로 사는것과 다르지요.

음... 그 높아진 관심도 때문에 안 올라도 될 가격이 더 오른걸, 가치가 올랐다고 해야하나요.
뭐, 이미 나와버린건 어쩔수 없지만. 그렇기에 가격이 오르니, 그걸 가치로 매기는게 더 적절해보이기도 하군요.
근데 차량 유행 안 탄다는건 동의 못 하겠네요.
관심도가 올라가니, 수요가 올라가고, 가격이 올라간거죠. GT-R이나 수프라를 매니아만 사는건 아니죠. 자동차를 가치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팬보이여서 사는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젊을수록 그렇죠.
보여주기 식으로 자동차 사는 사람의 예시를 풍자하는 비디오입니다 (V-TEC 머스탱 코브라라는 환상 적인 자동차를 보여주는 분)

3000gt나 300zx가 아무리 미디어를 탄다해도 이미 성공작이라고 보기 어려운 차들이어서 원래 감가가 굉장히 심한 차종들이었습니다.
아저씨나 타는 이미지의 3000gt와 페어레이디 계보에서 가장 실패한 디자인(우주로 간 디자인)으로 폄하되는 300zx를 폴워커가 타고나왔다면.....수프라를 타고 나온것처럼 모두의 공감을 절대 못받았을것입니다.
영화에 나오지않은 수많은 차들이 가치를 인정받고있고
그 가치는 중고가에 반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카이라인 gtr 같은 차는 이미 예전부터 시리즈별 중고가가 굉장히 높은 차종이었습니다.
R32 gtr은 원래 높은 가격대였는데 최근 미국에서 규제가 풀린 차종이 되면서 어마어마하게 수입해가기 시작하며 일본내에서도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이 현상을 미디어와 연관지을수 있을까요??
R32는 영화에 나오지 않았었죠.
미국에서도 예전부터 스카이라인 gtr에 목말라있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중고가를 형성하는건 결국 실구매자들 입니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이 터무니없다면 시세는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구매자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산다는것은 그만한 돈을 지불하기에 충분하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스펙으로만 판단할수없는 감성적인 물건아닐까요.
요즘처럼 컴퓨터가 제어해주는 영혼없는 차들이 계속 나오는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카들의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거라 생각합니다.
박정호님께서 미디어의 영향이라고 너무 맹신하시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좀 다른게 300ZX가 이니셜D에서 주인공 차로 나왔다면 성공했을거라 믿습니다. 솔직히 AE86가 그리 이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요. (게다가 유니크하긴 커녕 당시에 흔하디 흔한 디자인이었죠. 닛산 실비아나 혼다 프리루드 같이 비슷한 디자인이 많죠.) 도리도리는 300ZX를 몰아도 전설이 되실 분이니까요.
전 영화 출연으로만 가격이 오른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당연히 있는 법이고.
인기있던 차에 가격이 영화의 유명세를 탐으로써 한번 더 오름으로써 우주 방어를 시전한다고 말하는거죠.
그 실구매자들의 욕구에 영화의 Fame이 들어가지 않아다는걸 확실하게 분류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해서 정말 스카이라인이 분노의 질주 2편 전부터 유명했을까...의 척도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구글에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돌려봤습니다만, 13,200개의 검색 결과정도로 그닥 검색결과가 많지는 않네요.게다가 핀터레스트같이 옛날에 존재 하지 않았던 사이트까지 뜨는걸 보면... 그리고 레인지를 영화 출시후 약 반년동안 2003년 12월까지로 늘려봤는데, 6800개의 검색결과가 더 나오네요. 거의 검색률 50%로 상승이죠.
미국에서 스카이라인 GT-R 시리즈(R32-34)를 유명해지게 만든 것 중 하나가 분노의 질주라고 생각 합니다. 애초에 제 세대들은 GT-R 접한게 대부분 분노의 질주 2편이나 4편이었죠.
한국에 전격Z작전이 방영하지 않았다면 폰티악 파이어버드라는 모델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을것 처럼, R34, R32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인터넷이 완진히 활성화 되는 2007년대 이후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았었을수도 있겠네요.
애초에 R32는 캐나다 크레이그리스트 같은곳에 보면 R34만큼 중고가가 비싸지 않습니다. 단순히 오래되서 차가 희귀해질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능 때문이라고 보기엔 렌에보4G63처럼 원엔진 올 모델 RB26엔진 계통인데 R32에서 34로는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았던걸로 압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R34가 더 비싼 이유는 전 단순히 인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R32가 지금 당장이야 손에 닿을수 있는 스카이라인이라 가격이 추월당할지도 모르지만,R34 규제 풀리는 순간 요이땅하고 R32, 33 가격 내려갈지도 모르는 일이죠)
무조건 미디어의 영향이라고 맹신하는게 아니라, 미디어도 가격대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는걸 거품 낀다고 말을했는데, 제가 거품이라는 말을 잘못 쓴듯 합니다.
뭐, 더 비싸지는건 당연한거죠. 자동차들도 수명이 있는데... 게다가 현재 남아있는 수프라들이 온전한 상태일거라는 보장도 없고.
안되겠소, 더 비싸지기 전에 지금 빚을 내서라도 MK4를 질러야겠어!

인터넷의 발달 이전에는 잡지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었기에 구글 검색 갯수로 판단하는건 조금 무리라고 봅니다.
2000년대 이후로 찬밥 신세가 되버렸지만 8~90년대의 도쿄모터쇼는 전세계 미디어들의 취재대상 1순위중 하나였습니다.
현지에서는 출시되지않은 차량이라 할지라도 여러 잡지들에 꾸준히 나왔었고 많은 사람들이 동경해오던 차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시작은 꽤 되었지만 지금처럼 많은양의 정보, 특히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된건 그리 오래 되지않았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지금도 인터넷보다 잡지의 활성화가 더 큽니다.
인구가 적은 한국에도 온라인상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츠치야 아저씨가 300zx를 탔다면....개인적으로는 상상만으로도 뭔가 끔찍하네요 ㅋㅋㅋ 안어울림;;
츠치야상과는 세대가 맞지도 않는 차이기도 하구요. ㅋㅋ
2005년경 노무켄이라는 드리프트계의 유명인이 er34 스카이라인 (4도어 gts)로 D1gp에 나오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해 4도어 스카이라인 가격이 올라버린 경우가 기억이 나네요.
박정호님도 80수프라를 꼭 손에 넣으셔서 2jz 라이프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밴쿠버에선 s2k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몇년전 만해도 만오천불정도대면 좋은 매물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2만 3만 이렇게 올라갔네요.
얼마전에는 4만불까지 달라는 차량도 봐서 셀러가 정신이 나갔나 잠깐 생각도 했었습니다.
https://vancouver.craigslist.ca/search/cta?query=s2000&srchType=T
S2000의 경우 미국에서도 지역,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의 매물들이 같은 연식 마일리지 비슷한 상태의 중, 동부쪽 매물들보다 적어도 3~4천불은 더 비싸죠.
만불 언더의 S2000도 물론 매물이 많지만 아직도 2만마일 언더의 상태 극상 차량들은 3만불 넘게 거래되기도 하니까요.
마지막 두해에 걸쳐 나왔던 CR의 경우는 거의 출고당시 신차 수준의 가격대에 거래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3년전 한대를 입양보낸 후 요즘 다시 하나 입양해오려 마켓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데, 이러다가 예전 탔던 S2000보다 더 마일리지도 높은 차량을 더 비싼 가격에 사올지도 모르겠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어차피 이런 차량들은 시빅, 캠리, 어코드 같이 연도별, 마일리지별 중고 시세가 일정한 차량들이 아닙니다.
찾는 사람도 소수이고 파는 사람도 소수인데, 한대한대 거래 가격이 곧 시세가 되는 마켓입니다.
분노의 질주 영화 때문에 가격방어가 잘 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위의 김정혁님 답글처럼, 80~90년대 운전을 시작했던 세대들이 이제 50대로 접어들면서 경제력을 갖추고,
다시 예전의 향수를 찾는 경향이 일단 크고, 그 외에는 열혈 매니어 또는 컬렉터들이니, 이런 마켓을 두고
논리적으로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품"이라고 표현하셨는데, 특정 가격에 구입한 사람이 거래에 만족을 했다면 "거품"이 아닙니다.
박정호님이 생각하는 차량의 가치 대비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 된 것 뿐이지 그걸 거품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적정가격이거나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깐 거래가 되는 것이죠.
꼭 갖고 싶다면 그 가격에 사면 됩니다.

튜닝빨 최강으로만 따지자면 머스탱 폭스바디 5.0L 윈저도 지지 않습니다만. 흔해서 그런건지, 미디어 버프가 없어서 그런건지, 정말로 골수 매니아만이 가치를 알아보는 자동차가 되었죠. 물론 개인적으로 머스탱 퓨어리스트로써는 폭스바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랜서는 제가 미국온 2009년때부터 지켜봤는데, 중고가 비쌌었습니다. 첫 출시가 2003년이라, 10년 지나면 떨어지겠지...했는데,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도 10,000불의 벽을 못 깨더군요.
그리고 분노의 질주의 스타일의 튜닝을 잘못된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시네요.
분노의 질주는 그 시대에 맞게 튜닝을 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나온 1,2,3시리즈는 이렇게 Ricer 스타일로 네온 빤딱빤딱 눈뽕 으아아앍하는 튜닝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믿을수 없지만 당시에는 그게 트렌드였다고 하더라구요.
4편부터는 Ricer 스타일로 네온 빤딱빤딱 눈뽕 으아아앍하는 튜닝 디자인은 없고, 트렌드에 맞게 진화하는 중 입니다.
애초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커스텀 튜닝의 최고봉 데니스 맥카시의 vehicleeffects팀(헐리우드 대부분 커스텀 자동차는 여기서 나옵니다)에서 검수하고 만드는 자동차들이거나, 일류 메이커들 가지고 와서 쓰는 자동차인데 사양길로 접어든다뇨..
제가 말하고자하는것은 영화가 자동차 히어로카들의 인기를 치솟게 만들었다는거죠.
(7편까지 잘써먹는 1편의 조합)
분노의 질주가 인기가 시들해진것도 아니고 계속 자신의 신기록을 갱신중인데 왜 그렇게 사양길이라고 하시면서 무시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밴드웨건이 흔히 잘못 말하는 "분노의 질주"는 자동차 위주의 영화이고, 초심을 잃어서 더 이상 자동차 영화가 아니라는식의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영화 이야기라 못쓰던것을 다른 사이트에 써봤는데,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ntx.enha.xyz/bbs/board.php?bo_table=free&wr_id=72124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걸 해주셨네요.
핫버젼에서 이니셜D의 감수를 맡은 도리도리가 자기 개인차로 AE86를 꾸준히 몰아주니깐 인기가 오르고, 이니셜D와 시너지 효과로 뽕 빨은 가격을 형성했겠죠.
"아무튼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그 인기로 가격 방어를 하는 자동차들이 꽤나 됩니다"에 딱 적절한 예시중 하나네요.
제 말을 잘못 이해하신것 같은데,
"아무튼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그 인기로 가격 방어를 하는 자동차들이 꽤나 됩니다"였지 "자동차에 영화에 나와야지 높은 중고가를 형성한다."가 아닙니다.
분노의 질주는 예시 중에 하나일 뿐이죠.

이미 각자의 포지션과 이미지를 견고하게 만들어놓은 차량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메이커에서 노력한 흔적 등 너무 가벼이 여긴 부분들이 보입니다.
중고차를 사고파는 소비자/구매자들이 터무니없는 흥정을 할 수도 없는 현실인데, 몇몇 특정 모델들이 중고가 방어가 유독 잘된다고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취향과 기준이 조금씩 다른 부분은 인정해야죠. 나와 다른게 틀린건 아닙니다.
사실 F&F와 연관있었던 JDM 차량들을 주로 예를 들어 주셨지만,
중고 가격이 말도안되게 비싼 모델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겁니다.
위에서 이정후님 말씀하신대로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당시 향수에 젖어 젊었을때 바라볼 수 밖에 없던 차량들을 구매할 여력이 생기면서 비싸다 싶지만 좋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것도 이유 중 하나일테고,
또 동시에 mass market을 타겟으로 한 차량들이 아니기때문에 특정 마켓에 한해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블루북 또는 NADA 밸류를 가지고 가이드라인을 잡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포르쉐만 하더라도 요즘은 GT 차량들의 가격이 약 1~2년전 보다 훨씬 많이 뛴 경우를 볼 수 있고,
페라리도 조금만 한정판 성격을 띄는 차량이면 MSRP가 무의미 해지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은 더 비싼 가격을 주고서라도 구매를 하기 때문이겠지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닷지 차져를 예로 들면서 원래부터 비쌌던 모델들도 언급을 했지요.
"닛산 GT-R처럼 소량으로 나오는 하이엔드 스포츠 차나 원래 희귀해서 가격이 높은 유럽 포드 에스코트 같은 경우는 제외합니다." 분명히 써놓았는데 말 입니다. 포르쉐나, 페라리를 예를 들어주신건 한정판 격이라서 그 희귀성 때문인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페라리 엔조가 가격 방어하는거랑, 북미에서 11,239대 팔린 MK4수프라가 가격방어하는거랑 같은 선상에서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더 많이 팔린 랜에보로 가면 더 어이가 없어지죠.
영화 때문에 안 그래도 비싼 가격이 더 비싸진다는걸 말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냥 영화 때문에만 차 값이 오른다고 받아들이시니, 제가 글을 잘못 쓴것 같네요.
뭐, 이러한 현상을 멈출순 없는건 사실이죠.
희소가치가 있는 명차를 폄하하는걸로 오인받고,
비난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차종을 말할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