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현재 K7에 맞는 배기시스템을 자체 설계하여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데 한가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자체 설계한 배기시스템의 중통부분의 일부가 63파이로 되어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다운파이프(순정 60파이)+중통(63파이)+자체 설계한 배기라인+사제 엔드 머플러 이런 식의 구조입니다.
다운파이프를 길게 뺐다고 보시는게 맞겠죠. 그런데 이렇게 장착하고 성능 테스트까지 다 마쳤는데 다른 결과는 다 좋은데
부밍음이 납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식구들을 태워야하는 입장에서는 좀 거슬립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안건드리고 중통부분의 사이즈만 63파이에서 순정과 같은 60파이로 바꿔볼까 하는데..
이렇게 했을 경우 부밍음 및 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합니다.
중통 부분이 63파이이면 너무 큰건가? 그래서 부밍음이 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정과 같은 60파이로 바꾼다고 하면 초반 리스펀스나 가속력이 63파이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을까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오히려 더 안좋아질지...
물론 직접 장착해서 해보면 되는데 이제 테스트하는데 너무 지쳐서 한번에 끝내고 싶어서요...
공진주파수는 재질과도 관계가 있으니 중통의 두께에 변화를 주시는 방법은 어떨까요?(좀 더 두껍거나 얇거나;;;)
어쨋든 배기는 정확한 하모닉스에 기반한 설계개념이 들어가고 파인튜닝이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너무 무모하게 접근하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하네요..(저도 답안나오는 중통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으로;;)
(대부분의 국내 배기 튜닝업계에도 해당;;;)
여담인데,
전에 순정 NSM5 중통 떼어 놓은거 본 적이 있는데요.. 중간부분에 가로세로 10센티미터는 됨직한 무지막지한 무게추가 달려 있던것을 본 적이 있어요.. 이거 엔지니어가 사후약방문격으로 부밍음이나 진동 잡기 위해서 진동댐퍼용으로 달아놓은거였겠죠..

머플러를 어떤걸 사용하였는지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중통이 문제가 아니고 엔드머플러가 문제였습니다..
동일 중통으로 수퍼스프린트를 장착했을 땐 부밍음이 없었으나 국산 리드코리아 제품을 사용했을 땐 부밍이 있었습니다...
국내산보다는 유럽산 머플러를 추천해드립니다...

비슷한 실험(?)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차는 K7 270 이었고 제차가 아닌 손님차였고...
국내 준XX 사의 캣백 시스템을 달았는데 이게 배기를 한건지 안한건지 너무 조용한 겁니다...
배기음을 좀더 키워달라는 손님의 요구가 있었고 Y자로 나뉘는 앞부분 중통 (촉매 뒤 플랜지~Y자 라인 플랜지 사이의
중간 레조네이터가 있는 부분)을 63파이로 새로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레조네이터 없이 직관형으로요...
당연히 배기음이 적당히 커졌고 추가로 발진 가속시 출력의 향상이 느껴진다는 손님의 코멘트가 있었구요...
앞좌석에서는 부밍음 관련한 불만이 없었는데 뒷좌석에서 문제가 발생했나 봅니다...
애기가 계속 부밍음 때문에 운다면서 1주일 뒤에 다시 순정 중통으로 교환했는데 10분도 안되서 다시 돌아와서는
도저히 답답해서 못타겠다며 다시 직관형 중통으로 교환하시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배기량의 차이와 중통에 레조네이터 장착 여부에 따라 결과가 또 바뀔수 있겠죠?
ps : 저라면 다운파이프와 중통을 63파이로 만들고 Y자로 나뉘는 부분부터는 배기량에 따라 54파이 또는 51파이로 만들고
가변배기 시스템을 적용할것 같습니다...
V6 엔진에 A/T를 장착한 (국산) 중대형 세단들은 이방식이 손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솔직히 과급이 아닌 이상 매니폴더와 1번파이프(?) 까지가 체감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중통부터 엔드까지는 그냥 소리만들기용 같습니다.. 3.5리터 이상의 대배기량은 어떨지 몰라도 3리터 미만의 엔진들은 끝부분을 뭘로 끼건 커다란 출력차이는 없더군요.
물론 다이나모상의 피크치 숫자는 변할지몰라도 크게 변하지도 않을뿐더러 실용구간에서는 오히려 배압이 루즈하기도 하구요..
단지 소리가 커지니 플라시보 효과만 -_-;;;

배기계의 관점에서 보면 부밍의 가장 큰 요인은 용량의 부족입니다.. 그중에서도 메인 머플러가 원인입니다.
메인머플러의 용량이 줄어듬이 가장 큰 원인이지요...
레조네이터의 추가는 부밍 저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극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레조네이터는 음색을 곱게 하는데
큰 목적이 입니다.. 고주파대를 잡는 것이지요,,,,,
센터 파이프의 직경을 줄이는것은 배압을 더 주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배압의 증가는 부밍의 저감 과도 비례관계이지요 ^^
다만 성능과는 반비례가 되지요 ^^ 그래서 무턱대고 경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
센터 파이프를 63 에서 60으로 의 교체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느끼시기에는 효과가 미비합니다....
리어 머플러가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어 머플러를 용량이 조금 더 큰 사양으로 교체를 추천드립니다 ^^
사제머플러의 경우 머플러 자체의 부밍 레벨이 상당히 ^^;;; 증가되는 관계로 다이나믹 댐퍼나 기타 추가 메스의 장착은
투자대비 효과가 미비 합니다 ^^

저의 경우 63-63-63파이 풀배기에서 63-54-63 으로 중통만 바꿔주었더니 배압도 맞고 부밍도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배기량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큰 배기라인이 원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배압을 조금 조정하니까 훨씬 낫네요
저는 부밍음은 아니지만 매니-63다운-촉매-63중통-레조-63중통-엔드(포탄형)인데요.
배기량에 비해 좀 크다보니 차가 많이 굼뜬느낌이 듭니다.; 내년초쯤 캠에 2.0 스왑예정이긴하지만 그때가서 다운파이프만 58정도로 낮춰보려구요,.
부밍은 곧 공진이니까 배기계통의 공진주파수를 바꾸는 것들이 부밍을 잡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레조네이터, 크로스챔버, 길이, 엔드 구조 등등) 그러나, 아마도 중통의 직경을 바꾸는 것은 공진주파수를 크게 바꾸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