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질문 글을 올리는 날도 생기네요.


제 친한 친구놈의 차량 구매와 관련하여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친구는 며칠 전, A모 차량을 구매하였습니다.


오늘이 마침 탁송 받기로 한 날이고, 차에 대해 잘 모른다고 도와달라고 하기에 제가 같이 따라갔습니다.


차량 인도 전, 대리점에서 친구는 딜러로부터 차량 계약 내용과 계산에 관한 서류들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잠깐 화장실을 가려고 자리를 비운 그 사이에, 친구는 여러가지 영수증에 싸인을 했답니다.


본인 자신도 무슨 영수증에 싸인을 했는지 모르는 모양이었습니다.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딜러와 친구,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인도된 차량을 둘러보던 참이었습니다.



글로브 박스가 제대로 닫혀 있지 않길래 열었다 닫아보았으나, 아예 걸리지 않았습니다.


닫아보아도 제대로 닫혀지지 않았고, 버튼을 눌러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글로브 박스를 덮는 조수석측 우측 케이스가 올바르게 조립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차량의 앞쪽 휀더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튀어나온 라인이 있는데


B필러 하단과 조수석 뒷문 앞부분의 라인이 맞지 않는 것 또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토대로


'글로브 박스가 올바르게 조립되지 않았고', '조수석 뒷문 또한 올바르게 조립되지 못했다'고 


주장하였으며, 인수를 거부했습니다. 



딜러는 그 점에 대해서 인정하고 수긍은 했지만, 이미 인수증에 싸인을 했기 때문에 


본사에서 직원이 내려온다고 해도 교환은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서명했던 종이 사이에 인수증이 끼어있었던 모양입니다.


싸인 했던 계약서나 인수증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인수를 거절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차를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에는 썬팅까지 이미 완료된 상황입니다.


또한 임판을 달고 있던 것이 아닌, 등록까지 완료되어 정식 번호판 까지 달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일은 아니지만, 친구의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을 보며 스스로도 참 마음이 안타깝네요.


마땅히 좋은 방법은 없는지, 회원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