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1) rent race car 에서 차를 빌릴까 합니다. (혹시 다른 업체도 추천해주실만한곳 있나요?)
계속 수동을 해왔지만 그래도 그냥 안전빵으로 오토차량으로 빌리려고 합니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 보면 차량 렌트비+티켓권 해서 파는데, 기름은 쓴만큼 다시 넣어놓아야 하는건가요? 아님 포함인가요.. 제가 지금 유럽이라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ㅠㅠ 하찮은 질문같네요 ㅠㅠ
그리고 제가 헬멧이나 장갑을 따로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없어도 상관없나요?
2) 미리 차랑 예약 안하고 가도 상관 없을까요?
티켓 가격이 포함된 All Inc.Price는 기름도 가격에 포함입니다.

본인 내공에 따라 다른데...
늬르를 6랩 달리는건 보통이들이 할 수준이 아닙니다. 한바퀴 돌고 오면 무사고 완주에 가슴이 터질거 같고, 두번째는 적응되었다고 지겨울 수 있습니다. 코스가 워... 낙에 길고 낯설어서 초심자의 경우 쫄아서 관광모드할 확률이 농후한데 엄청나게 지겹습니다. 그냥 강원도 국도를 나혼자 주구장창 달린다고 생각하면 됨(각양각색의 추월차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거나 너무 긴장해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를수도 있구요) 코스인하는 차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레스토랑에서 구경하는것도 재미집니다. 국내한두번 서킷경험, 혹은 없다면 타고간 렌트카로 뉘르를 관광모드로 한두랩 달려보는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시간이 될겁니다. 개취겠으나 내장재 털린 차(이런차는 콕빗에 앉는것만으로 쫄아버림)를 별도로 렌트해서 달리는것 보다는 링택시가 주는 지릴거 같은 판타스틱한 경험과 자차로 한두랩달려보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우선 뉘르는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거긴 중환자실이에요. 반드시 해보셔야 압니다.
얼마전에 독일 다녀오면서 제일 잘한 일이 뉘르 경험해본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념품 샵에서 괜히 "I did it' 같은 티셔츠를 파는게 아니에요.
저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편이라..저 같은 경우는 인근에서 하룻밤 자면서 고민하다가 이튿날 아침에 들어갔습니다. (렌트카였어요...재규어xf.. 절대 렌트카로 들어가시라고 추천드리는거 아니에요. 선택은 본인의 몫..)
아침 일찍이라 주행하는 차량도 몇 없었고..무거운 차였지만 제 기준으로는 거의 한계 수준으로 몰아붙여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즐겁더군요. 마스터님이 말씀하셨던...고저차...이 부분은 겪어보셔야 설명 가능합니다.
그러다가 헬멧쓴 MX-5를 만나서 나름 재밌게 따라갔었네요. 중간에 rent race car 같은데서 빌린 차들이 나름 떼빙(?)을 '천천히' 하고 있던데..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지 알기 때문에..내심 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최소한 그 분들은 너무 느리더군요. 실내에 롤케이지가 무색했습니다.
저는 며칠전에 다녀왔고...지금도 지갑에 있는 링카드를..한번씩 꺼내봅니다. 아우토반 무제한 구간에서 최고속으로 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에요 . 차를 이해하셔야 하고...그들의 문화도 같이 느끼시고...거기에 몸을 맡겨보셔야 즐겁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장담하는데 평생에 남을 경험이 되실거에요.
7유로 하는 뉘르 스티커를 안 사온건 뒤늦게 후회합니다. 한번 더 가고 싶네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근데 윗분이 말씀주신대로 아직 트랙에서 프로가 모는 차를 타보신 적이 없다면..그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십수년전에 F3 유러피언 챔피언이 모는 포르쉐를 트랙에서 동승해보고선 제가 나름 운전을 잘한다는 생각을 그날로 버렸습니다.
첨언할께요. 독일 특유의 했빛안드는 음침한 날씨, 코스인시 국내와는 전혀다른 서킷분위기, 일반인이 가져온 흡사 스톡카같은 레이싱카, 수퍼카들. 황당한 고저차, 사고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등등등 저같은 경우는 많이 쫄았어요.(그리고 날씨가 별로라 노면이 젖을확률이 의외로 있어요) 강원도 국도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무난한 코스에 다다르면 강원도 국도만큼 무난해집니다. 이런분위기로 자가운전을 통해 두바퀴든 세바퀴든 뉘르를 느끼는건 코끼리다리만 만지는것과 같아요. 물론 이것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변엔 4랩 못채우고 오신 분들도 왕왕있습니다. 길기도 길지만 관광모드로 달리는게 2랩이든 3랩이든 별차이 없거든요. 초심자들이 직접운전해서 달리는건 여러가지 요인으로 뉘르를 느끼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1-2랩정도는 직접 맛본 후, 링택시든 뭐든 택시드라이빙 경험을 추천드려요.
차량은 꼭 이 차를 타셔야한다는 차종이 없으시면 예약 없이도 빌리시는데는 문제 없으실겁니다. 근처에 렌트카업체가 워낙 많습니다.
덧..혹시 링택시 안 타시나요? 티켓 판매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