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회사가 운영하는 '속도친구' 샵에 갔습니다.

냉각대책으로 장착하였으나 진동이 심한 '엔진오일쿨러'를 제거하기 위해서였지요

오늘 갔더니, 엔진오일쿨러가 파손이 되어있더군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제가 가볍게 '떼주세요' 하고 갔고, 겨울이라 잘 안 떼져서 그랬다고 합니다. 쿨러에서 나오는 입구쪽을 완전히 잘라놨네요.

화는 둘째치고 어이없고 황당하였는데, 그래도 '서비스'라고, 다른 공임은 받아도 쿨러 탈거는 공임에는 안 넣었더군요.
전화 한 통 하여 '지금 떼기가 어렵겠소'이러면 '나중에 뗄께요' 이랬을텐데 그냥 조치를 해버렸네요...

써모스탯도 갈았는데, 냉각수가 빠져서 도로 넣었더군요. 문제는 비싼 '이누겔' 냉각수를 넣었는데 그게 빠졌다는 거... 근데 일반 냉각수 한 통에 16,000원이더군요..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더라도...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그거 부수면 안된다'고 단단히 일렀어야 하는 건가요? 지금까지 제가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내가 억지를 쓰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