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얼마전에 쌓인 눈에 빠져서 차가 빠져나오지 못했었습니다.
빠져나오기 위해서 악셀을 세게 밟았더니 고무 타는 냄새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이어 타는 냄새라고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지인을 만나 얘기하던중 이때 일을 얘기했더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아니라 미션쪽 오일 타는 냄새라고 하더군요.
내심 새 타이어라서 눈길에 많이 손상됐겠구나 하구 걱정했는데
오일 타는 냄새였다구 하니 안심이 좀 됐었습니다.
지인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눈길에서 헛바퀴 돌때 타이어 타는 냄새라고 생각할텐데
어떤 원리에 의해서 타는 냄새가 나는건지 정확히 알고 싶네요 ^^;
한쪽 바퀴만 눈길에 올라서고 반대쪽은 아스팔트위에 있는경우,
디프기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미션오일 열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디프쪽에 뭍어있던 오일등이 타기도 하고, 미션오일 자체가 너무 열받아서 냄새를 내기도 하고..
그리고 한자리에서 휠스핀을 했다면 눈이 녹아서 타이어가 아스팔트에 접촉했을수도있습니다.
얼음도 금방 녹아서 아스팔트가 드러나더군요. 뭐 한자리수 초단위에 이번눈이 녹으면서 생긴 3센티?정도
두께의 얼음 녹아버렸습니다. 눈은 더하겠죠..

미션이나 클러치 쪽에 한표 겁니다. (바퀴 회전수가 틀려서라든지...) 여러번 옆에서 목격하면서 본 바로는, 아스팔트가 전혀 드러나지 않아도 타는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타이어 타는 냄새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실 수 있을겁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멋모르고 들어가서 고생하시는 케이스에서도 같은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전 두바퀴 다 얼음 위에서, 한쪽이 고립된 상태였는데(사실 반대쪽도 트랙션이 별로 안나오는 상황이긴 했습니다만) 전자장치 끄고 액셀 쌔려 밟으니...
마른 노면에서의 그것 같이는 안되지만,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더군요^^;
나중에 보니 얼음이 타이어 모양으로 파였고, 얼음에 거뭇한 타이어 찌꺼기들이 박혀 있더라는...
미션도 무리를 받긴 하겠지만, 타이어 역시 타긴 할겁니다 ㅎㅎ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분명 타이어 타는 냄새였습니다.
순간적으로 타이어 바로 아래엔 눈이 파헤쳐질 것이고 살짝 드러난 노면과의 마찰로 타이어가 타겠지요.

눈이 살짝 덮인 얼음 위에서 후륜은 정지 상태, 좌전륜 힘안받고, 우전륜만 빡세게 헛돌렸더니 타이어 타더군요.
겉은 눈인데 타이어에 눈은 다 쓸려나가고, 타이어와 빙판이 맞닿은 상태에서 제자리 헛돌기 빡세게 하면 타이어 타는 연기 나고, 타는 냄새 분명히 나고, 타이어 열 엄청 받고, 타이어 갈려나가서 빙판이 시커멓습니다.ㅜㅜ
하는 수 없이 트렁크에 있던 등산용 아이젠을(ㅜㅜ) 구두에 끼고 차를 50cm 정도 밀고 간신히...탈출했습니다.
수동이라면 클러치가 타는 냄새에 1표 드리겠습니다. 오토라면 모르겠군요.
눈길에서는 절대로 타이어 타는 냄새를 맡을수 없습니다. 타이어가 절대 타지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