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차량을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이런 저런 차량을 알아보던 중 어제 6세대 TDI를 타보고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요. 차량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과연 이 차량을 향후 5년 정도 운행하여도 이런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지금 애기가 3살이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점까지는 골프 정도 클래스의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것이, 5세대 골프가 국내에 출시된지 이제 만 5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5년간 롱텀으로 실제 운행하신 분이 계시면 아래의 사항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엔진 소음 (디젤엔진 마일리지 증가에 따른 아이들링 노이즈 및 가속시 소음)
- 실제 연비 (출퇴근, 시내영업, 주말 나들이, 명절 귀성 등 평범한 직장인 가장이 느끼시는 연비)
- 실내 공간과 화물 적재 등 실용성
(부부 + 아이1~2 을 태우고 휴가를 떠나는 풀로드 상황, 명절 귀경시 바리바리 싸들고 운행하는 경우)
- 정비비용 (VW 3년 보증 이후 트러블로 인한 메인터넌스 비용)
- 부품내구성 및 핸들링 (BMW 처럼 일정한 마일리지가 지나면 하체 부싱들이 헐렁해져서 핸들링이 메롱이 되는지..)
혹시 YF소나타, MD아반떼, i30등과 비교해 주시면 감사하구요.
(이 차들을 탈 생각은 거의 없지만 보편적으로 비교 가능한 대상이라서 골라봤습니다.)
혹, BMW e34 520i와 골프 tdi를 롱텀으로 운행해 보신 분의 비교라면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답변주실 분들게 미리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런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시승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이, 성인 5명을 태우고 160km 오버의 속도로 연속적인 레인체인지를 함에 있어서도 큰 롤링과 불안한 거동이 없고 200km 가까운 속도에서의 직진 안정감 역시 탁월한 점이었습니다. 차체강성과 서스펜션 세팅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구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참으로 매력적인 차량 같습니다.
특히나, 이미 검증된 연료비 절약효과로 인해 출퇴근 거리가 멀고 좀 쏘다니는 스타일의 저에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 같구요. 그런데, DPF나 DSG, 연료분사 쪽 관련해서 한 방의 고장으로 그 경제성을 죄다 말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DPF 관련하여 일반적인 운전자가 불편을 느끼신다니 걱정이 기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3년 넘게 운행중에 있습니다. 롱텀은 아닐 수 있으나 마일리지가 11만키로 오버중이므로 어느정도 부합이 될런지요?
5세대 GT모델이라 정확한 비교는 안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저는 엔진룸소음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잡소리가 올라오더군요.
대략 7만키로 오버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최근 타이밍벨트 교환했습니다만 몇몇소리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DPF관련 문제는 단한번도 격은 적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젝터가 말썽이었는데 7만에 1번 인젝터가 사망
9만에 2번인젝터가 사망해서 4개 전체 교환했습니다. 보증으로 진행하긴했지만 개당가격이 좀 센터가 110만원이더군요.
인젝터관련은 170마력짜리 PD타입의 엔진이 들어간 버전들에서는 꽤나 잦은 비율로 10만 이전에 나가는거 같지만
140마력짜리는 PD버전도 빈도가 적은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아직 잘타고 있어서요)
하체는 생각보다 느낌이 오래유지 되긴합니다만 4벌째 타이어를 계속 바꾸고 있어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겠습니다.
핸들링은 괜찮지만 하체가 너덜거리는 느낌이 발생하는 듯 합니다. 마일리지가 늘면서 잡소리도 열심히 추가중에 있습니다.
이건 제차량이 5만키로쯤에 뒤쪽서브프레임이 털리는 사고를 당해서 사고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풀로드상황은 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앤간한 같은 급의 세단들 보다는 확실히 좋구요. suv보다는 못합니다만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생각 합니다. 주말에 겨울에는 스키장 그외의 시즌에는 낚시 및 여행으로 거의 항상 2~3일간 다닙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불편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풀로드 상황에서의 연비또한 즐거움중에 하나입니다.
경험담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풀로드 상황에서의 경험담 동감이 갑니다. 제가 앉은 키가 꽤나 크고 허벅지 부분이 긴 관계(키가 그리 큰 건 아닙니다... 저주받은 체형이죠..)로 대부분의 차량들은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이 닿고 머리가 천장에 닿는데, 골프는 해치백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인지 뒷좌석 공간이 의외로 여유가 있더라구요. 트렁크도 상당히 효율적으로 보이구요.(차 이름과 다르게 골프백은 많이 들어가지 않는 구조지만... )
TDI와 함께 GTD도 타봤는데, 둘다 5,000km 내외의 신차이고, GTD가 더 고급 버젼이라 방음, 방진에 신경 썼을 것 같은데, 의외로 GTD의 진동과 소음이 더 컸습니다. 정차중에는 뒷좌석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졌으니까요. 아무래도 동일한 엔진 베이스로 출력을 높인 결과 발생하는 문제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장기 운행시 진동, 소음이 심해지고 인젝터가 잘 나가신다니 엔진 내구성은 TDI가 GTD 보다는 낫겠습니다.
DPF는 복불복인 건가요...?? 음음..
07년 1월4일 출고하여 현재 4년째 운행하고 있습니다.
5세대 140마력 pd타입이구요.
현재 10만4천키로 타고있는 중이고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엔진소음은 특별히 증가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지금쯤 되니 엔진음이 더욱 듣기 좋게 들립니다.
구입당시 디젤엔진이 실내에서 이정도 소음이면 아주 만족한다고 생각했으나... 동호회의 6세대를 타보고나선
제 차가 무척 시끄럽다는걸 알았습니다. ^^;
하지만 차에 문외한인 지인들의 경우 차를 타면 디젤인지 모르는 정도가 많습니다.
실 연비는 대략적으로 14km/l 정도 누적된것 같네요. 시내주행이 대부분이고 주말 장거리 가끔 뛰는 패턴입니다.
pd타입이므로 현재의 cr타입의 경우 훨씬 나아진 연비를 보이는 걸로 압니다.
55리터 연료탱크 가득채우면 100km정속주행했을시 900km이상은 탑니다.
전 아직 결혼전 미혼남성이고 제가 골프를 대부분 운행합니다. 부모님과 위로 누나가 있는데 장거리 갈때는
골프에 4인 탑승하여 이동합니다. 불편해서 도저히 못가겠다라는 말은 여태 못들어봤습니다. ^^
3년보증기간내에 파워트레인 쪽의 이상은 단 한건도 없었고 작년 여름쯤 등속조인트 부트가 터진채로 운행하여
구리스가 다 새버려서 등속조인트 교환한 이력이 있습니다. 국산차에 비하면 좀 말도안되게 비쌌습니다.
부품값만 대략 70만원대 -_-;
현재 제 차는 10만키로를 운행하여 조만간 타이밍벨트 교환을 해야하고 (센터 교환가 약 120만원)
차를 험하게 몰아서 터빈이 좀 상태가 안좋습니다. 소리가 종종 나네요... (센터 교환가 200만원 이상 -_-;)
덕분에 요즘 운행을 좀 줄이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국산차에 비해 일반정비비용&부품교체비가 비싼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너무 만족하며 탔기때문에 결국 고쳐서 당분간은 계속 타지 않을까 싶네요...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가까운 지인이 만 4년째 운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오랜기간 탔고요. 정량적으로 표현해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하체의 짱짱함이라던가 엔진 소음 등은 새차일 때와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네요. 연비 역시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부분이고요. 신차일 때와 변화 없었습니다.
엔진소음면에 있어서는, 처음 타보는 어른들은 "에이 짐차 같다.."라며 다시 타는 걸 꺼릴 정도로 저속 주행 중과 아이들시엔 디젤인 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데요. 이는 디젤 승용은 어느 차든 마찬가지인 것 같고, 적어도 현재로선 마일리지 증가에 따른 소음 증가는 없었습니다.
오랜 기간 운행하며 문제를 겪었던 것은 테일라이트 전구가 성가실 정도로 굉장히 자주 나갔다는 것, DPF 필터막힘으로 3번이나장거리 고속도로 운행 중에 경고등이 들어와 살떨리는 경험을 했다는 것 (이 상태에선 출력이 제한되어 차가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정도입니다. 참고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장거리 고속도로 출장을 다니던 차입니다. 또한, DPF 필터에 대해서 주지를 시킨 점도 있고, 평소 주행 스타일도 있어서, 킥다운도 하고 고알피엠도 쓰며 달리는 편입니다.
여자 혼자 주로 타는 차라 엔진오일도 딜러에서 요구하는 대로 롱라이프 오일에 맞게 엄청나게 긴 주기를 갖고 교체했고, 위 언급한 두가지 말고는 별다른 정비는 거의 필요하지 않았네요.
다만, 차 잘 모르는 여자 입장에선 서너달이 멀다하고 브레이등 한 쪽이 번갈아가며 나가서 경고등이 들어오고, 고속도로에서 경고등 뜨며 차가 안나가면, 사실 말 다했지요. 매니아적 입장 아니고서는 잔고장 많이 난다! 라고 할 수 밖에 없단 말씀이죠. 세월이 지나도 짱짱한 하체 느낌이라던가, 탄탄한 강성감 정도는 차 잘모르는 여자가 느끼긴 어려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전반적으로연비 면에 있어서는 무척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승용을 얘기할 때, 고속도로 연비를 많이 봅니다만, 지독히 막히는 강남에서 반나절만 타고 다녀봐도, 엄청난 체감 연비를 느낄 수 있지요. 오히려 막히는 시가지에서 더 체감이 많이 된다고 봅니다. 고속도로는 휘발유차도 스킬에 따라 꽤 잘 나올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