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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동네에 있는 벤츠 전문 수리점에 다녀왔습니다.
IBM출신 엔지니어들이 퇴사하고 나와서 만든 정비업체로
벤츠만 전문으로 취급하며, 그 중에서도 클래식 벤츠 전문입니다.
제가 사는 뉴욕 촌구석에 이런 곳이 있는줄 얼마전에야
알게 되었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내부는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클래식 벤츠들이 꽤 있었고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곳 말고도 다른 창고에도 많이 보관되어
있으며, 오너 본인 말로는 본인이 560sel, 300sel, 그리고 sl 들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취급한다고 합니다만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하지만 상당한 규모인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오리지널 부품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으며,
오리지널 매뉴얼도 같이 보관중이고, 적산거리도 대부분
3만마일 안쪽으로 굉장히 짧았습니다.
오리지널 부품 그대로 유지 관리된 560Sel은 100,000불
정도에 판매할 생각이라고 하니 나쁜가격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제가 클래식카 시세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 40년넘은 차를
새차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츠를 타면서 제일 가까운 공식딜러가 적어도 한시간 1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 항상 불안했는데, 보증기간이 아직도 2년
넘게 남아있어서 큰 문제는 딜러로 갈 생각이지만, 자잘한
교환(오일같은)이나 수리는 저 곳에 맡겨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몇장은 제차입니다.
불과 3주전만해도 저렇게 눈이 왔었는데
이제는 여기도 슬슬 봄이 오려고 하네요.


아 멋진 수리점&박물관 이네요
IBM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들었다는 말에
음... 나도? 라는 생각만 한번 해보고 갑니다 ㅎㅎ
아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제가 사는 시골에 제가 모는 박스터를 정비할 생각에 앞이 캄캄했는데 10분거리의 더 시골에 30년간 포르쉐 매케닉을 하시다가 은퇴한 분이 사시더라구요. 믿기지가 안아 방문해보니 클래식 포르쉐 5대를 정비중이었고 오일체인지도 LubroMoly로 120불에 했죠.
길잃은 강아지가 주인과 상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포르쉐 딜러는 3시간 거리에 있고 당장 오일체인지를 할려고해도 필터조차 구비해놓지 않은 퀵 오일체인지점만 수두룩했는데 믿고 맡길수있는 곳을 아는건 워런티 버금가는 peace of mind가 생기는거같아요 ㅋㅋ
와우...정말 새차같은 올드벤츠네요...
주변에 이런 곳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