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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친구를 데려온지 1년이 넘었습니다. 요즘 구직활동중이라 너무 바빴는데 때마침 다음주에 워싱턴DC에 인터뷰 볼 일이 생겨 운전해서 갈 생각으로 인스펙션 겸 손좀 보러 데려갔습니다. 또 인턴쉽 기간동안 그냥 서있어서 먼지도 앉고 하니 마음이 짠해서 세차도 쫙 시켜줬구요.
세차 전 제가 가는 샵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살짝 꼬질해 보이네요..ㅋ
오늘은 인스펙션 겸 배터리 신품 교환과 기타등등을 점검받았습니다. 라디에이터쪽이 많이 삭아서 샐 수도 있다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나중에 체크해보자고 하네요. 문제가 만약에 졸업 후 자동차 유지가 어려운 지역으로 가게 될 경우인데..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 차 사고 나서 예전에 좋아하는 다른 차들에 대한 관심이 팍 줄었거든요. 별로 안부럽다고 해야하나요 ㅎㅎ. 아래 사진들은 다녀와서 차고 앞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확실히 때벗기고 나니 보기 좋네요. 배터리도 바꾸고 나니까 시동이 한방이 시원스럽게 잘 걸리구요.
원래 목적은 졸업 후 서울로 데려가는 거였는데, 운 좋으면 미국에 취업이 가능해 보여서 어쩌면 국내 반입은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구직자 신분부터 벗고 생각해 봐야겠죠. 손보고 나니 다음주 DC 여행을 빨리 떠나고 싶어지네요. 참고로 사진은 그럴듯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가면 구립니다 ㅋㅋㅋ


z...어떤느낌입니까??
실 오너분이 느끼시는 감성이 궁금합니다..^^
저도 z 꼭 사고싶은차량입니다..
하얀색으루다가..^^
유지하는데 어려움이나 감성은 어떤지요..

감성이라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차라 그런지 타면 일단 이 차 특유의 배기냄새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은은히 납니다. 그리고 sm5 탈때하곤 다르게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됩니다. 파워스티어링이 없으니 힘이 좀 들구요~ 기어가 회전수대를 안맞추면 퍽퍽한 경우가 있지만 그럭저럭 잘 들어가는 편이라 짧은거리 오고가고 하면서 재미있게 탑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차와 교감하는 느낌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스가 워낙 딱딱하고 파워스티어링처럼 걸러주는 것도 없으니 제가 땅을 온몸으로 느끼구요, 수동이다 보니 차가 내가 하라는 대로 움직여주고, 전자장비라고 부를만한게 파킹브레이크 등 정도가 전부니까 이 차는 내가 몬다! 라는 느낌이 아무래도 강하게 듭니다. 덤으로 실수하면 도움받을 장비는 없다는 걸 아니까 조심하게 되죠 ㅋㅋ 자동차 강성같은건 동시대 유럽차에 비하면 많이 떨어질거에요. 서스는 강하지만 차 자체가 강하다는 느낌은 별로 안왔습니다. 관리 잘 된 차를 사서 유지상의 문제점은 없습니다. hybridz라는 나름 규모있는 웹사이트가 있어서 필요한 부품이나 문제점이 있음 찾아볼 수도 있구요. 가장 짜증났던 문제가 배터리 나가서 점프한 것하고 키 분질러먹고 새 키 깎는일이었네요 ㅎ
올드카들 볼때면 늘 느끼는데....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저도모르게 사진을 한~~참을 쳐다봤네요..
너두 나두 유행처럼 LED를 붙여야만하는 요즘차들...과는 느낌이 많이많이 다릅니다.
이런게 디자인이죠... 음...
우아 멋집니다^^ㅎㅎ 이 차량은 혹시 악마의Z 가 아닌지요?
정말 멋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