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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연식 9-3SS의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차를 구입했었습니다.
복잡하네, 버튼이 많네 하는 평들이 많지만
오너에게는 전혀 공감할 여지가 없는 평이고, 실제로는 매우 사용하기 편한 구조입니다.
이 시기, 이 차급에서는 보기드물게 내장재 전반에 우레탄 코팅이 되어있는데
이건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고급스런 질감과 촉감을 주는 대신 아무래도 내구성이 떨어지니까요.
특히나 볼륨 노브나 자주 쓰는 버튼의 표면 코팅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잘 벗겨집니다.
차주들이야 조심하니까 괜찮은데
동승자가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버튼이나 노브류를 조작하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깨끗이 써서 별 문제 없는 편이지만, 두 군데 미세하게 코팅이 일어난 곳은
얼마전 센스타 강남 본점에서 완벽하게 복원하였습니다.
대시보드에 미세하게 헤어스크래치가 있는 것도 결국 참지 못하고 전체를 다 작업했고
A필러 안쪽이나 도어핸들, 가죽시트의 옆면 등도 모두 꼼꼼히 스크래치를 찾아내 복원했습니다.
취향상 우드그레인이나 카본그레인 등의 장식을 너무 싫어하는 제게는
가장 고급스럽고 모던하다는 만족감을 주는
2005년식 사브 9-3 스포츠 컨버의 대시보드입니다.
어제 사업소에서 A필러 내부쪽 커버를 교체한 직후 찍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실내 수납공간이 너무 없어서 초기모델의 경우 음료수나 핸드폰 둘곳도 마땅치 않다는게.. 컵홀더 자체도 너무 부실해서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라면 옆으로 빠져버리는 대참사가 나기도 하고 ㅠ.ㅠ

같은 북유럽 출신이라 그런지, 볼보랑 센터페시아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나저나 모든 메이커들이 신차출시 때마다 '항공기 조종석'과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한 번도 그런 생각이 든 차종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파나메라의 센터페시아가 아주 쬐끔...
(항공기의 센터페시아가 아주 조잡하거든요. ^^)

이번에 실내 복원 하신김에 스위치나 버튼류 위에 투명필름 작업하신는건 어떤지요?
저도 스위치 까짐이 신경쓰여서 해봤는데 의외로 티안나고 괜찮더군요.
제주도에서 2008년식을 우연한 기회에 렌트해서 타보았습니다.
사브에 대한, 그리고 컨버터블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게 된 계기였지요.
다만, 렌트카여서 특히 그랬겠지만, 우레탄 코팅에 관해서는 정말 공감했습니다.

재덕님 사진 볼 때마다 곧바로 ㅂㅂㄷㄹ 가서 매물 확인하곤 합니다... ㅡ.ㅡ;;
이러다가 진짜 확 지를까 걱정됩니다... ^^;;
사고(?)치게 되면 매일 연락드려서 책임지시라고(하면서 세차하러 다니겠죠? ^^) 귀찮게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ㅎㅎ
예전에 항공기 운전석..비교하면서 광고하던 사브 모델들이 생각이 납니다. ^^
운전자를 감싸안듯이 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