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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김지훈입니다.
지난 1월 31일 지리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어느날 지인들과 함께 설경 투어 다녀온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눈이 귀한 남부지방에 살아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본게 몇 번 없습니다.
그 동안 눈 구경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동생 눈 구경시켜준다고 한걸음에 달려와준
형님들의 갤로퍼 부터 코란도입니다. 구 코란도의 별명은 야인시대 입니다.
어딜가도 눈에 띄는 노란색 숏바디와, 롱바디.
친한 형님께서 숏바디는 오프로드용, 롱바디는 주말 나들이용 으로 갖고 계시던걸 친구분이 롱바디를 인수하여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 가장 오른쪽의 갤로퍼는 보험사에서 나온 차량인데,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길가에 조난된 상황에 갤로퍼 마져 올라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주님이 차는 망가져도 좋으니 집에 갈수만 있게 해달라고 하셔서 일행들과 윈치를 이용해 손쉽게 구난하였습니다.
속이 시원해지는 풍경입니다.
정확치는 않으나, 노고단 근처였던거 같습니다.
제일 신난 큰아들입니다.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타고, 눈밭에 누워 놀기도 합니다.
이 추운 날에 땀으로 머리가 젖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 놉니다. ㅎㅎ
수많은 갤로퍼들이 약속이나 한 듯 지리산에 모였습니다.
특히 이 날 만난 오프튠 랭글러의 카리스마는 정말이지 차에 관심없던 아내의 시선도 빼앗아 갈 만큼
대단했습니다.
이번이 올 해 내리는 마지막 눈이 될것 같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깨끗한 외관을 즐기고, 빠른 속도를 즐기고, 낮은 차고를 즐기던 자동차는 생활과는 달리
정반대의 외관은 더럽고, 속도는 느리고, 차고는 높은 자동차 생활이 더 즐거운 요즘
뭐든지 즐기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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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폭설특공대는 엄두를 못낼 지역이라 더욱 아무나 갈 수 없는곳에 대한 동경만 남네요.
이런 즐거운 사진들 가끔 올려주시면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사진속 차량정도로 튠 하려면 대략 어느정도나 들까요? ㅎㅎ

오늘 서울경기권에 모처럼 많이 오는 눈을 보면서, 나도 정통 오프로더가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ㅎㅎ

지리산에 언제 이런 눈다운 눈이 내렸던걸까요 ㅠㅠ 전북 폭설특공대는 이번겨울 눈 포기하고 체념했었는데 ㅠㅠ 덕분에 간접 눈길주행 했습니다. 구난으로 좋은일도 하시고 멋진 자동차생활에 응원 보내드립니다~
낮고 멋있고 빠른차들 저도 좋아하지만 데일리로 타다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기 마련이더라구요. 외장이 지저분하든 망가지든 신경안쓰고, 눈 쌓인 산길을 마음껏 달릴때 그 재미도 확실한것 같습니다 ㅎㅎ
식구들이랑 함께 눈밭에서 즐기는 카라이프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