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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줄곧 앨범란에 자동차 사진을 올렸었던 고딩 회원, 최하림이라고 합니다.
테드에는 간만에 사진을 올리는 듯 싶네요. ^^
이번에는 포르쉐 분당 센터에서 직접 촬영한 포르쉐 박스터의 스페셜 에디션, 박스터 스파이더의 사진을 올립니다.
우선 사진을 보시기 전에 차량과 관련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포르쉐 박스터가 포르쉐 550 스파이더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달리기를 위해 태어난 로드스터라면, 포르쉐 박스터 스파이더는 포르쉐 550 스파이더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박스터 스파이더는 21세기에 탄생한 550 스파이더라고 할 수 있는데요 :)
포르쉐 박스터 스파이더는 예전 포르쉐 레이싱 머신들에서 볼 수 있었던, 오로지 달리기만을 위해 태어난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편의 사양을 덜어내고, 중량을 늘리는 소프트탑 시스템을 수동식으로 바꾸는 등.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경량화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포르쉐 박스터 스파이더의 차량 무게는 고작 1,275kg에 불과합니다. 이 무게는 포르쉐 모델 중에서는 온로드 주행이 가능한 포르쉐 궁극의 서킷 머신, 911 GT3RS의 1,200kg 다음으로 가볍지요 :)
스페셜 에디션답게 익스테리어 디자인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세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엔진의 경우 작은 형님인 카이맨 S의 것을 빌려와 출력이 소폭 상승되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엔진 성능과 경량화의 결합으로, 0→100km/h 가속을 5초 이내에 끊습니다. 그 덕분에 박스터 S를 뛰어넘고, 카이맨 S보다도 0.1초 빠른 가속 성능을 자랑합니다. 막둥이가 작은 형의 영역까지 넘보게 된 거죠.
현재 국내에는 포르쉐의 한국 공식 임포터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를 통해 5대의 차량이 들어왔으며, 차량 구매를 원할 경우 전국에 위치한 포르쉐 센터를 통해 정식 오더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제 블로그에는 긴 텍스트의 글을 올렸지만, 테드에는 사진 위주로만 올렸습니다.
혹시나 원문이 궁금하시다면, 제 개인 블로그로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ㅡ^
사진은 1050 픽셀입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최근 신차 구입후보 중 하나로 둔 녀석인데, 테드에 와서 뽐뿌압축비가 상승ㅡ!
역시 스파이더는 카레라 화이트... >.<b
몇가지 이유로 아직 최하위로 꾹꾹 눌렀는데..T-T
이번 박스터 스파이더... 550 스파이더, 제임스 딘... 다 좋지만,
제가 보기엔 카브리올레에서 진정한 로드스터로 회귀한 정도로 보아집니다.
박스터와는 다르게 도어라인을 매만졌다고 하던데, 그점과 리어 돔이 나름 신경쓴 흔적이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전혀 550이 떠오르질 않으니...(박스터 안에서 만졌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흔히들 말하는 '오픈카'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에 라인업에 더해진 스파이더는 순수 로드스터 개념이라 관심이 가더군요.
어찌 되었건 프레임이 달리고 고정내장된 자동탑제어 자체가 순수함이 떨어지는 장비였기에,(아무리 완벽한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의 애스턴마틴 DB9 볼란테도 그저 럭셔리 카브리올레...) 포르쉐로서는 순수함을 논하는데 이야기가 되는 진정한 로드스터가 이제라도 복스터 라인업을 등에 지고 당당히 더해져, 그저 다행일뿐입니다.
포르쉐는 가장 좋아하는 메이커 중 최상위에 속하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좋아하는 모델은(그 많은 양산 모델 중) GT3 RS, 단 하나 뿐이기에, 스파이더의 등장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머플러팁이 너무 흔들려서 조잡해보이더군요. 어느정도 고정할 필요가 있을 듯...

'크루즈 콘트롤' 활성 표시입니다.
'Cruise Control' 은 원하는 속도에서 지정해주면,
엑셀에서 발을 때도 그대로 항속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편의장비입니다.
표식의 '속도계 모양에 화살표' 에서 화살표는 속도를 '지정' 혹은 '고정'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되겠네요.
기본적으로 항속중 가감속 및 해제가 자유롭게 가능하며,
최근에는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 조절을 해주는 상위의 시스템도 나왔습니다.
차량내 알림표시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같은 걸로 아는데요.
요즘은 국산차량에도 달려나오지만, 아직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장비일지도 모르겠네요.

lightweight focused 버전으로 돈은 더 받고, 경량화한다고 이것저것 (도어핸들까지) 빼놓고, 다시 옵션으로 nav, AC 등등 넣어두어서 돈은 또다시 비싸지고 ,무게는 다시 무거워지고...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안돼는 차량중 하나입니다.

예전부터 쭉 봐왔는데 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
찍으신 대상 역시 포르쉐에다 제가 생각하던 전형적인 달리기 로드스터ㅋㅋㅋ 대만족이네요~ 거기에 덤으로 디자인도 정말 끌리네요~ㅠㅠ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탑기어 시즌15 2회 보니 갑작스런 비에는 속수무책이더군요 ㅎㅎㅎ 차에서 얼른 내린다음 소프트탑 꺼내서 설치해야 한다는^^;;

애초에 박스터와는 다른 수동거치식 루프의 로드스터이고, 주구장창 비오는날 타는 차가 아니니까요.
날씨 좋을때만 끌고 나가고, 갑작스런 소나기 대비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캔버스탑을 달았을때는 메이커에서 시속 200km 까지만의 속도 제한을 요구하는 차이더군요.
아마도 수동장착이라 탑이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견디기가 무리인가봅니다.
이 점이 더더욱 진정한 로드스터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사실, 옵션에서 일반 차량과 같은 옵션인 PDK는 물론, 빼버린 오디오, 에어컨, 일반 인사이드도어캐치 모두 적용가능하지만,
그렇게 하면 의미가 없을것 같긴 합니다.
GT3 까지는 오디오, 에어컨 옵션 선택하는게 어느정도 타협가능하지만,
GT3 RS에는 왠지 적용시키기가 선뜻 쉽지 않은 것처럼,
박스터 스파이더에서도 오너가 고민해야될 사항이 되겠네요.
박스터의 GT3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박스터 RS버전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상대적으로 낮은 차급과 성능을(소형, RR아님, 제로백 4초대 아님[5초대])상쇄하기엔 옵션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포르쉐가 아무리 경량 차량을 만들어도 GT3 RS 외에는 퓨어 스포츠카보단 그래도 럭셔리가 가미된 차량이기에), 되려 에어컨과 많이 양보하면 오디오 까지는 달아주는게, 만족도는 높아질 수도 있겠네요.
도어자동잠금 장치까지 빼버렸고, 루프삭제 절감도 있으니,
골수매니아가 아니고, 자주 타거나 장거리를 갈 생각이 있으면 편의장비를 넣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장거리도 북미의 사막도로나 아우토반이 아닌 이상,
어차피 국내도로에선 시속 200km이상을 주구장창 밟고 가기는 무리이니...
간만에 사진을 보네요. 사진과 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