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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테트 권영주마스터와 스텝여러분에게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쓴소리를 좀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카쇼를 끝내고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자리를 나왔습니다.
헌데 송담대에서 나와서 부터는 참 맘이 상하더군요.
클래식 미니분들은 그 좁은 2차선 도로에 게다가 한차선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막혀
사실상 한차선으로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인데 그 와중에도 그룹드라이빙을 고집하셔야하는지...
그길만 좀 참고 지나면 넓은 도로가 나와 충분히 그러셔도 될텐데요
그 좁은 길을 헤집으시며 여러대가 일렬주행을 고집하시는 모습.. 참 보기좋기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반차량과 미니일행이 줄을지어 막혀있는 상황에서
흰색 콜벳오너 한분이 굉음을 내며 용감하게 중앙선을 넘어 약 100미터는 질주를 해 저 멀리있는
좌회전 차선으로 찔러 들어가시더군요
그 막히는 길에 서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못해서가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제차 뒤에 열심히 따라오는 와이프 한테 할말이 없더군요;
좋은 볼거리 보여준다고 데리고 나왔는데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같은 테드 회원이 이런 기분인데 일반 오너분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니 갑자기 예전에 울컥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편도 1차선 국도로 나오려고 하는데, 제차 포함해서 한 6~7대를 에쿠스 한대가 막고 있더군요. 그 에쿠스는 자칭 VIP 튜닝이 된 제 기준에서는 양car 이었습니다. 차안에서 영문으로 모르고 기다리다 답답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에쿠스 동호회인지 에쿠스가 한 30대 정도가 앞뒤로 행렬을 지어가는 겁니다. 그 IC 진출로를 막고 있는 에쿠스는 자신의 동호회의 차들이 흩어지지 않고 잘 일렬로 갈 수 있도록 막고 있던거였고요.. ㅡㅡ;; (그 일행 중에 한대는 구형 비엠 (아마 5시리즈 인듯) 의 파노라마 선루프(무지 크더군요)를 열고 한명이 확성기를 들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행렬을 끌고 있었다는...)
그 엄청 많은 양car 에쿠스들이 일렬로 행렬을 이루려고 모든 사거리의 신호를 위반하면서 가더라고요. 겉보기에 운영진이라도 되는 차들이 미리 사거리에 가서 경광등(?)을 돌리면서 다른 차들 막고...
뭐 혼자선 어떻게 해볼 수도 없었지만, 아주 눈쌀이 찌뿌려 지더군요. 어짜피 같은 목적지를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냥 흩어지던 뭐하든 신호를 잘 지키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가도 될텐데요.
집단 이기주의의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차들의 그룹행렬은 보기 좋지만, 그 전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팀(?) 들이 많네요. 특히 정신적으로 어리신 분들이 많이 모인 그룹이 더 하더군요.

저도 가끔 테드가 대규모로 몰렸을 때 눈살찌뿌려지는 상황을 접하긴 하는데요.
과격하신 그분들은 좀 군중심리와 흥분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그분들도 고의로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런 오바스러운 행위를 봤을 때 호응해주지 말고, 냉담하게 대하면 안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어제의 카쇼는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하지만, 카쇼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갤러리 분들중에 작은 부분에 소흘하여 다른 일반인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보이시는 분들이 몇분계셨던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저도 참석하기위해 가던중 몇몇 차들의 신호위반을 목격하고는 동행한 친구에게 안좋은 장면이라고
열을 올렸는데, 카쇼에 도착하니 그 차들이 다 있더군요
동행한 친구에게 참... 어색한 장면을.....
대학 앞에서 좌회전시 분명 신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지시등도 없이 그냥 올라가시는 분들은 정말
기분을 안좋게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좀 더 나은 자동차 문화가 정착되길.. 우리 한번 달려볼까요 ^__^

일렬 주행을 아직도 하나요? 아직 초보라 그런가 본데 안타깝네요.
자동차 문화, 나부터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드네요^^

아내,아이와 같이 구경 갔는데 모차량들이 배기음 콘테스트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한대는 스핀턴(?) 또 한대는 스핀스타트(?)를 선보여서 깜놀했습니다
집에 갈때 고속도로 ic직전에 신호가 제대로 안보여서 앞차 따라가는데 신호위반이더군요-_-
엄청 당황해서 도망치듯 빠져나았는데 반성합니다 ㅠㅠ

저도 위에 말씀하신분들말에 동의합니다^^ 마지막 귀가할때와 중간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네요^^
전 엉덩이에 ted스티커가 있어서 항상 조심은 함니다만^^ 이런 행사에는 더욱더 ,

많은 답변들을 달아주셨네요
저도 이글을 올려야하나 말아야하나.. 한참 고민한 후에 올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테드는 좋은 매너와 해박한 차량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은 참 좋아하는 곳 입니다.
물론 소속되어있는 모든분이 그럴 수는 없는것이 현실이고 맞는 것이겠지요^^
전 테드에 소속되어있고 함께하는 것에 즐거움과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작성한 글에는 그 때 있었던 더 기분나쁜일 들은 아예 적지도 않았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_-;
괜한 시비문제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허나 이런 부분들을 무조건 넷상에서 말한다고 잘못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반성해보자는 의미에서 적은 글이오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딱 하나의 원칙을 생각합니다. 내가 급하다고, 귀찮다고 신호위반 해놓고 집에서 우리 딸한테 '빨간 불에는 멈추고, 파란 불에는 가는거야' 하고 가르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적어도 테드 회원이라고 자부심을 가지려면 이런 아주 작은 원칙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런지요?
제 아버지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앙선 넘어 달리다가 반대 차선의 차량과 충돌하고 상대방 차량의 가족을 몰살시키고 감옥 살이 한 후, 다시 나와 또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가 또 추돌사고를 내어 이번에는 자기가 죽은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와 나름 가까운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제게 하시며, 자동차는 속도를 내며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늘 강조하시곤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