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공랭식 포르쉐의 모임을 처음 갖은 날입니다.

964차량들입니다.

테드의 숨은 운영진 여인영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공랭식 포르쉐라고 불리우는 차량에 대한 질문을 많이들 해오십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공랭식 포르쉐라고 불리우는 98년도까지의 모델들의 가치는 갈수록 재평가되고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964, 993으로 알려진 911 모델들은 한해한해가 갈 수록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일부 특이 모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됩니다.
제 주변의 분들과 테드의 여러회원님들 역시 과연 공랭식 포르쉐가 어떤차인지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시간이 나는대로 편한 글의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저는 1997년형 993 turbo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로 얘기들의 초점이 993터보라는 모델에 치우치는 면이 있을 수도 있으나 미리 넓은 양해를 구합니다.
1. 공랭식 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표현이다.
air cooled porsche라고 불리우는 공랭포르쉐의 우리말식 표현입니다.
물론 해석도 맞지만 구조적으로 엔진열의 냉각을 공기의 흐름과 다량의 엔진오일에 의합니다.
실제 구조적으로 보면 유냉식이라고 표현해야 적당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냉식 엔진들 역시 공기의 냉각이 병행되기 때문입니다.
2. 공랭식 포르쉐는 유지보수가 힘들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좋은 상태의 공랭식 포르쉐는 손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구조가 단순하고 수냉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 차량의 트러블 중의 한 챕터가 없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예를 들어 동파, 라지에이터 노화, 코어막힘, 히터 고무호스류의 경화손상이나 파열, 워터펌프 이상, 서머스탯 교체... 이런 사항들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너무 할일이 없다고 표현하는 오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라는 차종의 특성과 높은 부속가격이 메인터넌스 자체를 힘들게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공랭식이기에 더 힘들다고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10년 이상 지난 차량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일반적인 메인터넌스가 요할때가 많지만 평행선상에서 비교를 하면 그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3. 공랭식 포르쉐들은 엔진오일 교환이 힘들다던데...
사실입니다. 차 전체를 엔진오일이 순환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드레인코크가 여러군데 있고, 오일필터가 2개 있는 후기형 모델들의 경우는 작업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엔진오일량이 한번 교환시 15리터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교환자체가 만만치 않습니다.
메뉴얼 상에도 1000킬로미터 주행마다 1리터 이상의 오일 소모가 가능하다고 나오기 때문에 잦은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때문인지 엔진오일의 상태는 굉장히 노화가 느립니다.
15000킬로 정도의 교환주기를 갖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오너의 선택이지만...
4. 공랭식 포르쉐의 엔진모양
사진에 첨부를 합니다만 엔진의 모양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사진에 그림은 오버홀과정에 하부에서 엔진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좁은 엔진룸에 모든 엔진시스템을 구겨 넣기 위해서 수평대향 6기엔진이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전혀 수냉재킷이 없기 때문에 마치 600cc 단기통 바이크 엔진 6개를 줄줄이 붙여 놓은 것과 같습니다.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기통별로 분리형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시 독립적인 구매와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한기통 헤드와 블럭값이 400만원정도 합니다.
5. 한여름에는 탈 수 없다?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공랭식 포르쉐의 완성도는 그리 허접하지 않습니다.
2007년도 한여름 가장 더운 날씨에 아들녀석과 와이프를 태우고 내부순환로 램프에서 한시간가량 막혀 서있던 적이 있습니다.
에어컨의 풀가동에도 오일온도의 상승은 없을 정도로 쿨링과 안정성이 훌륭합니다.
과격한 주행과 서킷주행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충분한 량의 오일자체가 엔진의 열을 발산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오일쿨러와 시스템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to be contiuned
2008.01.25 11:00:26 (*.93.20.172)

테드에는 오너분들의 차량에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너무 많아서 좋습니다. ^^ 다음글이 벌써부터 너무너무 기다려 지네요. ^^
2008.01.25 11:03:53 (*.127.196.142)
감사합니다 많은부분 오해하고있던것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
특히 한여름 고속도로 정체구간 들어가면 유온이 올라가서 쿨링을 위해 안막히는 국도로빠져서 쿨링해야된다는 말까지 들었었는데... 포르쉐가 열대책 없이 만들었을까? 했던 의문이 한번에 해결되었네요... ^^
특히 한여름 고속도로 정체구간 들어가면 유온이 올라가서 쿨링을 위해 안막히는 국도로빠져서 쿨링해야된다는 말까지 들었었는데... 포르쉐가 열대책 없이 만들었을까? 했던 의문이 한번에 해결되었네요... ^^
2008.01.25 11:53:01 (*.228.196.29)

964,993 모두 엔진 사운드를 들으면 바로 환자로 만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차량입니다.
실제로 최근에 공냉식 포르쉐가 재평가를 받아서인지 일본내 중고가격이 많이 반등했더군요... 솔직히 993이 대체로 996보다는 비싸게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저도 점점 exotic car에서 좀 더 현실적이고 기계적 완성도가 높은 포르쉐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2~3년 후에 997카레라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 얼마전 케이블tv에서 본 997 turbo때문에 잠을 못자겠군요... 적금을 늘리던지 기타 투자로 여유자금을 불린 후에 다시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공냉식 포르쉐가 재평가를 받아서인지 일본내 중고가격이 많이 반등했더군요... 솔직히 993이 대체로 996보다는 비싸게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저도 점점 exotic car에서 좀 더 현실적이고 기계적 완성도가 높은 포르쉐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2~3년 후에 997카레라 정도를 목표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 얼마전 케이블tv에서 본 997 turbo때문에 잠을 못자겠군요... 적금을 늘리던지 기타 투자로 여유자금을 불린 후에 다시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2008.01.25 12:10:44 (*.51.136.29)

간신히 치유해논 P바이러스를 다시 활성화 시켜주시는군요.ㅎ ㅎ ㅎ
공냉식에 대한 막연한 노파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공냉식에 대한 막연한 노파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08.01.25 12:13:12 (*.187.50.154)

제 드림카역시 993입니다..훗날 993을 소장하게 되면 인영님의 엄청난 노력의 산물을 가볍게 받을것 같군요....앞으로도 993에 대한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2008.01.25 12:33:38 (*.12.196.12)

냉각팬이 고장나서 김을 뿜어도 오일쿨러가 버티고 있으면 헤드가 과열되지는 않더군요. 수냉식 엔진의 경우에도 오일량이 많고 쿨러가 별도로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08.01.25 13:06:21 (*.237.106.100)

993, 964 제 드림카네요... 어렸을적, XX살쯤이면 가질수있겠지... 했지만 아직 구입하지못하고 나이만 가까워지고있네요 ㅠㅠ
2008.01.25 16:48:08 (*.145.162.179)

저는 공냉식 시절의 911 모델들의 여러 특징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좋지만 엔진사운드만은 아무리 좋아하려고 애를 써도 애정이 안가던데.. 많이들 좋아하시네요. 훼라리 엔진에 포르쉐 바디와 섀시라면 정말 끝내줄 것 같지 않나요..? 배기량 크고 단단한 엔진이라는 느낌은 오는데 스포츠카의 엔진이라는 느낌이 안오더라구요... 숨이 짧아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문닫을 때의 소리죠..철커덩.
2008.01.26 01:12:41 (*.161.178.212)

호주에서 924 정비할때....정비소에서 자주 보던 Porsche 930 Slant Nose 가 911 시리즈중에서 가장 땡기던데....
페라리의 사운드는 고음의 연주라면 포르쉐는 중저음의 은은한 연주...
공랭 엔진의 사운드는 역시 어흑~~ T_T
페라리의 사운드는 고음의 연주라면 포르쉐는 중저음의 은은한 연주...
공랭 엔진의 사운드는 역시 어흑~~ T_T
2008.01.26 12:34:16 (*.178.167.156)

반면 훼롸리는 오직 엔진사운드만 좋고 (아.. 외관 디자인도 멋집니다.) 나머지는 다 shit~ 임다. ㅎㅎㅎ 특히 섀시의 느낌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네요. 어케 그렇게 너덜너덜한 섀시로 over 200k 씩들 달리는지 ..
2008.01.26 14:37:39 (*.115.216.157)
포르셰하면 예전의 공냉식을 떠올리곤 하죠 저도 예전의 개구리 모양과 공냉식
사운드에 반해서 폴셰의 광팬이 됐습니다
2006년 태백 폴셰행사때 993터보 검정색 회장님차 동승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 관리가 잘 돼있어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정도 였던 기억이 납니다
차체가 요즘꺼 보다 작아 보였지만 엄청더 단단해 보이고 폴셰오리지날 DNA를 간직한
머신답게 서킷에서도 신차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제가 만약 여유가 있어 폴셰를 소유할 기회가 온다면 주저없이 993,996 잘 관리된걸
사서 평생 동고동락 할 생각입니다
사운드에 반해서 폴셰의 광팬이 됐습니다
2006년 태백 폴셰행사때 993터보 검정색 회장님차 동승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 관리가 잘 돼있어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정도 였던 기억이 납니다
차체가 요즘꺼 보다 작아 보였지만 엄청더 단단해 보이고 폴셰오리지날 DNA를 간직한
머신답게 서킷에서도 신차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제가 만약 여유가 있어 폴셰를 소유할 기회가 온다면 주저없이 993,996 잘 관리된걸
사서 평생 동고동락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