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 후버댐을 건너 그랜드캐년을 향해...


I15였나 한 20마일 길이 저렇게 일직선으로.. 지난 밤 잠을 잘 못자 너무 졸렸던 기억이..


네비게이션만 믿고 가다가 네비게이션의 그랜드캐년은 저희가 가고자 했던 스카이웍과는 전혀 다른 곳이라는 소리에 길을 돌려 Route66을 따라 피치스프링스로 가는 중


어렵게 물어물어 Grand Canyon West로 가는데 급기야 비포장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거의 30마일정도가 사진과 같은 길이었습니다.


비포장이기진 하지만 길이 잘 다져져 있어 거의 80마일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패어진 웅덩이등을 강약을 조절해나가니 나름 재밌더군요. 중간에 재밌어보이는지 동료가 자기가 운전해보겠다고 잠시 맡겼는데 여지없이 ESP가.. 확실히 미끄럽긴 미끄러웠습니다.


중간에 사실 이 길이 도저히 아닌 것같아 다시 나왔다가 한참을 해맨후 또다시 같은길로 가게됩니다. 이때 시간을 낭비해서 결국 skywalk에는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운데가 본인^^





렌트카로 비포장을 80마일로 달리는 기분이란^^ 너무 포장이 잘되어 있었긴 하지만 고속주행에 짜릿함이 아주 기억에 남네요.





유령회원인데 어쩌다가 연거푸 글을 쓰게 되었네요.
CES는 매년 1월에 Las Vegas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입니다. 저희 회사가 쇼에 참가하는 관계로 다녀오게 되었는데 사실 전시회 기간 내내 미팅만 하러다니는 아주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쇼가 끝나고 마지막 하루 시간이 남아 동료들과 무턱대고 그랜드 캐년을 가자고 결정하고 네비게이션만 믿고 출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랜드캐년은 구경도 못하고 내내 운전만 했었는데요. 다른 사람은 지겨워 죽을려고 하는데 저는 나름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서 신나게 오프로드를 즐겨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