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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차 외부손님을 회사 차나 제 차량으로 셔틀을 자주 수행합니다.
장거리에는 회사차량을, 단거리와 적은 탑승객일 경우엔 제 차량을 이용합니다.
항상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융통성 있습니다..
(참을 때는 참아야 회사 녹을 받아 먹고 다니기에)
하지만, 제가 조금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몇 가지 됩니다.
회사 차, 제 차 둘다 해당됩니다.
- 첫째, 도어를 세게 여 닫는 행위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고 기분이 나쁘더군요.
엉덩이의 반동과 허리의 힘을 이용해서 180도 풀 스윙.
척-척 하고 나던 소리가 텅-텅 하고 납니다.
약간의 과장을 덧 붙이면 그 쿵-쿵하는 충격파가 제 소화기관까지 전해집니다.
- 둘째, 적절히 설정 해 놓은 차량의 실내온도를 마음대로 바꾸는 행위
여름이나 겨울, 둘다 해당됩니다. 덥거나 추우면 차주나 운전자에게 온도를 조절해 달라고 하면 되는데 일언반구없이 에어컨, 히터 온도 다이얼을 마구잡이도 돌려댑니다.
마치, 다이노에서 인터쿨러 식혀주는 막강한 선풍기 소리를 내면서 송풍구에서는 물을 튀겨 냅니다. ㅜㅜ
약간의 과장을 덧 붙이면 제 귀를 잡고 돌려대는 것 같습니다.
- 셋째, 타고 내릴 시 신발로 차량 내장재 및 가죽시트, 도어스커프에 생채기 내는 행위
실내 세차할때 마다 좌절합니다. 큰 차나 작은 차나 예외없이 항상 스크래치를 지우느라 힘듭니다.
사뿐히 앉고 내리기 힘들까요?
약간의 과장을 덧 붙이면 그 사람 귀를 채어 잡고 와서 '지워!' 하고 싶습니다.
넷째, 다섯째, ........ 아닙니다....ㅜ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어도 이게 쉽지가 않네요.
어제 퇴근 후 세차하다 여러군데 생채기 난 차를 보니 서럽고 눈물이 나서 조금이나마 회원님께 위로를 받고 싶어서
글을 쓰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눈물이 ㅜㅜ
차는 이동수단이다.
뭐 그런걸로 신경쓰냐.
그럼 차를 집에 모셔둬라.
이런 리플은 제발.... ㅜㅜ



일단 아끼는 애마라면 절대로 업무에 사용하면 안되요.... 회사차를 쓰거나 업무용차량을 개인적으로 싼걸로 구매하거나 해야지..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동승자들 입장에선 아무런 거리낌없는 행동이고 그런거 이야기해봐야 환자들만 정말 환자취급 받고... -_-;;
하아..저도 예전에 영동대교 한복판에서 옆자리 여자 쫒아낼까말까..고민하던적이 있었다는;;;
아직까지 2번은 겪어보지못했구요!
1번 문 세게 닫는것은 차에 별로 관심없거나 그런일들을 당해보지못한분들이 주로 하는 실수라 생각됩니다.
진짜 문 세게 닫는분들은 천둥 소리가나요.
사실 누군가 얘기해주기전까지는 그런 행동이 계속되지요 ^^:
반대로 어떤분들은 조심하신다고 차문을 살살 닫으셔서 두어번 열었다 닫았다 하는분들도 계시구요.
3번은 포기하고 삽니다 ^^:

다 이해할수 있는데....매트가 아닌 다른 곳에 흙 묻히는건 정말 밉더군요....
뇌가 없는건가? 싶다가도....무심하면 그럴수 있겠군.....이러고 말죠...^^

저도 제 청바지로 운전석 가죽시트와 도어에 자체테러(?)한적 여러번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른 사람을 태우고 난 후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혼자 다닐때가 가장 마음이 편합니다..ㅎㅎ
제가 예전에 영국에서 여행기를 올리며 가죽시트나 도어트림 등 상처에 대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 참고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마스킹용 피스테입인데 꽤 유용합니다.
글 중간쯤에 있습니다.

드링크음료를 시트아래 구석진곳에 숨겨두었더군요
그것도 서너달후 봄맞이 올세차하며 발견했습니다;;;;
2.조수석 뒷자리 앉은게 누구인지...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자신의 화장품을 잔뜩 뭍혀두어
물티슈로 닦다닦다가 안되어
여친의 클랜징크림으로 지웠습니다 ㄷ ㄷ ㄷ

도어트림 정도도 잡소리 건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차는 부품값 얼마 안 하니 매번 잔소리해서 인심 잃느니
그냥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있습니다.
날 추운데 얼른 타고 얼른 문 닫고 하다보면 어쩌겠습니까..
다른 사람 차 탈 때 저도 실수할 수 있으니 그걸로 퉁~~~
내장재에 생긴 스크레치는 정말 마음아프지요. 저는 가족 및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는 생체기는 마음이 별로 안아프고
아깝지도 않습니다. 그냥 돈주고 기분좋게 복원을 하고 말지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의 개 까지는 용서를 못하겠더군요..
진돗개를 한번 잘못 뒷자석에 태웠다가 제가 가장 집착하는 뒷자석 새 가죽시트가 벌집이 되었습니다.
개 발톱이 날카롭더군요... 개가 멀미도 했는데.. 뭐 개 오바이트야 물로 씻으면 된다지만.. 화마가 할퀴고 난 자리는
무섭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형님 개라서.. 뭐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혼자서 거금을 들여서 복원을 했었지요..
근데 복원하고나니 개가 곳곳의 플라스틱 내장제와 고무몰딩부분까지 다 헤집어 놨더군요.. 현재 그차는 제손을 떠나고 없습니다.

1번의 경우는.. 직장 상사에게도 '죄송한데.. 차 문 닫으실 때 많.이. 살짝 닫아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을 가급적이면 안 태우는 것이 정답이긴 하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ㅋㅋㅋㅋ

딴건 저도 걍 그러려니 하는데...1번...ㅠㅠ 미치겠네요 이거...
충분히 제가 환자인거 아는 사람들은 알아서 살살 닫아주는데, 그렇지 않거나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분이 가끔 타셔서
그럴때는 입도 뻥끗못하네요...
아......어제도 타고내릴때 쾅쾅 닫는데 짜증나 죽는줄 알았네요...

차는 이동수단이다.
뭐 그런걸로 신경쓰냐.
그럼 차를 집에 모셔둬라.
헷헷헷.. 모진 말을 들어서 좀 멘탈 강화? 를 해보세요. 핫핫.
(이렇게 말하지만 제 차 내장도 크림 베이지.. 가족에게도 상처 받음.. 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