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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 회원 조휘동입니다.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신 회원님들께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오늘 제가 일하는 정비소에 2010년 리버티 (호주 이외지역에선 Legacy로 불리나 봅니다.)가 오디오 고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캠핑갔다가 차가 살짝 침수된 다음부터 오디오랑 내비게이션이 안된다는 증상으로 오디오 헤드유닛 교체 견적을 받으러
온 차였습니다.
사진(구글에서 퍼왔습니다.)에 보시는 모델로 나름 고급형 매킨토시(제조사는 켄우드) 오디오+내비 일체형 유닛인데
이게 가격이 무려...
호주돈으로 11474 달러...요즘 환율로 따지면 천삼백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나왔습니다.ㅎㅎ
파트 담당하는 직원도 놀라더군요.
스바루 뿐만 아니라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의 센터콘솔 슬라이딩 커버가 800달러 (한화 백만원) 정도 했었구요,
푸조 207의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 뒷유리 아래에 들어가는 고무 실링이 1100불 정도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일반 정비용 파트가격이 왜 그렇게 비싼가 궁금했었는데
이건 부품팔아서 갑부되겠다 싶네요.

그가격이면 최고의 장인 불러서 수제작으로 만들어도 될듯... -_-;;;
어떻게 부품하나가 차량 가격의 30% 견적이 나오나요;;; 아무래도 앞에 1이 하나 더 붙어서 오타낸것같은데....흠

제 친구 sti 버전에 앰프가 터진적이 있었는데
살인적 견적을 감당 못해서 앰프만 떼다가 멜번에 스페셜리스트한테
보내서 고쳐왔었어요.. 그래도 삼천불 가량 깨졌었는데
당시에 진지하게 차량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구요 ㅋㅋㅋㅋ

http://www.subarupartsforyou.com/cp_partlistbymod.php?model=Legacy&year=2010
여기나온 가격 한번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더 남겨먹는지 감이 오실듯 합니다..
아예 사지 말라는 가격이네요...
저럴 바에는 차라리 애프터 마켓에서 훨씬 싸고 성능 좋은 카오디오를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제 사견이지만 저 카 오디오 디자인 별로 안 멋있네요. 너무 애프터 마켓 오디오처럼 생겼어요.... (뭐 다 그렇듯 검은색 광택나는 바탕에 이것 저것 덕지덕지 다이얼 달려있는 디자인)
카오디오는 그렇다 치고 언급하신 다른 부품들은, 대체 품목이 존재하지 않는 한 정말 부품 팔아 돈 무지 남기겠군요... 그런데 너무 가격들이 심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