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서 다큐멘터리를 하더군요...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

일부 선진국에선 공용주차장에 충전할 수 있는 탭까지 공급되어 있고...
태양광 발전에 의해 공급된 전기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그런 시스템이다보니 화석연료를 한방울도 사용하지 않고...또 CO2도 발생이 안되네요.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해 발생되는 CO2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마눌에게 대들었다가 눈흘김
 신공에 깨갱했습니다...)

바이오 디젤도 먹을 것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감점을 받더군요.
옥수수 가격 대란의 주범이라네요...
저는 화석연료가 아니면 다 좋은 줄 알았습니다...ㅠ.ㅠ 아~~무식...

프로그램의 요지는 청정연료가 아니라 절대적인 에너지 절약과 화석연료 의존에서
탈피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대량재배에 의한 식량공급 시스템도 한 번 꼬집네요.
생산된 식량의 운송을 위해 막대한 에너지가 사용되니까요...
석학들의 연구에 의하면 뉴욕시의 자투리 땅을 이용하면 뉴욕시가 소비하는 채소를 자급할 정도라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집사람이 옆에서 한 수 거들고 나섭니다.

마눌  "당신 지난달 기름값이 얼마야??" 
저      "60만원정도...(사실은 10만원 줄여서 보고드렸습니다...ㅠ.ㅠ)"

마눌   "내년부터는 옥상에 상추며 갖가지 푸성귀를 길러 먹을 테니 책 좀 사와~~~!"
저      "네...설마...옥상까지 흙 나르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마눌  "그럼 내가 하리~~!!"

프로그램이 끝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어떻게 깨끗하게 물려줄지에 대해
말하며 울먹이던 사람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인천공항 달리기도 별루고...
자유로 달리기도 별루고...
드래그는 차 상할까봐 조바심 나고...
그런데도 3,000cc 차량을 모시고 다녀야 하나....이런 생각이 듭니다.

온 지구인들이 이렇게 에너지를 써대다가는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빨리 돈 모아서 시골에 쬐~~그만 땅덩이 하나 사서 노후에는 그린 지구에 일조를 위해 자급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추신 : 프로그램의 여러가지 경고에도 불구하고...기름 쳐먹는 카이엔 터보 좀 몰아봤으면 좋겠심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