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제 차량은 City Safety라는 볼보의 추돌 방지 시스템이 있는데 이로 인해서 도로에서 불필요한 급정거가 몇번 이뤄진 적이 있어서 이에 대해 말해볼까합니다
(진행방향에 브레이킹을 안할시에 충돌가능성이 있는 장애물이 있는경우 시스템이 개입해서 브레이킹하는 기능입니다)
첫번째는 비오는 날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가는 도중 다소 갑자기 끼어들어온 차량에 의한 자동 급제동인데 이 경우도 충분히 스무스하게 제가 조작해서 정지할 수 있었는데 저보다 빠르게 개입이 이뤄져서 동승자와 함께 엄청 당황했던 부분입니다
두번째는 오늘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앞에 차량이 없는데도 발생한 일입니다 고가도로 벽에 바짝 붙은채로 신호대기하다가 앞차가 간뒤에 출발하는데 갑작스럽게 풀 브레이킹이 되어서 처음에는 어디 박은줄 알았는데 앞과 옆에는 차가 없습니다
한 3초정도 멍때린것 같네요 뒤에 같이 출발하던 차도 있었는데 자칫하면 접촉사고가 발생했을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아마 옆쪽 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레이더가 좀 더러워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차량을 구매하기 전부터 주차장 개폐기(철도 차단기 처럼 된것)을 잘못 인식해서 급정거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실 도로에서도 오작동이 이뤄지는걸 보니 신뢰도가 좀 떨어지고 끄고 다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많은 차량에 추돌방지 기능이 탑재되는걸로 아는데 비슷한 경험 하신 회원분들 계신가 궁금합니다

씨티 세이프티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Low speed AEB (Automatic Emergency Brake)는 시속 25~45Km미만에서만 작동합니다.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민감도 조절에 따라 보통 사고가 예측되는 상황의 1.2~1.8초 직전에 경고를 띄워 주고 충돌 0.8~1.2초 전에 개입합니다.
한국처럼 도로의 경계가 불완전 하거나 인도가 도로에 가깝게 있는 경우는 특히나 사람을 인식 할 수 있는 시스템들 (레이더 보다는 카메라 기반의 시스템 예를 들어 볼보나 MB에 장착된 사양들) 로의 개입으로 인한 오작동이 많습니다.
반대로 혼다나 아큐라에 달린 레이더 베이스 시스템들은 이런 사람들이 튀어 나오는 경우에는 인식이 늦지만 반대로 차단 봉이나 도로변에 서 있는 드럼통 형태의 장애물에 오작동이 심하게 나는 편입니다.

저는 업무용차로 1달여 임팔라 타고있는데요, [alarm only ]와 [alarm 이후 자동제동] 두단계로 설정이 가능해서 [alarm only]로 하고 다닙니다. 완전 불필요한 제동 (벽, 옆차선차량 등등)도 그렇지만, 차선변경위해 가속하여 앞차와 거리를 좁히면서 스티어링 돌리는 순간에 자동제동이 들어간다면 아찔 합니다.
회사 전무님 차량이 BH380 입니다. 지능형 크루즈컨트롤에 다 묶여있는기능인데 오작동으로 인해서 브레이크페달 과 악셀페달이 정상적인 작동 이외의 액션으로 주행중 많이 당황스럽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오히려 페달감이 단단해지거나 오히려 거꾸로 튀어나오는 느낌 악셀페달도 마찮가지구요
이것때문에 정비도 많이 받았고 현대 남부사업소에도 두번 가 봤습니다만....정상이라고만....민감도를 조정할수도 없고..
비교적 낮은 속도라면 그리 크게 당황하지 않을텐데 중고속에서 일어나는 오작동 때문에 차를 타기 싫다고 까지 하시네요.
대표님의 W222 S클레스 초기형 역시 많이 당황스러울때가 많아서 간섭할만한 안전장치를 오히려 끄고 타신다고....
아직 완벽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모자른 시기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