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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애마 중에 테라칸 290 수동이 있습니다 .4륜
지난 주말에 경주 갔다가 감포로 들려서 대구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요.
수동 계속 기어 변속을 해야 되니 다리가 아파옵니다. 이젠 확실히 늙었습니다.
수동 자체가 매우 힘들게 하네요.
두번째는 테라칸 이 녀석이 차가 느립니다. 차도 무거운데다 엔진도 구형 디젤엔진이라서
딸딸이 수준 입니다.
속도가 잘 안붙어요. 그러니 도로위에 다른 차들한테 민페 될까 2차선 혹은 3차선으로만 다니게 되구요.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네요.
햐~ 오토로 사올걸 좀 후회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수동 정말 좋아했는데 ...
세월은 장사 없습니다.
비가 오늘 수요일 입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한번씩 직원들 시키려고해도 다들 수동은 못한다 하네요
덕분에 무릎이 시립니다 ㅠ
160까진 가속되고 그 이후는 무섭고..
수동기어 오일하고 리어 디퍼런셜 오일 갈아주니 그나마 괜찮았어요.
배기량 대비 마력은 약하지만 무슨 중독성인지 후기형 오토 다시 구입하고 싶네요.
그나마 174마력으로 좀 낫죠.

운전 자체를 좋아해서 수동을 선호하는 걸 넘어서 오토는 답답하다며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 저도
10년 정도 된 1톤 트럭들처럼 클러치가 뻑뻑하고 무거우면 도리어 오토였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운전하기가 힘이 들더군요. -_-;;
특히 구형 디젤 터보들이나 저배기량 승용 디젤처럼 파워밴드가 좁은 경우 그 불편함이 더 큰 것 같고,
오히려 적당히 슬립되며 엔진이 더 돌아주며 힘을 내어주는 오토 쪽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차가 안 나가는 건 구형 J 엔진 계통인 이상, 어느 정도 감안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기본적으로 비슷한 구조의 1세대 카니발 디젤 수동을 대략 7~8년 전에 장거리를 몰아본 적 있었는데...
그 당시 차와 비교해도 배기량에 비해 가속이 시원시원하지가 않아서 팍팍 밟으며 탔던 기억이예요.
그렇게 밟으면 의외로 잘 치고 나가더군요.
한여름 고속도로 완만한 오르막에서 성인 8명이 타고 에어컨 켠 상태로 x50km/h까지는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세차도 안하고 꼬질꼬질한 차 타는분들
정비도 제때 안하고 대충타다가 몰아서 정비하는분들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저도 나이드니 이제야 모든게 다 이해가 됩니다
차는 아직도 좋아하지만
전처럼 열정적이진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