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캐나다 최대 민영방송사인 CTV뉴스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 자동차 업계 성적표(Which automaker made the grade in 2010?)’에서 현대차가 17개 메이커 중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포드와 함께 최고 등급을 받은 현대차는 북미시장에서 정상의 위치를 확인받으며, 경쟁사인 폭스바겐(C+), 도요타(F), 혼다(D) 등의 초라한 성적표와 대비되며 기업 경쟁력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CTV뉴스는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차는 경이적인 품질향상으로 경쟁사에 맞설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신형 쏘나타는 품질향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 한해 북미시장에서 2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쏘나타는 북미 최대 자동차 전문 잡지인 컨슈머리포트誌의 7월호 표지모델을 장식했으며, 북미 기자단이 선정하는 ‘북미 올해의 차(NACOTY)’ 최종후보에 선정되는 등 북미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뉴욕 일간지인 뉴스데이닷컴 인터넷판에서 쏘나타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양분하고 있던 북미 중형차 시장에서 월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월 판매량 톱-10에 올라 ‘2010년 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CTV뉴스는 기아차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경영활동의 결실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하며 상위권인 ‘B’학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