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E24 M6 구입기

지준필

https://www.teamtestdrive.com/album/1024181

2011.03.15 06:02:46 (*.104.112.183)

1677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 결국 제 손에 들어온 빠알간 E24 M6 입니다.

근 2년여의 잠복 끝에 낚아 올렸습니다. 판매자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어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판매자의 말과 사진만을 믿고 질러버리는 무모함에 제 주변인들의 반응은 돌+아이를 보는듯했습니다. 결제 후 제 손에 들어오기까지 약 20여일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탁송 중 조수석쪽 후륜 타이어의 펑크는 간단한 펑크패치로 해결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안쪽 side wall의 찢김으로 인하여 목돈의 지출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제 차량은 당시 최신기술이라 광고되어졌을 Michelin의 TRX 타이어와 이에 맞게 특수 제작된 metric 휠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이 타이어는 상당히 생소한 240/45 415라는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즉, TRX 타이어가 손상되어 사용하지 못하거나 교체가 요구될 경우 이 타이어를 신품, 중고로 구매하거나, 나머지 휠 타이어까지 모두 새로운 세트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 이 타이어를 신품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짝당 약 500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차량을 구매할 당시 신규 타이어 휠 셋으로 교체를 맘 먹고 있긴 했었으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막상 한쪽이 펑크난 상태로 제 품에 오니 잠시의 기쁨 후, 당황스러움이 몰려왔습니다. 현재 스페어타이어, 이 타이어도 TRX 타이어에 metric 휠, 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제 차를 받아본 순간, 아… 크기가 참 아담하다 였습니다. 지정 주차장소의 양 옆이 nf 소나타와 볼보 S60인데 둘사이에 있으면 매우 작아보입니다. 요즘 차들이 정말 크다는 생각을 다시금하게 해주네요. 제가 생각하는 E24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정면 11시 혹은 1시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요즘의 BMW 차량과 달리 양쪽의 두개씩의 원형램프와 약간은 과하게 표현된 흔히 SHARK NOSE라 불리우는 후드에서 범퍼까지 떨어지는 라인은 과히 최고라 생각됩니다.

제 차가 주는 느낌을 부족한 표현력이지만 테드회원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데, 아직까지 맘에 드는 휠셋을 찾지 못해 20년이 넘은 타이어를 꼽고 있고 거기에 지난주까지 대단한 기세로 눈이 와서 제대로 달려보질 못해 저도 어떤 녀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4월이나 되어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20년이 넘은 차량이기에 아마도 수리 보수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구매하기로마음 먹었을 때에도 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만 어떤 일들이 앞으로 일어날지 수리공임 높은 이곳에서 조금 두렵습니다.

제대로 된 휠, 타이어 셋을 꼽고 미천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겸손함이 아닌 사실입니다.) 이녀석을 느껴보고 제 차에 대한 소식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제 차의 소식 업데이트보다 질문글이 많을 것 같은 이 예감은 뭘까요….

이 게시물을

2011.03.15 06:45:46 (*.226.203.16)

최성동

우와.....진짜 멋지네요 >ㅇ<

축하 드립니다.

간간히 어떻게 복원되는지 사진좀 올려 주세요

2011.03.16 00:46:05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복원 소식 (복원은 조금 거창한듯하구요),

수리 및 정비기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2011.03.15 08:12:39 (*.52.222.126)

원태정

어머나, 누가 어떻게 관리를 했기에 저리 완벽한 상탠가용???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2011.03.16 00:46:37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조금...사진빨이 가해졌습니다. ^^;;;

2011.03.15 08:33:04 (*.149.151.1)

서진호

결국 해내셨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시사고 싶은 1순위..... 복원기 기대합니다.

휠은 bbs매쉬 휠입니다. 순정 스탈이 최고 .

혹시 리어 댐퍼 조절기가 달려있는 사양인지요? 제껀 상태가 약간 메롱해서 자기 맘대로 오르락 내리락 하던지라.....

흥분해서 두서 없이 썼네요.

2011.03.16 00:51:18 (*.104.112.183)

지준필

조언주신 덕에 많은 도움 됐습니다.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저도 순정 스타일로 가려합니다.

style 5 휠을 고려중인데 맘에 드는 녀석이 없네요.

제차에도 리어에 SLS가 달려있는데 어떤게 정상인지 몰라서 제차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겠네요.

가끔 작동음이 들리는데 마치 빽차가 단속할 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흡사해서 흠칫흠칫 놀랩니다.

2011.03.15 08:47:53 (*.219.14.88)

최재훈

정말 멋지네요 회사 20살 여직원한테 보여줬더니 왈 '간지 돋아요' 랍니다 ㅎㅎ
여튼 축하드립니다 정말 멋져보입니다

2011.03.16 00:52:08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좀더 간지나는 사진을 위해

뽀샵 기술을 좀더 열심히 연마해야겠는데요. ^^

2011.03.15 09:36:06 (*.114.22.155)

이인주

와...정말 희귀한차인데..정말 테드엔 없는게 없네요

저런차를 접하고 소유할수있는 환경이 부럽습니다.

2011.03.16 00:53:40 (*.104.112.183)

지준필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시장이 크고 역사가 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요, 차량 정비와 관련된 환경은 공임도 그렇고 정비시간도 그렇고 한국이 훨씬 소비자 친화적입니다.

2011.03.15 11:46:30 (*.194.244.26)

권영주

축하드립니다. 정말 멋지네요.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M5와는 같은 혈통의 빅6라서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빠르고 잦은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2011.03.16 00:55:35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마스터님.

마스터님의 멋진 M5와 RS2의 복원기를 보고 제 차 구입을 맘 먹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종종 마스터님께 궁금한 점 여쭤봐도 되겠지요? ^^;;

2011.03.15 11:47:28 (*.139.181.7)

김강

울트라 레어 아이템이네요!

게다가 색깔까지 빨강색!

배기음이 기대됩니다.

2011.03.16 00:58:56 (*.104.112.183)

지준필

배기음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배기음 큰차는 모두 똥차로 생각하는 제 네살짜리 아들녀석의 눈에는

제차도 똥차로 보이나 봅니다...흑...

2011.03.15 12:09:00 (*.94.41.89)

이종영

멋진차 입양 ㅊㅋ드려요~~~^^

어렸을적 탐정 스펜서 인가 하는 미드에서 주인공이 타던 6씨리즈가 참 멋진 기억인데...

M6라니.....레알 ㅎㄷㄷ입니다...

2011.03.16 01:00:08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저도 어느 미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릴적 봤었던 그 모습에 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1.03.16 08:43:34 (*.112.8.4)

문건호

80년 후반에 KBS2에 매주 월요일 10시에 방영했던 "탐정 스펜서"에서 스펜서 친구인 흑인 탐정이 흰색으로 타고 다녔던 걸로 얼핏 기억합니다만... ^^(스펜서가 잠시 빌려서 추격전 할 땐 항상 옆에서 친구가 "타이어 바꿔줘"했던 게 유달리 기억이 강합니다.^^^.)

2011.03.15 13:07:20 (*.166.109.70)

권기덕

국내에 블랙 컬러 한 대 들어왔는데...

뒷 모습이 넓대대한 것이 간지 폭풍이더군요

2011.03.16 01:01:41 (*.104.112.183)

지준필

예전에 모 동호회에 올라왔던 사진이 짙은색 계열의 M6였는데

그차일수도 있겠네요.

2011.03.15 13:24:38 (*.131.254.207)

배성준

헐.. 완전 멋있습니다! 좋은 샵 찾으시길!!

2011.03.16 01:02:32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성준님.

성준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샵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더 힘든거 같네요.

2011.03.15 14:10:31 (*.132.60.243)

김선동

도데체 bmw에서 만들지 않은 장르의 차는 뭡니까..

이런차가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신기신기...

2011.03.16 01:03:54 (*.104.112.183)

지준필

역사가 길다보니 bmw에서 정말 다양한 차종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세상엔 아는 차보다 모르는 차가 아직까지 더 많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2011.03.15 15:07:12 (*.8.137.187)

이동섭

M6 간지의 완성이죠

더 말이 필요가.... ㅡㅡb

2011.03.16 01:04:23 (*.104.112.183)

지준필

M6의 간지를 알아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2011.03.15 15:20:02 (*.34.85.177)

김동환

아.. 노즈 디자인이.. 살인적이네요.. ㅎㅎ 너무 매력적입니다. ^^

2011.03.16 01:05:20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오늘도 차는 못 몰아보고 옆에서 넋나간 사람처럼 한참을 저 노즈를 쳐다보다 들어왔습니다.

아직 밖이 많이 춥네요...

2011.03.15 17:04:04 (*.216.159.200)

김웅기

클래식카 분위기도 나는것이 참 이쁘네요..^^

상태가 너무 좋아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2011.03.16 01:06:07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제눈에도 넘 이뻐보입니다.

거기다 엔진음과 배기음까지 더해지면

마구마구 흥분이 된답니다. 아흐...

2011.03.15 17:35:08 (*.160.136.80)

여선암

와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차도 있군요

2011.03.16 01:06:58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제눈에도 너무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2011.03.15 22:40:08 (*.81.69.44)

김효명

M6 아니더라도 구형 6시리즈는 정말 사진으로만 봐도 심장떨리게 아름다운데 거기다 M6라니... 폭풍감동이네요ㄷㄷ

W126 SEC-class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쿠페입니다. 요즘의 Mercedes나 BMW는 좋다는 느낌은 들어도 감동같은 게 느껴지진 않는데, 올드카들에선 그런 느낌이 들어서 참 좋습니다^ㅡ^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ㅎ

2011.03.16 01:08:20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감동을 올드카들에게서 더 많이 느끼게 되네요.

2011.03.15 23:07:33 (*.216.6.248)

조광현

우와~ 6시리즈... 거기다 M!!!

제가 다음 차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 E34입니다. 역시 라이트 두 개가 따로 있는 것이 매력..^^

예쁜차 구입 축하드립니다~

2011.03.16 01:10:02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e34, 흔히 말하는 BMW 디자인 종결자이죠~

제 또다른 목표이기도 하구요...허나 현실은...흡...

2011.03.16 02:20:54 (*.130.42.29)

이호현

한국은 아니시죠?

한국에서 구입하셨으면 배아플것 같습니다

비엠에서 가장간지나는차중에 3손가락안에 드는녀석

구하신거 축하드립니다

2011.03.16 23:04:37 (*.104.112.183)

지준필

넵. 한국은 아닙니다. ^^;;

축하 감사드립니다.

2011.03.16 02:38:23 (*.69.9.208)

이병년

헉... 드디어 구입하셨군요. 사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렬합니다^^,

2011.03.16 23:05:29 (*.104.112.183)

지준필

네~ 약간의 애태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제 품에 들어왔습니다. ^^

2011.03.16 08:29:18 (*.110.112.75)

김영재

관리에 신중을 기하십시요. 태러에 조심하시구요. 잘 관리되어서 정모떼 보고싶네요.

2011.03.16 23:07:43 (*.104.112.183)

지준필

다른 동네와 달리 제가 사는 아파트는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시 차간 거리가 좁아 문콕에 의한 찍힘이 제일 걱정됩니다.

잘 관리해서 회원님들께 함 보여드려야죠.. ^^

2011.03.16 09:06:13 (*.100.237.40)

최경민

너무너무 멋집니다! 색상도 아름답네요~

건강하게 오랫동안 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2011.03.16 23:09:05 (*.104.112.183)

지준필

감사합니다~ ^^;;

혹시 경민님도 이쪽 Midwest에 계시지 않나요?

2011.03.16 09:36:03 (*.144.176.39)

김성중

어릴적 1/24 타미야 자동차 플라스틱모델에 관심 있었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만지작해봤을 모델(비록 635csi였지만...)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보통 BMW와 우아하단 말은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E24만큼은 우아하단 말이 어색하지 않은차라 생각합니다.

마침 신형6시리즈 쿱의 소식이 들려오던데..보행자충돌규정등에 따라 아쉽게도 샤크노즈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지만....예의 그 늘씬한 라인과 비례는 다시 찾아온 듯 합니다. 특히나 그 다소 얇은듯하면서 유려하게 누워준 C필러의 디자인은 E24의 바로 그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여튼 멋있는 차로 눈 호강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3.16 23:10:52 (*.104.112.183)

지준필

저도 예전 아카데미사에서 나오던 635csi 프라모델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당시엔 너무나 비싸서 용돈을 모아서 살 수도 없었는데 그때의 꿈을 이제서야 이루게 된것 같네요.

2011.03.16 09:53:41 (*.104.250.1)

김진승

정말 멋진 차량을 영입 하셨네요.

시승기가 기다려 집니다.

2011.03.16 23:12:26 (*.104.112.183)

지준필

축하 감사합니다.

시승기를 쓰고 싶은데 제 실력으로 온전히 느낌을 살려 글을 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