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군에서 테드를 낙으로 삼다 드디어 전역 후 시카고로 복학하려는 학생입니다.
돌아가면 4학년이 되고 동생도 근처에 고등학교로 오게 되어 차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1-3학년때 CTA와 버스를 타고 잘 돌아다녀서 큰 필요를 못느꼈는데 아무래도 동생이 오게 되니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시려고 하십니다.
다른 테드분들과 특히 유승민 님의 글을 찬찬히 살펴보니 감가상각이나 resale value에 대해서 감각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차를 구매하기 위해 검색과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헤매는 느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정보 (중요도에 따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만불 즈음의 차 (중고 [08년식~]/신차)
2. 약 2년 간 타다가 다시 팔았을 시 가장 효과적인 차 (2만불+ 라도 감가상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차라면 선호합니다)
3. 눈을 고려 4WD (이 때문에 현대/기아 SUV가 제 수준에 맞지 않을까 하여 이를 중심으로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4. 약 1시간 거리를 한달에 열번 이내로 왕복할 것 같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운전의 재미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 시점에서 가장 추천해 주실만한 차종.
2. 가장 적합한 구입 장소 (certified pre-owned vs. 일반 중고차 매장 vs. individual)
이상입니다. 고수님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일본 지진 때문에 부품이 딸리는 일본차의 출고적체 때문에 신차 중고차 모두 고공행진 중입니다.
30만대 이상 출고량이 떨어졌다지요. 그래서 올해는 사실 차량 구입에 제일 안 좋은 시기입니다.
딜러들이 거의 딜을 안해주더군요. 중고차 시장에서 그닥 인기없는 모모 회사 차들은 스티커
가격에서 좀 에누리 해주긴 하더군요. 9월중에 일본 내 부품생산이 정상화 되면 10월쯤에 가격이
슬슬 내려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당장 필요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 캠리 신모델 나오면서
11년식 캠리가 리베이트가 있고요, 막판에 일본차들이 밀어내기를 시도하면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세일밸류 생각하면 토요타와 혼다의 인기 차종 외에는
답이 없읍니다. 요즘 현기차 좋아졌고 인기도 좋다고는 하지만, 중고차로 넘길 시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특히나 혼타 토요타가 정상 회복되면 더더욱 알 수 없게 되죠.
요즘 차량 가격이 얼마나 황당한가 하면요, 05년식 캠리를 제가 6년전에 2만4천에 구입했는데,
6년 6만 마일 주행한 지금, 딜러가격 기준으로 1만6천 입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 5년 5만 마일
일때 알아본 중고 가격은 토요타 리콜 사태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중고가가 1만불이였다는 사실...
1년이 지나서 중고가격이 거꾸로 올랐죠? 그만큼 요즘 중고차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신차 매매가 정보는 TrueCar 같은데서보시고요, 감가상각 자료는 Edmunds 에 다 있읍니다.
경제성을 따져서 무난한 차로 할것이냐, 아니면 경제적인 면은 뒤로 미루고 나름 운전의 묘미를 즐겨볼
것이냐를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
저도 눈 많이 오는 북동부에 살았지만, 눈 많이 오는 동네일수록 눈을 열심히 치우더라는...
제설차도 안 오는 시골에서는 4WD가 필수겠지만, 도회지에서는 필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바루가 가장 무난한 답이 될 듯 싶네요.
꼭 STI 사시지 않더라도 위의 조건들을 거의 다 충족 시켜주는 모델들이 SUBARU 라인업에는 많습니다.
아웃백이나 WRX라면 나중에 되팔기도 좋고, 괜찮을거에요.
적합한 구입장소란 것은 사실 없다고 생각하구요. 중고로 구입하신다면 잘 관리된 차량이 가장 좋겠지요. 그런 차는 딜러, 일반 중고차 딜러, 개인 매물 어디에나 다 가능하며 또 기준에 따라서 어느 곳에도 없을 수 있습니다.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참 많지요. 그런경우 큰 고민없이 새차로 사셔서 잘 타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분께 패스하도록 하죠. ^^